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국내에 머물던 멤버십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한다. 로밍 서비스를 넘어 현지 쇼핑·관광·교통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멤버십’을 구축해 통신사의 고객 접점을 여행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 가입을 완료하고 일본에서 진행한 시범 서비스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연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객은 해외 주요 여행지에서 현지 통신사가 확보한 제휴처의 할인·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얼라이언스에는 △싱가포르 싱텔 △일본 KDDI △홍콩 HKT △태국 AIS △대만 Taiwan Mobile △필리핀 Globe △인도네시아 Telkomsel △호주 Optus 등 8개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가 한국 파트너로 합류했다.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는 국가별 통신사가 보유한 제휴 혜택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공유하는 협력체다. 국가별로 한 곳의 통신사만 참여할 수 있어 각국에서 확보한 현지 제휴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기존 국내 중심 멤버십을 해외로 확장한다.
핵심은 일본에서 진행한 시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일본을 대상으로 로밍패스 가입 고객 중 응모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다. 돈키호테와 로손 할인부터 고택시, 후지산 원데이 투어, 뉴우먼 쇼핑몰 할인 등 현지에서 실제 활용도가 높은 혜택을 제공했다.
3개월간 쿠폰 다운로드 건수는 1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돈키호테와 로손 할인 쿠폰의 경우 다운로드 고객 10명 중 9명이 실제로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연령대에서는 40대가 34.8%로 가장 많았고 30대 24.8%, 50대 18.6%, 20대 15.7% 순이었다.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 방식도 손질했다. 기존 문자(MMS) 방식으로 쿠폰을 전달할 경우 실제 현장에서 혜택을 사용할 때 메시지를 다시 찾기 어렵다는 이용자 의견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반영해 정식 서비스에서는 앱 기반으로 혜택을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해외 여행지와 필요한 혜택을 앱에서 선택해 현지 제휴처에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사업 영역도 통신에 국한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향후 여행 예약과 액티비티, 커머스 등 여행 관련 서비스와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돕는 로밍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행 과정 전반에 고객 접점을 만드는 셈이다.
특히 각국 통신사가 현지 이용 빈도가 높은 브랜드와 제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범용 여행 할인과 달리 현지 통신사가 확보한 생활밀착형 제휴망을 활용해 통신사 멤버십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상품담당은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 합류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현지 통신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의 해외 이용 경험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행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행보는 통신사의 멤버십 사업이 국내 제휴 할인 중심에서 해외 여행과 생활 서비스로 확장되는 흐름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 일본 시범운영에서 높은 쿠폰 이용률을 확인한 만큼 연내 정식 서비스 이후 어느 수준까지 이용처와 국가를 확대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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