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넷플릭스가 BTS 라이브 스트리밍 흥행의 여세를 이어 다큐멘터리 공개로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실시간 공연으로 확보한 글로벌 시청자 유입을 후속 콘텐츠로 연결하는 '연속 소비 전략'이 본격 가동되는 모습이다.
23일 전 세계 주요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92개국 가운데 77개국에서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 라이브 이벤트로 광범위한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인 시청 성과를 거둔 것으로 플랫폼 경쟁력과 팬덤 영향력을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흐름을 다큐멘터리 공개로 이어가며 시청 경험을 확장한다. 오는 27일 넷플릭스는 BTS 컴백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약 4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는 BTS의 여정을 중심으로 제작된 장편 다큐멘터리로 글로벌 팬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BTS: 더 리턴'은 단순한 공연 기록물이 아닌 컴백 준비 전반을 조망하는 서사 중심 콘텐츠로 구성됐다. 음악 작업 과정과 멤버 개개인의 고민, 팀으로서 다시 모이는 과정 등이 담기며 기존 팬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까지 포괄하는 콘텐츠로 기획됐다. 연출은 다큐멘터리 'Be Water' 등으로 알려진 바오 응우옌 감독이 맡았다.
지난 20일 사전에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된 'BTS 더 리턴' 다큐멘터리 스크리닝은 공연의 화려함과 대비되는 보다 밀도 높은 내면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무대 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그 이전 단계에서의 고민과 충돌, 그리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강조되며 아티스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멤버들이 느끼는 부담감과 기대 사이의 긴장, 그리고 이를 팀으로서 풀어가는 과정이 주요 축을 이룬다. 단순한 팬 서비스 차원을 넘어 하나의 서사 콘텐츠로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풀이된다.
또한 영상 전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이국적인 배경에서 전개돼 멤버들의 동양적인 모습을 대비되도록 설계했다. BTS의 이번 신곡을 배경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삽입하며 서사와 음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큐멘터리는 공연 이후의 여운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향후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넷플릭스의 전략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형성된 관심과 몰입도를 유지한 채 아티스트의 제작 과정과 서사를 담은 장편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분석된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간 연결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IP 확장형 운영'이 핵심이다. 라이브로 유입된 대규모 시청자를 곧바로 후속 콘텐츠로 이어 붙이며 시청 흐름을 끊지 않는 방식이다.
특히 실시간 공연이 '경험' 중심 콘텐츠라면 다큐멘터리는 그 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 성격이 뚜렷하다. 공연에서 형성된 감정선을 유지한 채 제작 과정과 서사를 통해 몰입도를 확장시키는 구조로 팬덤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까지 포섭할 수 있는 장치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넷플릭스의 전략은 라이브와 온디맨드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K팝 콘텐츠의 경우 실시간 이벤트와 후속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형태의 프로젝트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라이브 스트리밍부터 다큐멘터리로 이어지는 넷플릭스의 이번 시도는 단일 콘텐츠의 흥행을 넘어 하나의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소비를 연쇄적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실험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라이브와 다큐멘터리를 잇는 이번 흐름이 실제 시청 시간 확대와 구독자 유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바오 응우옌 감독은 지난 20일 'BTS 더 리턴' 다큐멘터리 스크리닝에서 "이번 영상은 친밀감에 관한 것이고, 재회에 관한 것이며, 결국에는 형제애에 관한 것"이라며 "이번 다큐멘터리는 BTS가 여러분들을 보지 못하는 그 시간 동안 보내는 러브레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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