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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역대 최대 매도' 코스피 주춤…'8% 급등' 코스닥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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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외국인 역대 최대 매도' 코스피 주춤…'8% 급등' 코스닥 웃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지수 인턴
2026-06-29 18:05:59

코스피, 외인 사상 최대 매도에 '삼전닉스' 주춤

정부, 서남권 반도체·AI 1350조 메가 프로젝트 발표했지만…반등 역부족

출범 30주년 맞이 활성화 기대감에 코스닥, 8% 폭등하며 900선 탈환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2 하락한 83946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813 급등한 92057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2%) 하락한 8394.6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8.13%) 급등한 920.57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순매도 공세에 밀려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8%대 급등하며 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2%) 하락한 8394.6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6.93포인트(0.91%) 하락한 8334.28로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며 장중 81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일시적인 반등 시도를 보였다. 정부는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해당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서남권에 800조원 규모의 제2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계획이 공개됐다. 550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도 발표됐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대형 반도체주가 장중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게 이어지며 결국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7332억원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매도 규모를 경신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4조5975억원과 2조932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 속에서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6% 하락한 3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68% 내린 26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 반도체 종목의 약세는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오픈AI 기업공개 연기 소식 등으로 기술주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메모리 가격 담합 혐의로 미국 연방 집단소송에 직면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다만 양측이 공격 중단에 합의하며 긴장감은 다소 완화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기(2.26%) △현대차(3.43%) △LG에너지솔루션(20.81%) △삼성바이오로직스(7.82%)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SK스퀘어(-4.65%) △삼성전자우(-4.54%) △삼성생명(-5.55%) △삼성물산(-4.75%)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2포인트 상승한 920.57로 마감하며 9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9.03포인트(1.06%) 상승한 860.4로 개장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9시 28분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조치(사이드카)가 내려졌다.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현물 시장에 과도한 충격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동시에 지속될 때 발동된다. 매수 사이드카 발동시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 지수가 급등한 배경에는 오는 7월 1일 코스닥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승강제 도입을 비롯한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8.59%) △에코프로(23.69%) △에코프로비엠(15.56%) △레인보우로보틱스(7.5%) △코오롱티슈진(2.2%) △주성엔지니어링(6.64%) △원익IPS(-2.93%) △HLB(6.92%) △리노공업(1.19%) △리가켐바이오(14%)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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