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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바이오·CCU 상업화 채비…저탄소 사업 기반 다진다
[경제일보] GS칼텍스가 바이오 원료와 탄소포집·활용(CCU) 사업의 상업화 일정을 구체화하며 저탄소 신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다만 특정 사업을 차세대 주력으로 정하거나 매출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원료 공급망과 기술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5일 GS칼텍스의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에 건설한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을 지난해 말 준공했다. 합작법인 ARC가 운영하는 시설로, 올해 하절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약 50만톤의 바이오 원료와 식용유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하절기 상업 가동 예정”이라며 “이보다 상세한 시기와 세부 물량은 현재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생산 물량 가운데 GS칼텍스가 확보해 국내 바이오 연료 생산에 활용할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바이오디젤과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선박유 등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정유설비에서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을 함께 처리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의 바이오 연료 생산량도 올해 말부터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4년 국제 인증을 받은 SAF 약 5000㎘를 상업 수출했다. 바이오 선박유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주요 선사에 8만톤 이상 공급했다. 국내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률도 2025년 4.0%에서 2027년 4.5%, 2030년 5.0%로 높아질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원료 조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CU 사업도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산단 산업용 가스업체 DIG에어가스와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액체탄산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 상업 가동 시점은 2027년 7월이다.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12만7000톤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수소제조공정에서 포집해 DIG에어가스의 액체탄산 생산에 사용되는 온실가스를 기준으로 추정한 규모”라며 “사업 운영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DIG에어가스는 생산된 액체탄산을 반도체 제조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무탄소 스팀 도입과 고효율 설비 교체 등 탄소감축 사업에 730억원을 투자했다. 보고서에 기재된 2024년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저탄소 신사업 투자액 163억원에는 바이오 연료 설비 개선과 청정수소 프로젝트, CCU 연구개발 비용이 포함됐다. 아직 SAF와 바이오 선박유, 청정수소, CCU 가운데 특정 사업을 우선적인 성장동력으로 정한 단계는 아니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도 설정하지 않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저탄소 신사업 모두 미래 가능성을 보고 추진 중이어서 어느 분야의 가능성이 더 높은지 비교하기 어렵다”며 “현재는 매출액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저탄소 사업을 한 단계씩 추진해 나가는 상태”라고 했다.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수익 구조를 보완하려면 계획된 설비의 안정적인 가동과 원료·수요처 확보가 관건이다. 바이오 원료 가격과 국제 인증 기준, 탄소배출권 가격 등 사업 여건의 변동성이 큰 만큼 당분간은 대규모 실적 기여보다 개별 사업의 상업성을 검증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026-08-05 15:40:37
S-OIL, 친환경 바이오선박유로 해상 탄소배출 줄인다
[경제일보] S-OIL이 바이오연료를 30% 혼합한 선박유 공급을 시작하며 저탄소 해운연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선박용 친환경 연료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S-OIL은 초저유황연료유(VLSFO)에 바이오연료를 혼합한 ‘B30 VLSFO’ 공급을 개시했다. B30은 전체 연료 가운데 바이오연료가 30% 포함된 연료다. S-OIL은 바이오선박유 공급을 위해 총 3개 선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이 가운데 1개 선사에 첫 물량을 공급했다. 구체적인 고객사명과 공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오선박유는 기존 선박 엔진이나 연료 공급 장치를 별도로 개조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사들은 선박 교체나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기존 화석연료 사용량과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S-OIL은 국내 바이오연료 생산업체에서 원료를 조달하고, 울산 권역에 원료 조달부터 혼합·저장·공급까지 이어지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온산공장에서 생산한 VLSFO를 울산 지역의 바이오연료 생산시설 및 저장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관련 시설이 한 지역에 모여 있어 원료와 제품을 장거리 운송하는 데 필요한 물류비를 줄이고,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연료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울산항은 자동차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항만이다. S-OIL은 기존 선박연료 공급 사업과 온산공장 인프라를 활용해 울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해운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S-OIL 관계자는 "바이오선박유 시장에서는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효율적인 공급체계가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S-OIL은 기존 벙커링 사업 경쟁력과 온산 지역의 우수한 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연료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S-OIL은 이번 B30 VLSFO 공급을 시작으로 타 유종의 바이오선박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제 해운시장의 탄소 감축 요구와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선사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026-07-22 1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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