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엔씨소프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이용자 공략에 나서면서 엔씨의 해외 매출 확대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엔씨는 텐센트 게임즈와 협력해 6월24일 ‘리니지2M’을 중국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이다. 텐센트 게임즈는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출시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엔씨와 텐센트 게임즈는 약 5만명 규모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고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 파티 던전 등을 손보고 있다. 현지 사전예약 참여자는 495만명을 넘어섰다. 양사는 출시 전까지 오프라인 팝업 ‘아덴 왕좌 퍼레이드’ 등 현지 이벤트도 이어간다.
이번 중국 출시는 엔씨 입장에서는 단순한 해외 서비스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 ‘리니지2M’은 2024년 10월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았고 텐센트 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현지 퍼블리싱을 맡는 구조로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원작 PC MMORPG ‘리니지2’가 2004년 중국에 출시된 뒤 장기간 서비스됐고 텐센트가 2012년부터 현지 퍼블리싱을 맡아온 점도 기반으로 작용한다.
엔씨는 올해 들어 실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바일 MMORPG 부문은 여전히 부담을 안고 있다. 1분기 엔씨의 모바일 MMORP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은 확대됐다. ‘리니지2M’ 중국 출시는 기존 IP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사전예약 흥행이 곧바로 장기 매출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국 게임 시장은 현지화 수준, 과금 구조, 업데이트 속도, 커뮤니티 운영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린다. 특히 MMORPG 장르는 초기 이용자 유입보다 장기 잔존율과 결제 이용자 유지가 핵심이다.
엔씨는 지난해 5월 ‘리니지2M’을 동남아시아 6개국에 출시한 데 이어 중국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중국 출시가 안정적인 매출 흐름으로 이어질 경우 엔씨의 글로벌 IP 확장 전략은 한층 힘을 받을 수 있다. 성패는 텐센트의 현지 운영 역량과 엔씨의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중국 이용자 눈높이에 얼마나 맞춰지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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