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요일
서울 5˚C
부산 10˚C
대구 8˚C
인천 4˚C
광주 9˚C
대전 7˚C
울산 8˚C
강릉 9˚C
제주 14˚C
금융

4대 금융, 주총 앞두고 지배구조 '선제 대응'…ISS도 이례적 찬성 권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6-03-18 06:01:00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편 앞두고 사외이사 전문성 강화

회장 연임·이사회 개편 모두 '순항'…내부통제·소비자보호 방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본사 전경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본사 전경 [사진=각 사]
[경제일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일제히 지배구조 개편과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 나서며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이들 금융지주의 주요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하면서 이번 주총은 비교적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3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하나금융(24일), KB금융·신한금융(26일)이 순차적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각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안건과 함께 사외이사 선임, 지배구조 관련 정관 개정 등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진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사외이사진 구성이다. 금융지주들은 공통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디지털·인공지능(AI) 등 현장 중심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선진화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이사회 독립성 강화, 최고 경영자(CEO) 선임 절차 투명성 제고 등을 핵심으로 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해당 TF는 이달까지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금융권 전반에 지배구조 개편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금융지주들은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은 법률·내부통제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이사회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사외이사 추천 과정에서 경영진 개입을 배제하고 외부 전문가 검증을 도입하는 등 절차적 투명성을 높였다.

신한금융 역시 금융·회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보강해 내부통제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유지하며 다양성 확보에도 나섰다. 

하나금융은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기존 이사 재선임을 통해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AI 분야 전문가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하며 이사회 기능을 보강했고,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기존 이사회 결의에서 주주총회 결의로 확대하는 등 주주 통제 장치도 강화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금융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내부통제 강화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감독 방향으로 지배구조 선진화와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금융사고 예방과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금융사고 증가와 디지털 전환 확산 속에서 내부통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금융사고는 2023년 61건에서 2025년 184건으로 증가하는 등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ISS의 전원 찬성 권고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간 ISS는 일부 금융지주 회장 연임이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법률 리스크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금융지주들이 사전에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기 주주총회는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이 투명성·책임성 강화라는 정책 방향에 맞춰 이사회 구조를 재편하는 가운데 향후 지배구조 선진화 논의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금융지주들이 선제적으로 이사회 구조를 정비한 결과"라며 "이번 주총은 큰 잡음 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현대백화점
한화
NH농협은행
우리카드
우리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db
한국콜마
GC녹십자
부영그룹
엘지
하나금융그룹
KB금융그룹
kb증권
미래에셋
동국제약
KB
하이트진로
신한금융
태광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