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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돕던 상생서 '함께'로…배민·CJ제일제당, 강점 살린 '협업형 상생' 본격화
[경제일보] 유통·식품업계의 지역 상생 방식이 개별 기업 중심 지원에서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각자의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형 삼각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은 지역 소상공인의 판매 접점을 넓히고 식품기업은 상품화와 유통,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참여 주체별 강점을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남광주지역 동반성장협의체'에 참여해 지역 소상공인과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협의체에는 배민과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DN, 기아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각각 보유한 자원과 사업 역량을 연결해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 가운데 '전남광주 로컬푸드 판로 확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지 식품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매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먹거리와 소상공인 상품이 실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이 보유한 온라인 판매 접점과 외식업 생태계 경험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지역 상생 사업도 자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매출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지역 현안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를 계기로 전남광주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 든든한 힘이 되는 과제를 꾸준히 찾아 나가겠다"며 "배민이 가진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배민이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대에 무게를 둔다면 같은 협의체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상품화와 유통·마케팅, 품질관리 역량을 지역기업 성장에 연결한다. 동일한 로컬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기업별 전문 분야에 따라 지원 방식을 세분화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전남광주 지역 협력사의 신제품 출시와 생산 물량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수요를 지역 인재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역기업의 사업 확대가 고용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 판로 지원뿐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까지 상생 범위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판매 단계에서는 공식몰 'CJ더마켓'과 상생 브랜드 '즐거운동행'을 활용한다. 경쟁력을 갖춘 지역기업을 발굴한 뒤 상품화를 지원하고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유통·마케팅 채널에 연결해 지역 먹거리의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기존 상생 사업을 통해 확보한 성과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즐거운동행' 참여 협력사는 최근 7년간 연평균 매출이 37% 성장했으며 일부 협력 브랜드는 냉장 떡볶이 시장점유율 2위까지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협력 모델을 전남광주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상품화 지원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식품안전상생재단의 컨설팅을 연계해 지역 식품기업의 식품안전과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상품 발굴부터 생산과 유통, 품질관리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구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식품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우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1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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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기업환경 개선 본격화…890개 사업조건 폐지·행정절차 대폭 간소화
베트남 정부가 기업환경 개선과 행정개혁을 위한 고강도 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는 최근 8건의 결의안을 통해 행정절차와 사업 조건을 대폭 축소하고 권한 이양과 규제 간소화를 추진하며 ‘국민·기업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는 산업통상부, 농업환경부, 과학기술부, 교육훈련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부, 공안부 등 주요 부처 전반에 걸쳐 시행된다. 법무부가 주도하는 통합 결의안에는 국방부, 내무부, 재정부, 건설부, 외교부, 중앙은행 등도 포함됐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개혁으로 총 184개의 행정절차가 폐지됐고 134개 절차는 지방정부로 권한이 이양됐다. 또 349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절차 비중은 27%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30% 이하’ 기준을 충족한 수치다. 사업 조건도 대폭 축소됐다. 총 890개의 사업 조건이 폐지됐으며 일부 조건은 간소화됐다. 이에 따라 기업 활동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조치로 행정 처리 시간과 비용이 2024년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야별 규제 완화도 동시에 진행됐다. 공안부는 생체정보(유전자·음성 등) 수집 및 전자 신원 인증 관련 일부 절차를 폐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미인대회·모델대회 등 행사 관련 사업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농업환경 분야에서는 토지 조사·평가와 계획 컨설팅 관련 조건이 폐지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유치원부터 대학, 외국인 투자 교육기관까지 전반적인 절차가 간소화됐다. 보건 분야 역시 식품안전 및 의료 관련 허가 절차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고 규제를 축소했다. 과학기술·통신·전자·우정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병행 추진되고 있다. 이번 개혁은 단순한 절차 축소를 넘어 베트남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행정 리스크를 줄이고 정책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 총리, 재정정책 전면 개혁 지시…기업활동 지원 강화 이와 함께 레 민 흥 총리는 지난 29일 재정부와의 회의를 통해 재정·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전면 개혁을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2026년 초 경제 운영 상황과 향후 정책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총리는 재정부에 거시경제 운영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며 조직 구조 효율화와 책임성 강화를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국회의 정책 방향을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신속히 연결할 것도 지시했다. 특히 국가예산법, 공공투자법, 입찰법, 중소기업지원법, 관세법 등 주요 법률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는 제도적 불일치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정 정책 측면에서는 세수 기반 확대와 탈루 방지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과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세금 감면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개인사업자의 비과세 기준을 연매출 10억 동(약 5천만원) 수준까지 상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공투자 분야에서는 자금 집행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정부는 2026~2030년 중앙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젝트 수를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증권시장을 중장기 자금 조달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회사채 시장 제도 개선, 국영기업 구조조정,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디지털 전환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데이터 기반 행정과 정책 예측 역량을 강화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베트남 정부가 기존 ‘규제 중심’ 정책에서 ‘지원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특히 행정절차 간소화와 재정정책 개혁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기업 활동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번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다. 절차 간소화와 규제 완화, 정책 투명성 강화는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개혁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방향성만큼은 분명하다.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점을 베트남 정부가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6-05-02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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