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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플러스, "양자암호 써도 통화는 끊김 없이"…보안통신 품질 국제표준 만든다
[경제일보]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암호 기술도 통화가 느려지면 상용화하기 어렵다. 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를 통신망에 적용하면서도 기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 배경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3 회의에 참석해 차세대 보안통신 품질관리 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LG유플러스가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와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2월 ITU-T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이번 제안은 완성된 국제표준이 아니라 회원국과 회원사 간 논의를 거쳐 표준 문서로 발전시키는 단계다. ITU-T SG13은 미래 네트워크와 서비스 품질 등을 연구하는 그룹이다. 국제표준이 마련되면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보안기업이 차세대 암호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할 때 공통으로 활용할 품질관리 기준이 생기게 된다. ◆ 암호화 강해질수록 지연 증가…품질 저하가 상용화 변수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암호 기술이다. QKD는 양자역학의 특성을 활용해 암호키를 생성하고 전달하며, 도청 시도를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두 기술은 차세대 보안통신의 핵심으로 꼽히지만 실제 통신망에 적용하면 암호화·복호화와 키 생성·분배·관리 과정이 추가된다. 이로 인해 전송 지연이 늘어나면 음성통화나 실시간 서비스의 이용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망 자체에서 발생하는 전송 지연과 암호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지연을 함께 측정·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안 기술의 성능만 평가하는 데서 벗어나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까지 하나의 관리 체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 음성통화 지연 목표 150ms…글로벌 장비 기준 노린다 특히 음성통화처럼 지연에 민감한 서비스는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 수준인 약 0.15초(150ms) 이내를 목표 기준으로 제시했다. 암호 기술이 추가되더라도 기존 통신 서비스와 유사한 응답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표준 개발이 완료되면 통신사별로 달랐던 보안통신 품질 평가 방식이 정리되고, 글로벌 장비업체와 보안기업의 기술 개발에도 공통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차세대 보안통신망 구축 경험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기술 주도권과 사업 확장 기반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차세대 보안통신 환경에서는 보안뿐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도 중요하다”며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2 12: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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