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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KGM '내수 SUV' 벗어나 세계로 질주…곽재선의 글로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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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제일보] KGM '내수 SUV' 벗어나 세계로 질주…곽재선의 글로벌 승부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9-10 08:50:06

쌍용차 인수 4년, 제품 경쟁력 회복 총력…中 BYD·체리와 협력도 강화

완성차 수출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에 현지 생산체계 구축 나서

낮은 수익성 과제…2030년까지 매출 10조·영업이익률 5% 목표 제시

사진챗GPT
[사진=챗GPT]

[경제일보]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모빌리티(KGM)를 내수 SUV 업체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레스·액티언·무쏘 등 SUV·픽업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제품군을 넓혔다. 완성차 수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는 KD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생산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판매와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낮은 수익성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곽재선 회장은 2022년 KG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와 제품 경쟁력 회복에 집중했다. KG그룹은 인수 첫해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고 쌍용자동차는 2023년 3월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KGM은 2022년 토레스를 출시한 데 이어 2023년 토레스 EVX, 2024년 액티언을 선보였다. 2025년에는 토레스·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 EV를 추가했다. 토레스는 2023년 국내에서 3만4951대가 판매됐고 2025년 국내외 판매는 2만1541대를 기록했다. 무쏘 EV는 지난해 7150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픽업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제품 확대와 함께 외부 기술을 활용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BYD와 배터리·하이브리드 분야 협력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 체리자동차와 중·대형 SUV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체리의 T2X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SE10’은 PHEV와 2.0ℓ 가솔린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SDV와 전기·전자 아키텍처, EREV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KGM의 판매 구조는 수출 중심으로 바뀌었다. 2022년 수출은 4만5294대로 전체 판매의 39.7%였지만 2025년에는 7만286대로 늘어 비중이 63.6%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6만8666대에서 4만249대로 감소했다. 수출은 2023년 5만3083대, 2024년 6만2378대로 증가한 뒤 지난해 7만대를 넘어섰다.
 
해외 사업은 완성차 수출에서 현지 생산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SNAM과 KD 사업을 추진하며 양산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과 렉스턴 등 16만9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3만대 규모다. 베트남에서는 킴롱모터스와 다낭 인근에 KGM 전용 KD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렉스턴과 무쏘 등 주요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 3조4233억원에서 2025년 4조3036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20억원 적자에서 362억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0.8%에 그쳤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1814억원에서 2024년 1900억원, 지난해 2441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28.5% 증가했고 매출 대비 비중은 5.7%였다. 부채총계도 2023년 1조5534억원에서 2024년 1조6839억원, 지난해 1조8847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24년 118.5%에서 지난해 126.9%로 8.4%포인트 상승했다.
 
KGM은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수출과 KD 확대, 전동화 신차 개발에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려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10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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