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 도심 노후지 두 곳이 주거·업무 기능을 갖춘 복합 개발지로 재편된다.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에는 최고 49층 규모 주상복합 1177가구가 들어서고, 서울역 광장 인근 남대문로5가에는 지상 20층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노후 상권과 저층 건축물이 밀집했던 도심 핵심 입지가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 공급과 업무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흐름이다.
서울시는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영등포1-1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1-12구역은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에 있는 노후 상권 밀집 지역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이곳에는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공급 규모는 총 1177가구이며 이 가운데 235가구는 공공주택으로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단지 안에는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가 마련된다. 통로 주변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어린이집, 커뮤니티 마당을 배치해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
녹지와 상업 기능도 함께 보완된다. 서울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문화공원을 새로 만들고, 공원 하부에는 기존 영등포시장과 사업지 내 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가 방문객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함께 들어선다. 위원회는 녹지와 보행 동선의 연계성을 추가로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중구 남대문로5가 84-1번지 일대 ‘남대문로5가 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경관 분야 통합심의안도 조건부 의결됐다.
대상지는 서울역 광장 인근에 위치한 도심 핵심 입지다. 그랜드센트럴과 연세세브란스빌딩 등 대형 업무시설 사이에 있지만 저층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안전사고 우려와 경관 저해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심의안에는 정비구역 안팎의 노후 상·하수관로 개량 계획도 포함됐다. 구역에 접한 관로뿐 아니라 구역 밖 약 60m 구간까지 개량해 침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 기반시설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추진되면 대상지에는 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숭례문 사이 세종대로변에서 추진 중인 봉래구역 3지구, 양동구역 8-1·6지구 등 업무시설 중심 정비사업과 맞물려 서울역 일대 업무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대로변에는 공개공지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고려한 높이 계획을 통해 서울역 일대에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주변 건물과 조화로운 입면계획 보완을 주문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 통과로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가 도심 배후 주거지로 재탄생돼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낙후된 도심권의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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