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글로벌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 현지 생산 체계와 배터리 통합 솔루션 역량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배터리·ESS 전문 전시회 'ees 유럽 2026'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Powering the Future of AI'를 주제로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배터리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ESS를 활용한 전력망 안정화와 백업 전력 공급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시를 통해 전력망용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부터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까지 AI 데이터센터 전력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력망용 ESS 분야에서는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JF2S DC LINK 5.0'을 전면에 내세운다.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되는 최신 ESS 전용 LFP 셀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셀 생산부터 시스템 공급까지 현지에서 이뤄지는 완결형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도 강조한다. 회사는 신뢰성이 검증된 전기·전자 부품을 적용해 설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해킹 위협에 대응하고 최신 보안 규정 준수 체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도 공개한다. LFP 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UPS 랙(Rack) 시스템과 고성능 서버용 2170 BBU(Battery Backup Unit)를 선보이며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솔루션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과 함께 ESS 시장 역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전력 사용량이 많고 순간 부하 변동도 커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ESS와 UPS, BBU 등 전력 안정화 설비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유럽 배터리 규제 대응 역량도 함께 부각할 예정이다. 전시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운영 현황을 공개한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배터리 규정(EUBR)과 산업 가속화법(IAA) 등을 통해 공급망 투명성과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한 현지 공급망과 배터리 패스포트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현지 생산 체계와 규제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차별화된 ESS 솔루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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