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1건
-
카카오엔터, K팝 글로벌 '공동제작' 나선다…아틀란틱과 전략적 협력
[경제일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 방식을 '국내 제작 후 해외 유통'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기획·제작으로 넓힌다. 글로벌 음악시장 주요 사업자인 워너뮤직그룹 산하 아틀란틱 뮤직 그룹과 손잡고 아티스트 발굴부터 음악 제작, 유통, 마케팅, 프로모션까지 협력하면서 K팝 글로벌 IP를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워너뮤직그룹 산하 아틀란틱 뮤직 그룹(AMG)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음악 제작과 유통, 마케팅, 프로모션, 팬덤 커뮤니케이션 등 글로벌 활동 전반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이미 만들어진 K팝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초기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고려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아티스트의 음악적 색깔과 활동 단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해외 진출 전략을 공동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음악 제작 단계에서는 송캠프와 피처링 등 글로벌 아티스트 및 음악 관계자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음원이 완성된 이후에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유통·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고 현지 TV·라디오 출연 등 프로모션까지 연계한다. 팬덤 커뮤니케이션 역시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음악 IP 기획·제작과 유통,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마케팅, 팬덤 커뮤니케이션 등 K팝 산업 전반에서 사업 역량을 축적해온 바 있다. AMG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음악을 제작하는 A&R과 마케팅, 프로모션,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의 역할을 결합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K팝 제작·매니지먼트 역량에 북미 음악시장의 A&R과 네트워크를 더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완성된 음악을 해외 플랫폼에 유통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아티스트와 음악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해외 사업자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MG의 글로벌 음악시장 영향력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꼽힌다. AMG 산하 아틀란틱 레코드는 브루노 마스, 콜드플레이, 찰리 푸스, 카디 비, 마일리 사이러스 등 글로벌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APT.'는 역시 아틀란틱 레코드와 연결된 대표적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AMG는 아틀란틱 레코드 외에도 라이징 아티스트 발굴에 강점을 가진 10K 프로젝트와 힙합·알앤비(R&B)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보유한 300 엔터테인먼트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글로벌 음악시장 내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범위도 음악 제작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틀란틱 뮤직 그룹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아티스트와 팬들의 접점을 다각도로 넓히며 탁월한 성과를 쌓아왔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K팝 비즈니스의 전문성과 아틀란틱 뮤직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아티스트 육성 역량을 결합해 아티스트의 성장을 함께 만들며 전 세계 팬들에 울림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향후 K팝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새로운 레이블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향후 공동으로 선보일 첫 아티스트나 음악 IP, 투자 규모와 수익 배분 구조 등이 이번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가늠할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음악 IP를 해외에 공급하는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음악 IP를 직접 공동 기획·제작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통할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음악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경우 K팝 글로벌 사업의 수익 모델도 다변화할 수 있다. K팝의 글로벌 경쟁이 커지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도 음원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음악산업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지로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AMG와 제작 초기부터 글로벌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것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역량을 총결집해 K팝 아티스트와 IP의 가능성을 함께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각자 쌓아온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팝의 글로벌 팬덤과의 접점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가겠다"고 설명했다.
2026-10-07 16:07:59
-
-
-
-
-
-
-
-
KT, 리벨리온 이어 딥엑스와 손잡았다
[경제일보] KT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손잡고 폐쇄회로(CC)TV와 차량 카메라 영상을 현장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장비 개발에 나선다. 데이터센터용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이어 현장 단말까지 국산 칩으로 채우는 구도다. KT는 딥엑스, 교통·상용차 단말 기업 세솔과 'NPU 기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월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제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수도권강북법인고객본부장(상무)과 김녹원 딥엑스 대표, 이태헌 세솔 대표가 참석했다. 세 회사는 저전력·저발열 NPU를 얹은 AI 엣지 박스를 함께 개발한다. AI 엣지 박스는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분석하는 장비다. 영상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니 통신 비용과 지연이 줄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낮아진다. 역할은 나눠 맡는다. 딥엑스가 자체 개발한 NPU 'DX-M1'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대고 세솔이 장비 개발과 제조, 현장 실증을 맡는다. KT는 통신망과 관제 플랫폼, 사업개발을 붙여 상용화와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 적용 대상으로는 전기차 충전소와 이동식 CCTV, 버스와 상용차를 꼽았다. ◆ 그래픽처리장치 대신 NPU를 쓰는 이유 이번 장비의 설계 목표는 성능보다 전력이다. 전기차 충전소나 이동식 CCTV, 버스처럼 전원 공급과 설치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곳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장비를 돌리기 어렵다. 전력을 많이 먹고 열이 나기 때문이다. 딥엑스가 지난해 말 양산에 들어간 DX-M1은 평균 소비전력이 2~3와트(W) 수준이다. 딥엑스는 엔비디아의 엣지용 제품인 젯슨 오린 나노와 비교해 전력 효율은 20배, 연산 성능은 두 배라고 설명한다. 다만 이는 회사가 내놓은 수치로 제3자 검증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딥엑스는 애플과 시스코를 거친 김녹원 대표가 2018년 세운 팹리스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33억원이었고 올해 목표는 600억원이다. 현재 30여건, 670만달러(약 100억원)어치 발주를 받아 뒀고 350여개 기업과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 데이터센터는 리벨리온, 현장은 딥엑스 KT가 국산 AI 반도체와 손잡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KT는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리벨리온에 누적 600억원 넘게 투자해 지분 13%가량을 갖고 있다. 리벨리온의 NPU '아톰'은 KT클라우드에서 상용 서비스로 돌아가고 있다. 리벨리온 아톰은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추론을 처리하는 서버용이고 딥엑스 DX-M1은 현장 단말에 박히는 엣지용이다. KT로서는 클라우드와 현장 양쪽에 국산 칩을 깔아 두는 셈이다. 통신망과 관제 플랫폼을 이미 갖고 있으니 칩과 단말만 붙이면 영상관제 사업 전체를 자사 인프라 위에 얹을 수 있다. 성제현 상무는 "이번 협약은 AI 반도체와 AI 엣지 기술, KT의 네트워크 및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영상분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고 말했다. KT는 앞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통·산업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확정된 것은 협약뿐이다. 장비 개발 일정과 투자 규모, 공급 물량, 출시 시점은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2026-07-31 16:33:03
-
-
한-UAE, 원유 공급망 협약…호르무즈 리스크 대응 넓힌다
[경제일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안정적 원유 공급, 비상 상황 대응, 공동 비축 등을 포괄한 협약을 맺고 에너지 안보 협력 범위를 산업·인공지능(AI) 분야로 넓히는 흐름이다. 8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방한 중인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와 면담하고 핵심자원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원유 공급망 관련 ‘산업부-ADNOC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안정적인 원유 공급, 비상 공급 상황 대응, 공동 비축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한-UAE 에너지 협력의 성격이 단순 구매·판매 관계에서 안보형 공급망 협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우리 정상의 UAE 국빈 방문과 올해 3월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의 UAE 방문, 6월 김 장관의 UAE 방문 등을 계기로 원유·나프타 등 핵심자원과 원전, 에너지 인프라,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알 자베르 장관의 방한은 그간 추진해온 협력 의제를 점검하고 후속 논의를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배경에는 중동 항로 불안이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 흐름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류 소비의 약 20%에 해당한다. 한국처럼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이 해협의 통항 불안이 곧바로 원유 조달 비용과 정유업계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중동 정세가 유동적으로 전개되면서 안정적인 원유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특정 위기 상황에 대한 단기 대응을 넘어 주요 산유국인 UAE와 평시 공급 협력과 비상시 대응 체계를 함께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원유 도입선과 비축 체계를 다층화해 에너지 안보의 완충 장치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양측은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AI 전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울산·미포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 AI 전환 프로젝트와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ADNOC이 원유 관련 전 사업 영역에서 추진 중인 AI 적용 전략과 한국의 제조·산업 AI 전환 정책인 M.AX의 방향성이 맞닿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실질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에너지 인프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UAE는 호르무즈 해협 우회 원유·가스 저장 및 운송 설비 확충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EPC 수주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저장시설, 운송 인프라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국내 기업들에는 중동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넓힐 계기가 될 수 있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가 변화의 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나 핵심자원 공급망 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우리 경제 안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UA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핵심자원 공급망을 넘어 AI 등 첨단산업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UAE 협력은 원유 수급 불안에 대비한 에너지 안보 장치이면서 동시에 한국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산업 AI 기업의 중동 진출 통로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관건은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공동 비축 물량, 비상시 공급 방식,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범위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이어지는지다.
2026-07-08 17:03:47
-
동아에스티·에스티팜·비티젠 집결…BIO USA서 '원팀 전략'
[경제일보] 동아쏘시오그룹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에서 신약 개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 밸류체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BIO USA)’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미국 바이오협회(BIO, 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BIO USA는 매년 70여 개국에서 2만 명 이상의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 기업들은 연구개발(R&D) 성과와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기술 수출·도입, 공동개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비티젠이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그룹 차원의 통합 경쟁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RNA 치료제 CDMO, 바이오의약품 CMO를 아우르는 ‘개발-생산’ 전주기 역량을 강조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장에는 오윤석 동아에스티 R&D 총괄 부사장,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 이현민 비티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고객사 및 잠재 파트너와의 접점을 넓힌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 논의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항암, 면역·염증성 질환, 신경퇴행성 질환을 중심으로 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집중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파트너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성과를 앞세워 다국적 제약사와 전략적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초기 연구 단계부터 임상 단계까지 유망 자산 도입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병행한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CDMO 역량을 전면에 내세운다. 제2올리고동 가동을 통해 초기 임상부터 상업화 물량까지 대응 가능한 고순도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5’ 캡핑 기술 ‘SmartCap®’과 LNP 제형화 기술 ‘STLNP®’를 기반으로 한 mRNA-LNP 플랫폼 그리고 차세대 RNA 치료제 전반을 아우르는 ‘xRNA 플랫폼’ 구축 성과를 공개한다. 비티젠은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한 CMO 경쟁력을 부각한다. 제1공장 증설을 통해 바이오리액터 규모를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확대하며 약 55% 수준의 배양 용량 증가를 이뤘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희귀질환 치료제와 특허 만료 바이오의약품을 축으로 한 ‘듀얼 트랙 전략’을 통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동시에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신약 개발부터 RNA 치료제 CDMO, 바이오의약품 CMO까지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 및 잠재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BIO USA를 계기로 동아쏘시오그룹이 단순 신약 개발 기업을 넘어 ‘통합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술수출과 CDMO 사업 확대가 맞물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026-06-20 09:00:00
-
전차만큼 AI가 중요해진 전장…IT·게임 기업, 국방 기술 경쟁 뛰어든다
[경제일보] 국내 IT·게임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방산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과거 무기체계와 장비 중심이었던 방위산업이 AI·데이터·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국방 AI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며 국방 분야 AI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은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할 예정으로, 네이버가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역량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의 '인터넷, 게임 기업의 국방 AI 진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T 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은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피지컬 AI와 국방 분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국방 AI와 무인체계, 시뮬레이션 분야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NC AI는 최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했다. NC AI는 해당 사업에서 피지컬 AI의 핵심 요소인 월드모델 개발을 담당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IT 기업들의 해당 움직임은 단순한 신사업 확대 차원을 넘어 방산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방산 산업이 전차와 전투기, 미사일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 기반 정보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자율 무기체계, 전장 시뮬레이션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 등을 계기로 AI 활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방대한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거나 무인체계 운영을 지원하고, 군사 정보 분석과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AI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초 미국이 군사 작전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방 분야에서 AI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군사 정보 분석과 상황 판단,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 가능성이 검증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방 AI 시장은 일반 기업용 AI 시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군사 정보와 작전 데이터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해외 AI 모델 활용에 제약이 많다. 폐쇄망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소버린 국방 AI'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군 전용 생성형 AI와 국방 특화 AI 플랫폼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방부와 방산업계는 군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 AI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국방 AI 시장이 글로벌 경쟁국 대비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기업 간 경쟁보다는 협력 중심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모델과 클라우드, 시뮬레이션, 무인체계 등 각 기업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한화에어로스페이스, NC AI-현대로템에 이어 NAVER가 국방 AX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버린 국방 AI 모델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국내에서도 개발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자체 LLM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한 NAVER, 게임 엔진을 비롯한 AI 역량을 내재화하던 크래프톤, NC가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7:03: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