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신동아건설이 채정섭 전 보성그룹 계열사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김세준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해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9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개발사업 경험을 갖춘 외부 인사를 경영진에 합류시키며 조직 안정과 신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신동아건설은 채 신임 대표가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채 대표 취임으로 신동아건설은 채정섭·김세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전남 담양 출신인 채 대표는 1992년 보성건설에 입사해 개발사업과 건축영업, 경영기획 등을 맡았다. 2018년부터는 한양과 보성산업, 솔라시도 등의 대표이사를 차례로 역임했다. 청라시티타워와 청라국제금융단지, 새만금 관광·레저 개발사업,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 등 대형 개발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번 인사는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 졸업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이어가는 시점에 이뤄졌다. 신동아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사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당시 만기가 돌아온 60억원 규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회생절차는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됐다. 서울회생법원은 같은해 8월 회생계획을 인가한 데 이어 10월에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법원은 신동아건설이 회생채권 일부를 계획보다 일찍 변제하고 출자전환과 감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점 등을 종결 사유로 들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약 9개월 만이었다.
법정관리 졸업 이후에는 중단됐던 신규 사업 확보에도 다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안양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내면서 회생절차 종결 이후 첫 정비사업 수주를 기록했다. 대규모 사업보다 사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소규모 정비사업과 민간참여 공공주택 등을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다시 넓히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업무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관리와 함께 회생절차로 위축됐던 사업 영역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새 경영진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 대표는 취임사에서 “현장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건설업계가 처한 위기에 맞서 임직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한마음으로 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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