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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의존도 낮춘다"…교촌에프앤비, 메밀·해외시장서 돌파구 모색
[경제일보] 교촌에프앤비가 국내에서는 메밀요리, 해외에서는 치킨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국내 치킨사업에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집중된 구조를 바꾸기 위해 메밀요리 브랜드의 가맹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10년 만의 일본 재진출과 중국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치킨 넘어 메밀로…'메밀단편' 가맹사업 시동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초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의 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 등록을 신청했다. 기존 직영점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가맹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메밀단편은 교촌이 치킨 외 외식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2월 선보인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다. 서울 여의도 1호점을 시작으로 강동과 경기 수원 광교에 이어 지난달 성남 판교에 4호점을 열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특히 지난달 문을 연 판교점은 약 35평, 34석 규모로 조성됐다. 평일 점심시간 동안 100% 예약제로 운영하며 순메밀면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밀단편 진미반상'을 선보이고 있다. 광교점에서는 계열사 발효공방1991의 발효 기술을 접목한 메뉴를 도입하는 등 기존 치킨 사업과 차별화된 외식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이번 정보공개서 등록 신청은 직영점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가맹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교촌은 메밀단편 외에도 수제맥주, 막걸리, 델리 브랜드 등을 선보이며 치킨 이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다만 메밀단편의 구체적인 가맹점 모집 시기와 출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0년 만에 日 재도전…中 출점으로 해외 영토 확대 해외에서는 지난달 29일 일본 종합식품·유통기업 아라이상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7년 상반기 도쿄에 1호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일본 시장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일본 진출에는 특정 계약지역에서 현지 파트너가 복수의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유닛 프랜차이즈' 방식이 적용된다. 양사는 품질 관리, 마케팅, 매장 운영 교육 등에서 협력하고 도쿄를 시작으로 주변 도시까지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촌의 일본 진출은 2015년 12월 도쿄 롯폰기에 첫 매장을 열었다가 이듬해 철수한 이후 약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이번에는 현지 식품 유통망과 외식사업 경험을 갖춘 파트너와 협력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에서도 지난 2일 장쑤성 우시의 태호 인근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열며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약 24평 규모의 매장에서는 간장·레드·허니 등 대표 치킨 메뉴와 함께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닭강정과 닭꼬치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선전 1호점에 이어 선전 2호점 출점도 준비 중이다. 중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현지화 메뉴를 병행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치킨 매출 의존도 94.5%…신사업 수익성 확보 관건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기준 교촌에프앤비 전체 매출에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4.5%에 달했다. 반면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매출 비중은 각각 2.8%, 2.7% 수준에 머물렀다. 사업 영역 확대에도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장기화와 대외 변수에 따른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운반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업의 실적 기여도 역시 제한적인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로, 수년째 3%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신규 외식 브랜드와 주류, 친환경 패키지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아직 기존 치킨 사업을 보완할 만큼의 매출 규모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8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 8% 이상과 영업이익률 10% 수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매장을 각각 100개씩 늘리고 글로벌·신사업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메밀단편의 가맹사업 전환과 일본·중국 시장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교촌의 성장 전략을 가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신규 외식 브랜드의 사업성을 입증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활용한 안정적인 매장 확대와 수익원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구매·물류 효율화와 비용 관리를 강화하고, 연말 성수기 수요를 적극 공략해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09: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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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줄고 간편식 늘었다…북중미 월드컵 달라진 '응원소비'
[경제일보] 북중미 월드컵이 한국의 응원 소비 공식을 바꿔놓고 있다. 밤늦게 치킨과 맥주를 시켜놓고 TV 앞에 모이던 익숙한 풍경은 예전만 못하지만, 대신 출근길 편의점, 사무실 간편식, 무알코올 맥주, 즉석치킨, 도시락, 삼각김밥이 월드컵 특수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소비 시간이 바뀌었고, 응원이 식은 것이 아니라 소비 장소가 흩어진 모습이다. 변수는 시차였다.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 3개국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으로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3개국 16개 개최도시에서 총 104경기가 치러지며 대회 규모는 커졌지만, 한국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새벽, 오전에 경기를 시청해야 하는 만큼 적잖은 부담이다. 지난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도 평일 오전 시간대에 몰리면서 과거처럼 퇴근 후 야식과 주류 소비가 폭발하는 구조를 만들기 어려웠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기업들은 대회 전부터 이와 같은 변화를 읽고, 발 빠르게 준비했다. 월드컵 개막 전 한국 대표팀 경기가 평일 오전 10~11시에 배치되면서 유통기업들은 편의점 간편식과 즉석 치킨 등의 물량 확보에 공을 들였다. 과거 월드컵 특수가 야간 응원, 배달 치킨, 주류 소비에 집중됐다면,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낮 시간대 간편식 수요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 대비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시간이 모두 오전 시간대에 몰려 있어 예전처럼 치킨과 맥주 중심의 야식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며 “실제 구매가 발생할 수 있는 시간대와 채널을 고려해 편의점 즉석식품, 음료, 간식류 중심으로 행사를 설계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유통 기업들의 전망은 실제 매출 흐름과 들어맞았다. 잎서 지난달 12일 열린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1차전 당시 GS25의 즉석치킨 ‘치킨25’ 매출은 1주일 전보다 126.9% 늘었고, CU에서는 김밥 25.6%, 도시락 23.4%, 삼각김밥 18.9%, 즉석치킨 15.5% 매출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냉장식품, 과자, 간편식, 즉석치킨 매출이 나란히 늘었다. 이마트24에서도 스낵, 안주류,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 간편식 판매가 증가했다. 월드컵 응원이 치킨과 맥주에서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지만, 소비의 중심축이 ‘밤의 배달’에서 ‘낮의 편의점’으로 이동한 셈이다. 무알코올 맥주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같은 날 CU에서는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31.1% 늘었고, 세븐일레븐에서도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30% 증가했다. 이는 평일 오전 경기라는 특성상 일반 주류보다 부담이 낮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한 편의점 점주는 “출근 전후, 사무실, 광장 응원 현장에서는 맥주 한 캔보다 커피, 생수, 이온음료, 무알코올 맥주가 더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된 것 같다”며 “생수, 스포츠·이온음료, 얼음컵, 아이스크림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여름철 야외 응원과 오전 경기라는 조건이 겹치며 응원 먹거리의 구성이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광화문 일대 편의점은 이와 같은 변화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린 날 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이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날보다 2~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관’과 ‘사무실 응원 소비’가 늘면서 광화문 인근 편의점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전반에서 무알코올 맥주와 안주류 판매가 급증했다. 다만, 치킨업계와 배달 플랫폼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BBQ, bhc, 교촌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일찍 열어 응원 소비를 흡수하기도 했다. 배달 플랫폼도 이른 오전부터 들어오는 치킨·피자 주문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26-07-02 10: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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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인도 상륙…'14억 시장' 공략 본격화
[경제일보]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글로벌 K-푸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인도 남부 핵심 도시 벵갈루루에 HSR 레이아웃점과 코라망갈라점 등 2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인도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고 밝혔다.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 기반을 구축해온 BBQ는 이번 출점을 시작으로 하이데라바드, 첸나이, 벨로르 등 주요 도시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벵갈루루는 인도의 대표적인 IT·스타트업 중심지로 젊은 고소득 소비층이 밀집한 도시다. 1호점이 위치한 HSR 레이아웃은 일렉트로닉 시티, 사르자푸르 로드, 아우터 링 로드 등 주요 IT 업무지구와 인접한 신흥 주거·상업지역으로 글로벌 기업 종사자와 전문직 인구가 많은 프리미엄 상권으로 꼽힌다. 2호점이 들어선 코라망갈라는 다양한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밀집한 외식 중심지로 유동인구가 풍부해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유리한 지역이다. 두 매장은 232㎡(약 90석), 172㎡(약 60석) 규모의 QSR(퀵서비스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된다. 젊은 직장인과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K-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표 메뉴로는 골든프라이드, 시크릿양념, 핫스파이시, 소이갈릭, 허니갈릭 등 치킨 메뉴를 비롯해 버거류와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국식 식사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모든 치킨 메뉴에는 말레이시아 인증기관 JAKIM 할랄 인증을 적용해 인도 시장의 종교적 특성을 반영했다. 또한 채식 인구가 많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베지테리언 버거와 컬리플라워 메뉴를 도입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BBQ는 “종교·문화·식습관을 모두 고려한 메뉴 구성으로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외식 기업들이 주목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최근 K-콘텐츠 확산에 따라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BBQ의 글로벌 확장 전략도 주목된다. BBQ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 50여 개국에 진출해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매장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뉴욕·LA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대하며 K-치킨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중동과 동남아에서는 할랄 인증 기반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치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BBQ는 인도 시장에서도 ‘K-치킨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BBQ 관계자는 “인도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략을 통해 K-치킨의 매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08: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