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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GS칼텍스, 바이오·CCU 상업화 채비…저탄소 사업 기반 다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인턴
2026-08-05 15:40:37

인니 바이오 원료시설 하절기 가동 목표…연 50만톤 생산 계획

2027년 CCU 상업화 추진…저탄소 신사업 매출 목표는 아직

지난 5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SAF) 실증 운항 기념식에서 급유된 SAF 모습. [사진=대한항공]
지난 5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SAF) 실증 운항 기념식에서 급유된 SAF 모습. [사진=대한항공]

[경제일보] GS칼텍스가 바이오 원료와 탄소포집·활용(CCU) 사업의 상업화 일정을 구체화하며 저탄소 신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다만 특정 사업을 차세대 주력으로 정하거나 매출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원료 공급망과 기술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5일 GS칼텍스의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에 건설한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을 지난해 말 준공했다. 합작법인 ARC가 운영하는 시설로, 올해 하절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약 50만톤의 바이오 원료와 식용유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하절기 상업 가동 예정”이라며 “이보다 상세한 시기와 세부 물량은 현재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생산 물량 가운데 GS칼텍스가 확보해 국내 바이오 연료 생산에 활용할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바이오디젤과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선박유 등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정유설비에서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을 함께 처리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의 바이오 연료 생산량도 올해 말부터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4년 국제 인증을 받은 SAF 약 5000㎘를 상업 수출했다. 바이오 선박유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주요 선사에 8만톤 이상 공급했다. 국내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률도 2025년 4.0%에서 2027년 4.5%, 2030년 5.0%로 높아질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원료 조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CU 사업도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산단 산업용 가스업체 DIG에어가스와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액체탄산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 상업 가동 시점은 2027년 7월이다.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12만7000톤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수소제조공정에서 포집해 DIG에어가스의 액체탄산 생산에 사용되는 온실가스를 기준으로 추정한 규모”라며 “사업 운영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DIG에어가스는 생산된 액체탄산을 반도체 제조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무탄소 스팀 도입과 고효율 설비 교체 등 탄소감축 사업에 730억원을 투자했다. 보고서에 기재된 2024년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저탄소 신사업 투자액 163억원에는 바이오 연료 설비 개선과 청정수소 프로젝트, CCU 연구개발 비용이 포함됐다.

아직 SAF와 바이오 선박유, 청정수소, CCU 가운데 특정 사업을 우선적인 성장동력으로 정한 단계는 아니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도 설정하지 않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저탄소 신사업 모두 미래 가능성을 보고 추진 중이어서 어느 분야의 가능성이 더 높은지 비교하기 어렵다”며 “현재는 매출액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저탄소 사업을 한 단계씩 추진해 나가는 상태”라고 했다.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수익 구조를 보완하려면 계획된 설비의 안정적인 가동과 원료·수요처 확보가 관건이다. 바이오 원료 가격과 국제 인증 기준, 탄소배출권 가격 등 사업 여건의 변동성이 큰 만큼 당분간은 대규모 실적 기여보다 개별 사업의 상업성을 검증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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