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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호황 이어진다…피크아웃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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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메모리 호황 이어진다…피크아웃 선 긋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4-23 11:14:27

물량 확보 경쟁 심화

생산능력 확대 시간 필요

CES 개막 3일차인 지난 1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 SK 하이닉스 부스에 HBM4가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CES 개막 3일차인 지난 1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 SK 하이닉스 부스에 HBM4가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SK하이닉스가 최근 메모리 가격 조정 흐름과 관련해 단기적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아닌 구조적 상승 국면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 급증과 제한된 공급 여건이 맞물리며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은 과거와 달리 시장 구조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AI 기술 발전으로 메모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요 IT 기업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업황 둔화기 이후 투자 축소 영향으로 단기간 내 생산능력(CAPA)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는 "유의미한 생산 확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수요·공급 불균형 속에서 고객들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일부 조정을 보인 데 대해서도 "현물 시장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며 "급격한 가격 상승 과정에서 유통 물량이 일시적으로 풀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는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 대해서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HBM4는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력해 성능 요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차세대 HBM 제품에서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고객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확대해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분기 출하량과 관련해 D램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낸드는 10% 중반 수준의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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