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위메이드가 중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새 최대주주를 맞는 과정에서 핵심 타이틀 ‘나이트크로우’의 현지 판호까지 확보했다. 창업자 지분 매각, 현지 조직 재정비, 대형 지식재산권(IP)의 제도권 진입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위메이드의 중국 사업이 다시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공개한 2026년 수입 온라인게임 승인 목록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는 중국명 ‘야아(夜鸦)’로 6월 승인 목록에 포함됐다. 6월 새로 승인된 수입 게임은 총 8종이며, 이 가운데 한국 게임은 나이트크로우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신고 유형은 모바일과 PC 클라이언트다.
나이트크로우는 위메이드맥스 자회사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해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 그래픽과 글라이더를 활용한 입체 전투,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2023년 출시 이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성을 검증한 뒤 중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중국에서 게임을 정식 서비스하려면 국가신문출판서가 발급하는 판호가 필요하다. 해외 IP 기반 게임에 주어지는 외자판호는 발급 수량이 제한적이고 정치·산업 기류의 영향을 받는 규제 장치다. 이번 승인 자체가 곧바로 매출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현지 서비스의 가장 큰 제도적 관문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판호 획득은 위메이드의 경영권 거래와도 맞물린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박관호 의장이 보유한 지분 39.33% 전량을 네오펄스에 92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지분 40.2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은 잔금 지급과 선행조건 충족 이후 확정된다.
네오펄스는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게임 기업과 네트워크를 가진 투자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개자료 기준으로 구체적인 중국 퍼블리싱 계약 조건과 출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위메이드가 올해 상반기 베이징 법인을 신설한 점을 고려하면 판호 확보 이후 현지 운영과 마케팅 준비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중국 시장 환경도 나이트크로우에는 우호적이다. 중국음수협 게임공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게임 시장 실제 매출은 971억72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했다. 특히 PC 클라이언트 게임 매출은 249억7600만위안으로 39.38% 늘어 모바일 게임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모바일과 PC를 모두 지원하는 나이트크로우에는 긍정적인 지표다.
위메이드맥스 관계자는 “나이트크로우의 외자판호 획득은 매드엔진의 핵심 IP가 세계 최대 MMORPG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MMORPG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비스 일정과 세부 계획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2026년 07월 07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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