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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폴더블 아이폰 상륙…통신 3사,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 돌입
[경제일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구독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부터 주변기기 할인, 중고폰 보상, 조기 교체 프로그램까지 각 사가 차별화된 구매 혜택을 내세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SK텔레콤은 구독 서비스와 멤버십, 온라인 구매 혜택을 앞세웠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 듀오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0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고폰 반납 보상과 제휴카드 할인을 함께 활용하면 조건에 따라 최대 221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중고폰 보상 최대 117만원, 선착순 1000명 대상 특별보상 최대 20만원, 제휴카드 이용 시 2년간 최대 84만원의 할인 등이 포함된다. 사전예약 후 개통한 고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도 마련했다. 내달 30일까지 개통을 완료하면 T멤버십의 '클럽 아이폰 듀오'를 통해 아웃백 쿠폰과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배민클럽 무료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개통 고객 전원에게는 구글 AI Plus 400GB 2개월 이용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아이폰 듀오와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스마트기기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일부 요금제에서 월 1만2000원부터 2만4000원까지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도 지원한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가장 SKT답게 만나 보실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혜택과 케어 프로그램을 결합했다"며 "새로운 아이폰을 고객 한 분 한 분이 최상의 만족을 느끼실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요금제와 주변기기, 단말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혜택을 내세웠다. '초이스 더블' 요금제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구글 AI Plus 등 콘텐츠·AI 서비스를 조합하거나 디바이스 할인과 폰케어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오는 31일까지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에 가입하고 에어팟 프로3을 선택하면 24개월 할부 기준 고객 혜택가 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단말 교체와 파손에 대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365 폰케어'는 분실·도난·파손 보장과 수리 대행 등을 지원하며, '폰체인지_iDuo'는 월 6500원에 가입해 2년 뒤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가입 당시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휴카드 할인과 캐시백을 활용하면 최대 약 14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공식 온라인몰인 KT 다이렉트샵에서도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용 요금할인과 중고폰 추가 보상, 카드 캐시백 등을 제공하며, 초이스 더블 요금제로 사전예약 후 개통한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네이버페이 6만원을 증정한다. 손정엽 KT 고객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아이폰 듀오는 애플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으로, 넓은 화면을 활용한 콘텐츠와 멀티태스킹을 통해 아이폰의 활용성을 한층 확장한 제품"이라며 "KT는 초이스 더블 요금제와 폰케어, 폰체인지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들이 아이폰 듀오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단말 조기 교체 수요를 겨냥한 보상 프로그램과 온라인 전용 혜택을 더했다. 번호이동 할인쿠폰과 제휴카드 캐시백, 중고폰 추가 보상, AI 스마트글래스 할인 등을 합산해 조건 충족 시 최대 113만2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개통 6개월 차부터 기존 단말을 반납할 수 있는 조기반납형 '70% 보상패스'를 선보였다. 월 이용료는 1만8000원이며, 반납 시점과 단말 상태 등 조건에 따라 구매 당시 출고가의 최대 70%를 포인트로 보상한다. 포인트는 단말 할부금이나 통신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24개월 이용 후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하는 월 5000원의 일반형 '50% 보상패스'도 운영한다. 내달 30일까지 번호이동으로 개통한 뒤 보상패스에 가입하면 24개월형 상품의 월 이용료를 면제한다. 온라인 전용 너겟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태블릿·스마트기기 월정액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요금제와 가입 유형에 따라 AI 스마트글래스 할인과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이용료 지원 등도 마련했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강남·홍대 등 주요 상권의 18개 매장에 아이폰 듀오 시연용 단말을 비치하고, '일상비일상의틈'에서도 제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애플 액세서리 경품 추첨과 출시일 아침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26-10-16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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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게임 만드는 사람 모은다…'재미스미스'로 창작 플랫폼 실험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창작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유니티 엔진에 익숙한 개발자가 제작 경험과 자료를 활용하면서 멀티플레이 게임을 배포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작과 외부 게임을 공급해온 사업에 창작자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구조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초부터 게임 창작 플랫폼 ‘재미스미스(ZAMMYSMITH)’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연합뉴스에 “현재 내부 검토·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로, 외부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서 소개한 창작자 가이드에 따르면 재미스미스는 유니티 기반으로 3D 멀티플레이 게임을 제작하는 도구다. 유니티의 개발 개념과 작업 방식을 활용하고, 애셋 스토어 등에서 확보한 개발 자료를 가져올 수 있다. 루아(Lua) 기반 스크립트와 자주 쓰는 기능을 담은 오브젝트, 참고용 게임 템플릿도 제공한다. 특징은 제작 이후의 운영 부담까지 플랫폼이 나눠 맡는다는 점이다. 여러 이용자의 화면에서 캐릭터 위치와 행동 결과가 일치하도록 하는 상태 동기화와 네트워크 관리를 지원한다. 창작자는 제작한 게임을 배포하고, 이용자는 PC와 모바일에서 플레이하는 구조다. 유니티는 이미 자체 멀티플레이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따라서 재미스미스의 경쟁력은 특정 네트워크 기능의 유무보다 제작·배포·운영 과정을 얼마나 간결하게 연결하느냐에서 갈릴 수 있다. 소규모 개발팀은 게임 내용 제작과 함께 접속 관리, 업데이트, 이용자 유입까지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서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가 확보한 우위도 개발 도구에만 있지 않다. 창작자가 만든 게임을 이용자에게 노출하고, 플레이와 소비가 창작자 수익으로 돌아가도록 연결한다. 인기 콘텐츠가 이용자를 모으고, 이용자 규모가 다시 창작자를 끌어들이는 구조다. 로블록스의 올해 2분기 주주서한은 그 규모와 비용을 함께 보여준다. 회사는 해당 분기 일일활성이용자가 1억2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창작자 환전 프로그램인 ‘DevEx’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3억6300만달러였다. 플랫폼에 콘텐츠를 계속 공급할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주요 비용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픽게임즈도 포트나이트의 적격 순매출 40%를 참여도 기반 보상 재원으로 배정한다. 이 재원은 외부 창작자와 에픽이 제작한 콘텐츠에 이용자 참여 지표에 따라 배분된다. 외부 창작자가 매출의 40%를 일률적으로 받는 방식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창작자 정산 구조를 공개하고 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창작 콘텐츠 상품 판매금액에서 결제 등 판매 수수료 30%를 제외한 나머지를 플랫폼 운영사와 창작자가 절반씩 나눠, 창작자 몫은 판매금액의 35%다. 제작 편의와 함께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개발할 경제적 조건이 경쟁 요소가 된 셈이다. 스마일게이트에는 기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와 인디게임 창작자 지원 경험이 있다. 스토브인디 창작자 센터는 입점과 출시 지원을 제공하며, 개발자의 홍보·커뮤니티·펀딩 등을 돕는 지원 레이블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창작자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이지만, 재미스미스와의 계정·결제·유통 연계가 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업 구조상 제작 부담을 낮추면 더 많은 게임을 확보할 수 있지만, 플랫폼이 맡는 서버 운영과 콘텐츠 관리 비용도 커진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쉬운 도구만큼 자신의 게임이 이용자에게 발견될 기회와 정산 조건이 중요하다. 재미스미스의 수익 배분율과 이용자 유입 방식은 이번 보도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현재 확인된 단계는 비공개 테스트와 내부 개발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제작 지원 기능을 어떤 서비스 형태로 묶을지, 창작자에게 어떤 유통·수익 조건을 제시할지는 정식 사업화 과정에서 추후 구체화될 사안이다.
2026-10-16 0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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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논란' HD현대오일뱅크 "공개된 가격정보"…교환 시점은 공정위서 소명
[경제일보] HD현대오일뱅크가 가격정보 교환·담합 혐의와 관련해 거래처에 공지한 입금가가 시장에 신속하게 전파된다는 설명을 내놨다. 경쟁사와 정보를 주고받은 구체적인 시점과 경위, 경영진·준법감시 부서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정식 심의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사무처는 지난 7일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휘발유·경유·등유 담합 혐의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두 회사에 송부했다. 심사관은 두 회사가 2022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년간 입금가·확정가·판매정책 등 가격 관련 정보를 교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3월 초에는 두 차례 입금가를 합의한 것으로 보고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심사관의 판단으로,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준은 향후 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심사관이 파악한 관련 매출액은 두 회사 합계 약 44조1000억원이다. 이는 혐의와 관련된 매출 규모로, 부당이익이나 소비자 피해액을 뜻하지 않는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한 경제일보의 질의에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세금 등을 고려해 입금가를 정하고, 결정 즉시 주유소·대리점 등 거래처에 알린다고 답했다. 이후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가격정보가 시장에 빠르게 퍼진다는 설명이다. 입금가는 주유소와 대리점이 석유제품을 공급받기 전에 지급하는 대금의 기준이 되는 잠정 공급가격이다. 회사는 거래처에 공지된 가격을 경쟁사도 다양한 경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앞서 경쟁사와 교환한 정보가 이미 공개됐거나 다양한 경로로 확인할 수 있는 사후 정보였으며, 가격과 판매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입금가 합의 혐의도 경쟁사 관계자의 일방적인 진술에 기초한 것이라며 담합 사실을 부인했다. 확인할 대목은 가격 공지와 경쟁사 정보교환의 시간 순서다. 거래처에 가격을 알린 뒤 경쟁사와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교환 당시 시장에서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는지 등을 대조해야 회사의 ‘이미 공개된 정보’라는 설명을 검증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답변에서 구체적인 교환 시점이나 사례를 제시하지 않고 정식 심의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한 정보의 범위에도 차이가 있다. 공정위 사무처가 문제 삼은 대상은 입금가뿐 아니라 확정가와 판매정책도 포함한다. 반면 회사의 이번 답변은 입금가의 산정과 시장 전파 과정에 집중됐다. 확정가와 판매정책의 공개 시점, 경쟁사와 직접 정보를 교환한 목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본지는 경쟁사 접촉을 경영진이나 준법감시 부서가 알고 있었는지, 관련 보고·점검 절차가 있었는지도 물었다. 회사는 이 역시 정식 심의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조사 이후 경쟁사 접촉 기준이나 가격 결정 절차를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 준수와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시행한 조치나 변경 기준, 적용 시점은 답변에 담기지 않았다. 이번 회신만으로는 경쟁사 접촉 경위와 내부 보고·점검 절차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답변 유보 자체가 혐의나 내부통제 부실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식 심의에서 관련 자료와 의견을 제출해 혐의를 다툴 수 있다. 공정위는 이를 검토한 뒤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고, 위반이 확인되면 제재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2026-10-15 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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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두의 AI' 연말 출시 목표…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대화로
[경제일보] 카카오가 ‘모두의 AI’를 올해 말 정식 출시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국산 AI 모델과 외부 도구를 연결해 검색·비교·예약을 하나의 대화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용자 규모와 함께 요청한 일이 실제로 완료됐는지를 성과 지표로 삼는다. 카카오 컨소시엄에서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유용하 성과리더는 14일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26’에서 서비스 구조와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베타 테스트와 단계적 확대를 거쳐 연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2027년부터 개인별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8월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익숙한 메신저를 진입점으로 범용 챗봇과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접속하거나 웹에서 직접 이용하는 별도 공간으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처음부터 필요한 AI나 도구를 고르지 않아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아이와 갈 전시를 물으면 날짜와 이동 거리, 동행인 조건을 대화로 구체화한다. 주변 식당을 찾고 후보를 비교한 뒤 예약까지 연결하는 흐름을 지향한다. 도중에 조건이 바뀌어도 앞서 정한 일정과 인원을 다시 설명하는 부담을 줄이고, 예약 실행 전에는 조건과 금액을 이용자에게 확인한다. 예약 등 실행 기능은 초기 베타에서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 성과리더는 “처음부터 어떤 도구를 쓸지 알아야 하거나, 요청을 완벽한 문장으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개발에는 컨소시엄 15개사와 얼라이언스 19개사 등 34개 기업·기관이 협력한다. 카카오는 이용자 경험과 AI 작업 흐름을 관리하는 기반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모델과 GPU 운영을,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모델 역량을 제공한다. 참여사들은 전문 AI와 데이터, 도구, 국산 AI 반도체 실증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의 ‘카나나’와 엑사원 등 국산 모델은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과업을 수행하는 품질을 기준으로 검증한다. 서로 다른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 위임 범위와 권한, 처리 상태를 주고받는 공통 규칙도 마련한다. 외부 개발자가 만든 도구를 서비스에 연결하는 통로도 확대한다. 카카오는 ‘PlayMCP’에 등록된 약 500개 도구 중 검증·심사를 통과한 것을 선별해 제공할 계획이다. 도구 등록과 운영, 이용량 확인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용 성과가 개발자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 베타 평가에서는 재방문 여부와 대화 맥락 유지, 요청한 업무의 완료 수준을 살펴 개선에 반영한다. 500만명이라는 이용자 목표에 반복 이용과 실제 업무 처리 능력을 함께 확인하겠다는 방향이다. 2027년부터 추진하는 ‘1인 1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원하는 역할과 업무 방식을 대화로 정하는 서비스다. 건강관리 계획과 검진 예약을 돕도록 요청하면 역할과 기억 허용 범위, 업무 순서, 확인받을 사항을 정하고 전문 에이전트와 도구를 연결한다. 유 성과리더는 일상에서 검증한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개인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고, 조직과 산업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2026-10-14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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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억 조회 웹툰부터 쿵야까지…카카오·넷마블, 영상화로 IP 키운다
[경제일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이 기존 지식재산권(IP)을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하며 콘텐츠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누적 조회수 약 2억1000만회를 기록한 웹소설·웹툰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를 일본 TV와 글로벌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선보인다.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는 게임으로 친숙한 캐릭터 '쿵야'를 활용해 짧은 애니메이션을 유튜브에 공개한다. 원작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고, IP가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1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신규 애니메이션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가 내년 1월 일본 후지TV에서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글로벌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 크런치롤을 통해서도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북미와 유럽,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을 포함한 추가 공개 지역과 플랫폼은 추후 확정된다. 원작은 말단 헌터 김공자가 죽음을 계기로 상대의 능력을 복사하고, 죽기 전으로 돌아가는 능력을 얻으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다. 주인공이 반복되는 죽음과 회귀를 통해 상황을 바꾸고 탑의 난관을 돌파하는 서사가 특징이다. 웹소설은 완결됐으며 웹툰은 연재 중이다. 웹소설과 웹툰을 합산한 국내 누적 조회수는 약 2억1000만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제작진과 성우진을 기용해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다.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시리즈 등을 연출한 사쿠라이 히로아키가 감독을 맡고, 오바 사유리가 각본을, 요시마츠 타카히로가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STUDIO fu가 맡았다. 주인공 김공자 역에는 오츠카 타케오, 검제 역에는 히노 사토시가 참여한다. 애니메이션은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믹콘에서 1화와 신규 홍보 영상(PV)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인공이 우상이었던 헌터의 숨겨진 모습을 목격한 뒤 특별한 능력을 얻고 탑 공략에 나서는 과정이 담겼다. 검제를 비롯한 주요 인물과 액션 장면도 공개됐다. 원작의 인지도를 애니메이션으로 이어가려는 가운데, 해외 행사에서 작품을 먼저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마련한 것이다. 넷마블은 캐릭터 IP를 활용해 다른 방식으로 애니메이션 시장에 접근한다.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는 이날 '박살! 쿵야 레스토랑즈'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3분 내외로 완결되는 짧은 미드폼 형식으로 제작되며, 첫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격주마다 새로운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양파쿵야는 과거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와 '캐치마인드'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알려진 캐릭터다. 엠엔비는 지난 2022년 인스타그램에서 '쿵야 레스토랑즈'를 선보인 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쿵야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전개해 왔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양파쿵야 특유의 표정과 직설적인 대사를 활용해 직장생활과 일상에 지친 성인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두 사례는 웹소설·웹툰과 게임에서 출발한 IP가 원작 매체에 머물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팬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른 플랫폼의 시청자에게는 원작을 알릴 기회가 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탄탄하게 성장한 스토리 IP가 글로벌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IP가 가치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호 엠엔비 대표는 "이번 애니메이션은 쿵야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팬들은 물론 쿵야를 처음 보는 시청자들도 3분 만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한 작품"이라며 "현실에 지친 모든 분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3 17: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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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해킹 현장점검…유출 경위 확인
[경제일보] 금융감독원이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예가람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과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두 저축은행에 인력을 보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의 경위와 피해 규모, 금융사의 대응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개인정보 약 5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 정보에는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뿐 아니라 계좌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직장명, 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유출 규모는 현재 확인 중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 2일 처음 사고를 공지할 당시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를 유출 항목으로 안내했다. 이후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주소 등 추가 정보의 유출 사실이 확인되면서 안내 내용을 보완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지난달 27일 해킹으로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와 법인명, 대표자 이름, 회사 연락처,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유출된 데이터 2370건 가운데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가 2299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확인되는 사고 내용과 금융회사 대응 수준 등을 토대로 정식 검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고객 약 2만5000명의 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119명의 정보 유출이 확인된 KB국민은행에는 정기검사 중이던 정보기술(IT) 검사 인력을 지난 1일부터 투입해 사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하나은행과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일부 정보가 유출된 현대캐피탈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 현장 점검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규모와 사고 성격 등을 고려해 피해가 큰 금융회사부터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2026-10-13 13: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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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에 크리에이터까지…넥슨, 메이플 IP 오프라인 경험 넓힌다
[경제일보] 넥슨이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게임 속 주요 지역을 방탈출 테마로 구현한 데 이어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현장에서 이용자와 직접 호흡하는 행사를 열며 게임 안에서 형성된 팬덤을 현실 공간으로 연결했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12일 넥슨은 이상크리에이티브와 협업해 운영하는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대관 행사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 후 당첨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게임 크리에이터 10명이 특별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는 팡이요, 세글자, 명예훈장, 진격캐넌, 타요, 이라333, 노력왕먼치, 청묘, 식중땐, 안녕수야 등이다. 이들은 각 방탈출 테마에서 게임 속 NPC로 분장해 참가자를 맞이하고, 방탈출 과정에서 이용자와 직접 호흡을 맞췄다. 온라인 방송을 통해 게임 플레이와 공략을 전달하던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게임 속 인물의 역할을 맡아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게임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체험에 크리에이터와의 상호작용을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다가갔다. 게임 이용자가 단순히 관련 상품을 구매하거나 전시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속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공간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크리에이터와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 콘텐츠를 매개로 온라인에서 형성된 팬덤을 오프라인 방문 경험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는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주요 지역을 방탈출 콘텐츠로 구현해 게임 속 이야기를 현실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테마는 스릴러 장르의 '커닝시티, 사라진 사람들'과 아케이드 장르의 '도전! 무릉도장!', 스푸키 장르의 '헌티드 맨션으로 초대합니다', 잠입 장르의 '에델슈타인 더 비기닝', 협동 테마 '뒤죽박죽 루디브리엄' 등 총 5종이다. 방탈출 외에도 게임의 요소를 현실 공간에 접목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크릴 디오라마와 봉제 파우치 키링 등 한정 굿즈를 선보였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테마별 랭킹을 제공해 다른 참가자의 기록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는 홍대 거리에서 게임 속 NPC를 만나는 프로그램과 미니게임, 크리에이터 간 방탈출 대결의 승리팀을 예측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이 서울 홍대 '메이플스토리' IP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에서 이용자 초청 대관 행사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를 진행했다"며 "이날 마지막 테마인 협동 테마 '뒤죽박죽 루디브리엄'을 오픈하고 총 5개의 테마를 모두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6-10-12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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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원장 후임도 음주 전력…경찰병원 인사, 누가 책임지나
[경제일보] 공공기관 인사의 신뢰는 임명장보다 그 자리에 앉힐 사람을 어떻게 검증했느냐에서 출발한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기관이라면 전문성뿐 아니라 준법 의식과 공직 윤리가 엄격한 기준이 돼야 한다. 경찰병원에서 벌어진 인사 논란은 그 원칙이 얼마나 허술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경찰병원장은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로 직위해제된 데 이어 올해 6월 29일 해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사실이 문제가 됐다. 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그다음 인사다. 경찰청은 원장의 직위해제 당일 진료1부장을 원장 직무대리로 지정했다. 그런데 이 인물 역시 2024년 8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경찰청은 해당 전력을 알고도 이미 징계를 받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직무대리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12일 직무대리 지정을 해제하고 진료2부장으로 교체했다. 음주운전으로 물러난 기관장의 빈자리를 음주운전 징계 전력자에게 맡긴 것이다. 인력 운용상의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여기서 따져야 할 것은 단순히 검증을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징계 전력을 알고 있었다면 그 사실을 인사 판단에 어떻게 반영했는지가 핵심이다. 직무대리 지정에 적용한 기준은 무엇이었고, 다른 후보자는 검토했으며, 최종 결정은 누가 내렸는지 설명해야 한다. 물론 과거의 비위 전력이 있다고 해서 모든 공직에서 영구히 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징계의 경중과 발생 시점, 재발 여부, 직무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미 징계를 마친 사람에게 또 다른 불이익을 주는 문제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러나 경찰병원 사례는 일반적인 인사와 사정이 다르다. 바로 앞선 기관장이 음주운전 사고로 직위해제된 상황이었다. 조직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기에 같은 종류의 징계 전력을 가진 인물을 지휘부에 앉히는 결정이 어떤 메시지를 줄지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 인사권자의 판단에는 법적 결격 여부를 넘어 조직의 신뢰와 직무 적합성을 살피는 책임이 따른다. 이번 논란은 장기간 이어진 병원장 공백과 맞물려 더욱 무겁다. 경찰병원은 약 1년 동안 정식 원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정원 678명 가운데 52명이 비어 있었고, 전문의 부족으로 올해 진료·시술·검사 시간이 주당 총 69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력 부족과 진료 축소의 원인을 모두 원장 공백이나 인사 논란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기관 운영의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수장 인선과 직무대리 지정이 잇따라 논란을 빚었다는 사실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공공기관 인사에서 책임은 단계별로 구분돼야 한다. 후보자를 추천한 사람은 어떤 기준으로 적임자를 판단했는지, 검증 담당자는 어떤 사실을 확인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이어서 최종 결정권자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검증에서 중요한 사실을 놓쳤다면 확인 절차를 점검해야 한다. 반대로 문제를 알고도 임명하거나 지정했다면 그 판단의 합리성과 적절성을 따져야 한다. 모든 인사 논란을 실무자의 검증 부실로 돌려서는 책임 소재가 흐려진다. 인사권은 권한인 동시에 책임이다. 정식 경찰병원장 임용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경찰청은 지난 8월 채용공고를 내고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임용후보자 선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은 물론 공직 윤리까지 충분히 검토해 인사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 추천·검증·임명 또는 직무대리 지정 단계별로 판단 근거와 책임자를 기록하고, 중대한 비위 전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 개인정보와 정당한 비공개 사유는 보호하되, 인사 논란이 발생했을 때 절차의 적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록은 남겨야 한다. 부실한 판단이 확인된다면 독립적인 사후 점검을 통해 원인을 밝혀야 한다. 고의적인 은폐나 중대한 과실이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 반면 결과가 논란을 빚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인사 담당자에게 기계적으로 책임을 전가해서도 안 된다. 공공기관은 특정 정권이나 인사권자의 전리품이 아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그만큼 인사 결정에는 일관된 기준과 설명 가능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이번 경찰병원 사태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누가 자리를 차지했느냐만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징계 전력을 누가 검토했고, 어떤 이유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느냐가 밝혀져야 한다. 또 그 판단에 대한 감독은 제대로 이뤄졌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사람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인사 실패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판단을 되풀이하지 않을 제도를 남겨야 한다. 공직 인사의 신뢰는 임명권을 행사하는 순간이 아니라 그 결정에 끝까지 책임지는 데서 회복된다.
2026-10-12 1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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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두의 AI' 협력사 총집결…12월 출시 앞두고 '모두의 AI 커넥트 서밋' 개최
[경제일보] KT가 17개 기업과 손잡고 국산 인공지능(AI) 모델과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모두의 AI'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개별 AI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검색·교육·금융·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이용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12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2일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모두의 AI 커넥트 서밋 2026'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결을 넘어 실행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박윤영 KT 대표를 비롯해 다음,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EBS, 비씨카드, 직방, 커넥트웨이브, 무신사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의 AI' 서비스 준비 현황과 정식 출시 계획을 공유하고, 출시 이후 서비스 고도화와 기업 간 협력 확대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KT 컨소시엄에는 AI 모델·플랫폼 기업부터 교육·금융·부동산·콘텐츠 분야 서비스 기업, 반도체와 AI 인프라 기업까지 총 17개사가 참여한다. KT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간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고, 참여 기업들은 각자 보유한 AI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보다 각 기업의 전문성을 연결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구조다. '모두의 AI'는 다양한 국산 AI 모델과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이용자에게 통합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날씨와 생활 정보, 주식, 인물, 콘텐츠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주제를 자연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복잡한 생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검색과 교육, 금융, 콘텐츠, 부동산 등 여러 분야의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각 분야에 특화된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면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다양한 이용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KT 컨소시엄의 구상이다. 다만 실제 경쟁력은 참여 기업의 수보다 각 서비스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이용자의 질문에 정확하고 일관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들이 서비스 구현 상황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KT는 참여 기업들과 준비 중인 서비스의 형태를 살펴보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정식 출시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비스 출시 일정과 초기 제공 기능, 참여 기업 간 협력 방식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KT가 추진하는 과제는 기업 간 기술 협력을 실제 이용자 확보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으로 꼽힌다. AI 모델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이용자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업 기반을 넓혀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조가 실제 서비스 이용 편의와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T 컨소시엄은 12월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기능 고도화와 파트너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참여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서비스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협력 체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과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국내 AI 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목표다. 박윤영 KT 대표는 "AI 핵심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모두의 AI'의 성공적인 실행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참여 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에게 일상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0: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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