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 속에서도 출하량을 늘리며 애플을 다시 앞설 것으로 보인다. 부품 가격 상승과 소비 둔화로 시장 전반의 판매 여건은 악화되지만 삼성전자는 제품 구성과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출하량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1.4% 감소한 뒤 2028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0.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애플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내줬던 연간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상대적인 선전 배경으로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별 사업 기반이 꼽혔다. 자체 부품 조달 역량을 갖추고 통신사와 유통망을 폭넓게 확보한 점도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출하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제조사들의 부담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 구매력까지 약해지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가격대별 영향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제품은 판매 가격에서 부품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보급형 제품 공급까지 줄어들 경우 해당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감소폭이 확대될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 시장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요 업체들의 올해 출하량은 15~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분석돼 가격대별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가 변수다.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 출하량은 수백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제품이 새로운 수요를 끌어낼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 연간 출하량을 크게 바꿀 정도의 물량은 아닐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시장은 2028년 소매 가격이 안정되고 2026~2027년에 미뤄졌던 구매 수요가 실현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4.8%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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