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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넘어 '피지컬 AI'로…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앞세워 사업 구조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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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넘어 '피지컬 AI'로…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앞세워 사업 구조 재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5-04 10:40:14

카카오 T 운영 데이터 기반 E2E 자율주행 모델 고도화 추진

피지컬 AI 부문 신설 및 전사 협업 강화로 기술·사업 결합 가속

지난달 30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개최된 사내 올핸즈 미팅에서 김진규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지난달 30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개최된 사내 '올핸즈 미팅'에서 김진규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경제일보]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 구조 전환을 진행 중이다. 플랫폼 기반 모빌리티 기업에서 나아가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사내 전사 공유 회의인 올핸즈 미팅을 통해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신설된 피지컬 AI 부문이 다른 조직과 처음으로 전략을 공유했고 기술 개발과 사업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공지능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실제 물리 환경으로 확장되면서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영역이 차세대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기존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축적해온 대규모 이동 데이터와 실제 서비스 운영 경험, 안전 관리 노하우를 통해 모인 '운영 데이터'가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기술 개발이 아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데이터부터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카오 T 인프라와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E2E(엔드 투 엔드) 방식의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차량 검증 체계와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까지 포함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서비스 운행 이미지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서비스 운행 이미지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강남 도심에서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복잡한 교통 환경과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도심에서 실제 여객 운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자율주행 핵심 요소인 '플래너'를 고도화해 강남 지역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외부 협력도 확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과 학계와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일 기업 중심 기술 개발이 아닌 협력 기반 생태계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직 차원의 변화도 병행된다. 피지컬 AI 부문은 매월 올핸즈 미팅을 정례화해 기술 개발 조직과 사업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전략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적용 간 간극을 줄이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결합을 강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어갈 전망이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자율주행 차량의 판단을 담당하는 핵심 요소인 '플래너'를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 더욱 고도화해 강남 지역의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라며 "카카오 T 플랫폼 데이터 및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기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모빌리티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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