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쇼크발 금리인상 기대 하락으로 달러 약세와 자산 급등이 일었으나 잔존한 인플레 우려에 전면적 긴축 전환은 신중해 보인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미국의 고용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달러화 가치 약세 △귀금속 가격 급등 △비트코인 반등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지난 5월과 비교해 5만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11만5000명을 절반 넘게 밑도는 수치다.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30% 아래로 내다봤다. 오는 9월 인상 확률 역시 기존 66%에서 51%로 떨어졌다. 반면 올해 안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은 하루 전 17%에서 23%로 상승했다.
고용 충격 여파로 단기 금리 지표로 꼽히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하루 전보다 2bp 넘게 하락해 4.137%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0.53% 하락한 100.87로 집계됐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00.65까지 떨어졌다가 일부 회복한 결과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금리 인상 기대감이 꺾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커졌다. 국제 현물 금 가격은 2.2% 오르며 온스당 4117.63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7개월 만의 최저점을 벗어나 장중 3.8% 뛰어오르며 61달러 선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41톤을 순매수했다는 세계금협회(WGC)의 발표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6만1865 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전보다 6%가량 상승했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당장 완전히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장 내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안 린겐 BMO 캐피털마켓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있더라도 7월 연준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은 상태이며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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