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해 사후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노사 간 대치가 장기화한 가운데 노동위원회 조정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회사 상생노동조합은 오는 8일 오후 2시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을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27차 단체교섭에서 양측은 사후조정 일정을 확정했다.
사후조정은 노동쟁의에 대한 조정 절차가 종료된 이후에도 노사 간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양측 합의에 따라 노동위원회가 다시 조정에 나서는 제도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회사 측의 미팅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사후조정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사후조정 개시 이후에는 회사도 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조는 지난달 11일 열린 제25차 단체교섭에서 사후조정에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임금과 단체협약을 놓고 회사와 협상을 이어왔지만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 갈등은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다. 노조는 지난 4월 부분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5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임단협 협상은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사후조정은 교섭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특히 노동위원회의 조정 과정에서 노사가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어느 정도의 수정안을 제시할지가 핵심이다.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힐 경우 장기간 이어진 노사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갈등이 다시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이번 조정을 계기로 임단협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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