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보안업계의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침입 감지를 넘어 가족의 일상과 생활 안전을 살피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 고령화 등으로 주거 안전에 대한 요구가 달라지면서 보안업체들도 ‘집을 지키는 서비스’에서 ‘가족을 살피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는 홈보안 서비스 ‘캡스홈’에 AI와 전국 출동 인프라를 결합한 ‘AI 안심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캡스홈은 2017년 출시 이후 현재 전국 약 13만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캡스홈은 현관 주변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기존 보안 기능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AI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가족 구성원의 귀가 여부를 알려주고, 낯선 사람의 배회나 침입 시도를 감지한다.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가리는 AI 마스킹 기능도 적용해 보안과 함께 사생활 보호까지 고려했다.
AI가 위험을 감지한 뒤 실제 대응까지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침입이나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ADT캡스의 전문 출동 인력이 현장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수행한다. 영상 기록을 통해 택배 도난이나 침입 시도의 증거를 확보하는 등 사후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위험 감지부터 출동, 피해보상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단순 알림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온디바이스 AI가 활용된다. 영상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방식으로 외부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을 줄여 신속한 감지와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노린다. 얼굴인식과 배회 감지 등 적용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기반 생활 안전 서비스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캡스홈은 최근 ‘ICT AWARD KOREA 2026’에서 Silver Prize를 받았다. 디지털 기술을 실제 생활 서비스에 적용한 점과 보안 기술을 생활 안전 영역으로 확장한 점을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ADT캡스는 앞으로 독거노인의 이상 징후 감지와 영유아·아동 안전관리, 1인 가구 안심 서비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단순히 위험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것을 넘어 평상시 생활 패턴의 변화를 파악해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향후 AI 홈보안의 경쟁력이 카메라나 센서 성능을 넘어 얼마나 정확하게 위험을 판단하고, 실제 현장 대응까지 연결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생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하는 만큼 오탐을 줄이는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함께 강화하는 것도 과제다.
ADT캡스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집을 지키는 보안을 넘어 가족의 일상까지 안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라며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전국 출동 인프라를 결합해 차별화된 주거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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