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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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설엔 4곳 왔는데…목동8단지 재건축, 대우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
[경제일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8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이 대우건설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의 사업 절차는 잇달아 진척되는 반면 건설사들은 출혈 경쟁을 피해 단독 입찰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8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2시 마감한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참여했다. 현행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절차상 경쟁입찰에는 2곳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해야 해 이번 입찰은 유찰됐다. 목동8단지 재건축은 신정동 314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동, 184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1119억원으로 3.3㎡당 약 965만원이다. 현장설명회 당시 분위기는 달랐다. 지닌달 7일 현설에는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GS건설 등 대형사 4곳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본입찰까지 참여한 곳은 대우건설뿐이었다. 목동에서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선 사업지에서도 단독 응찰이 이어지고 있어 건설사들이 관심 사업장을 나눠 확보하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합은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입찰에서도 대우건설만 응찰해 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 조합은 관련 절차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입찰 전부터 목동8단지 수주 준비를 이어왔다. 구조 분야에서는 영국 아룹, 외관은 덴마크 어반에이전시, 조경은 미국 슈퍼매스 스튜디오와 협업을 추진했다. 단지명으로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써밋 디아보’를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입찰 위주로 흘러가며 목동 신시가지의 시공사 구도가 속속 정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 절차 자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2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목동9단지와 13단지 재건축사업의 건축·경관·교육·교통·재해·환경·공원 분야 통합심의안을 각각 조건부 의결했다. 9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41개동, 39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3단지도 최고 49층, 26개동, 3852가구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목동 14개 단지 전체의 스카이라인과 보행체계를 고려해 중·저층 구간의 층수와 주동 높이를 조정하고 주변 단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에 반영했다. 목동8단지의 경우 향후 재입찰 일정과 대우건설의 재응찰 여부가 다음 변수로 꼽힌다. 동시에 9·13단지가 통합심의를 넘으면서 목동 내 시공사 선정 대상 사업지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여러 단지의 사업 일정이 겹치고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어느 사업장에 수주 역량을 집중할지가 향후 목동 재건축 단지들의 브랜드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026-09-22 15: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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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제 이상사례 1189→1910건…4년 연속 증가
[경제일보] 성장호르몬제 이상사례 보고가 매년 늘어 지난해 2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상사례 보고에는 약물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포함돼 있어 보고 건수만으로 약물의 위험성이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제 이상사례 보고는 2021년 1189건에서 지난해 1910건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721건 늘어난 것으로 약 60.6%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2년 1603건, 2023년 1626건, 2024년 1809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성장호르몬제 사용이 늘면서 이상사례 보고도 함께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처방 규모와 보고 체계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성장호르몬제의 주성분은 대부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생산한 소마트로핀이다. 소마트로핀은 사람의 성장호르몬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단백질로 피하조직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한다. 주로 복부와 허벅지, 엉덩이 등에 주사한다. 중대한 이상사례도 증가세를 보였다. 폐렴과 인플루엔자, 발열 등이 포함된 중대한 이상사례 보고는 2021년 32건에서 2022년 37건, 2023년 113건, 2024년 165건으로 늘었다. 다만 2025년에는 136건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중대한 이상사례를 제외한 일반 이상사례에서는 주사 부위 통증과 출혈, 타박상 등이 주로 보고됐다. 성장호르몬제가 주사제로 사용되는 만큼 투여 부위에서 발생하는 증상이 주요 보고 사례로 집계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미만에서 이상사례 보고가 가장 많았다. 19세 미만 보고 건수는 2021년 899건에서 2022년 708건, 2023년 440건, 2024년 518건, 2025년 467건으로 집계됐다. 19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매년 한 자릿수 수준의 보고가 이어졌다. 반면 연령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크게 늘었다. 연령정보 없음은 2021년 284건에서 2022년 893건, 2023년 1177건, 2024년 1286건, 2025년 1441건으로 증가했다. 이상사례 보고 과정에서 연령 입력은 생략할 수 있어 해당 항목에 포함된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전체 이상사례 증가를 실제 부작용 증가와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국내외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전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할 경우 허가사항 변경 등 안전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제는 소아의 성장호르몬 결핍 등 의학적 필요가 있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제인 만큼 안전성 관리와 함께 적정 처방과 유통 관리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성장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를 겨냥해 허가 범위를 벗어난 광고나 불법 유통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성장호르몬제 사용에 따른 이상사례 보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식약처 등 관계 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불법 유통에 대한 단속 관리를 철저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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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세제 개편 본격화…리튬이온 줄이고 차세대 기술 키운다
[경제일보] 중국 정부가 10여 년간 유지해 온 리튬이온 배터리 등의 소비세 면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차세대 배터리 육성에 나선다. 과잉 생산과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자국 배터리 산업의 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와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해관총서, 세무총국은 최근 '일부 배터리 소비세 정책 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고 일부 배터리 제품에 대한 소비세 정책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한 기존 주력 배터리에 대해서는 소비세를 단계적으로 부과하는 반면,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서는 한시적인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실상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 온 리튬이온 배터리 면세 정책을 종료하고 차세대 배터리 중심으로 산업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 정부는 무수은 1차전지와 니켈수소전지, 리튬 1차전지, 리튬이온전지,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에 2%의 소비세를 부과한다. 이어 오는 2027년 9월 1일부터는 해당 제품의 소비세율을 4%로 인상할 예정이다. 태양광 전지 역시 소비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7년 4월 1일부터 태양광 전지에 2%의 소비세를 적용하고, 2028년 4월 1일부터는 4%로 세율을 인상하는 안을 발표했다. 반면 차세대 기술로 분류되는 제품에는 면세 혜택을 부여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나트륨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연료전지 등에 대해서는 소비세를 면제한다. 태양광 전지 가운데서도 페로브스카이트와 적층형(탠덤), 갈륨비소 전지는 면세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표준을 충족해야 한다. 납세자는 국가표준 적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기관의 시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국가표준이 없거나 이를 충족하지 못한 제품은 세금 감면 및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정책은 중국 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온 배터리 소비세 정책을 대폭 손질했다는 것으로, 당시 중국은 배터리를 소비세 부과 대상에 포함하면서도 리튬이온 배터리와 태양광 전지, 연료전지 등을 면세 대상으로 지정해 산업 육성에 나선 바 있다. 이후 10여년 만에 중국은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동력 및 에너지저장 배터리 누적 생산량은 1068.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은 979.4GWh로 48.6% 늘었으며, 차량 탑재량 역시 335.6GWh로 12% 증가했다. 문제는 정부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배터리 산업이 최근 과잉 생산과 저가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 역시 최근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의 '내권(內卷·과도한 경쟁)'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소비세 정책 개편 역시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리튬이온 배터리 등 기존 기술에는 단계적으로 소비세를 부과하는 대신 전고체와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 미래 기술에는 면세 혜택을 제공해 차세대 배터리로의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별도로 면세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점은 향후 관련 산업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차세대 기술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정책 지원의 방향을 미래 기술 확보에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정책 개편으로 중국 배터리 산업이 리튬이온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차세대 기술 중심의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9 15: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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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인 줄 알았는데 '종양'…비부비동질환 구별법은?
[경제일보] 코막힘이나 콧물, 코피는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등 염증성 질환에서 비롯되지만 일부는 종양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한쪽 코에서만 코막힘이나 코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비부비동종양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11일 중앙암등록본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비부비동암 신규 환자는 501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약 1명 수준이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질환 특성상 조기 발견이 늦어질 경우 시력 저하, 복시, 안구 돌출, 안면 감각 이상, 뇌신경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얼굴 변형이나 발음·섭식 기능 저하 등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부비동종양은 비강과 부비동에 발생하는 종양을 통칭하는 질환으로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된다. 양성종양에는 반전성 유두종, 혈관섬유종, 골종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반전성 유두종은 재발률이 높고 일부에서 악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악성종양은 비부비동암으로 불리며 편평세포암, 선암, 후각신경모세포종, 점막흑색종 등이 포함된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비염이나 축농증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코막힘, 지속적인 콧물, 반복적인 코피, 후각 저하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염증성 질환이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비부비동종양은 한쪽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측성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부 악성종양은 목재·가죽 분진, 니켈, 크롬,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반전성 유두종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의 연관성도 보고된다. 진단은 비내시경 검사가 기본이다. 비강 내부를 직접 관찰해 종양의 유무와 위치, 크기를 확인하며 의심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판단한다. 다만 혈관성 종양이 의심될 경우 출혈 위험을 고려해 CT나 MRI 등 영상검사를 먼저 시행한 뒤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영상검사를 통해 종양의 확산 범위와 주변 조직 침범 여부를 평가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치료는 종양의 종류와 병기,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양성종양은 수술적 제거가 기본이며 악성종양은 수술과 함께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 및 영상기술 발전으로 일부 종양은 코를 통한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이 줄어드는 추세다. 김동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종양의 종류와 병기, 발생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며 “양성종양은 수술적 제거가 우선이며 악성종양은 병기와 조직 특성에 따라 수술·방사선·항암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내시경 및 영상기술 발달로 일부 종양은 코를 통한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 환자 부담이 줄었다”며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넓고 기능 보존에도 유리한 만큼 의심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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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자외선 속 '검은 점'의 경고…흑색종 신호 5가지
[경제일보] 여름철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피부에 생긴 작은 점 하나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색소 침착으로 여겨지던 점이 사실은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흑색종은 피부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세포가 악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피부암 가운데 발생 빈도는 높지 않지만 전이 속도가 빠르고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병기가 낮은 초기 단계에서도 림프절이나 폐, 간, 뇌 등으로 전이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암으로 꼽힌다. 14일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 환자는 2020년 640명에서 2023년 713명으로 늘었고 전체 암의 약 0.2%를 차지했다. 절대 수치는 적지만 증가 속도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서는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 아래 등 신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말단 흑색종’이 흔하다. 이는 자외선 노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서양인과 달리 평소 관찰이 어려운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단순 점이나 멍, 무좀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이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준은 ‘ABCDE 법칙’이다. 비대칭적인 모양(Asymmetry), 경계가 불규칙한 형태(Border), 한 병변 안에서 색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우(Color), 지름이 6mm 이상인 경우(Diameter), 그리고 크기·색·모양이 변화하는 경우(Evolving)가 해당된다. 여기에 출혈이나 가려움, 통증, 진물, 궤양 등이 동반되면 즉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손발톱의 경우 색이 불균일하거나 폭이 넓어지고 주변 피부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김안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흑색종은 초기에는 일반 점과 구분이 쉽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의심되는 병변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흑색종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자외선 노출이 꼽힌다. 반복적인 햇볕 화상이나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만 한국인에게 흔한 말단 흑색종은 자외선과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단순히 햇빛 노출 여부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평소 손발과 손발톱을 포함한 전신 피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진단은 의심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후 병변의 두께와 궤양 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종합해 병기를 결정한다.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기본이며 병변 주변 정상 조직까지 포함해 넓게 제거하는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한다. 필요에 따라 감시림프절 생검과 영상검사를 통해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단순 점으로 생각해 레이저로 제거한 뒤 재발해 피부암으로 진단되는 사례도 있다”며 “점의 모양이나 색이 변하거나 기존과 다른 병변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 증가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피부 보호가 필요하다. 동시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까지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흑색종 조기 발견의 첫걸음이라는 지적이다.
2026-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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