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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230g 카메라로 영화 제작시장 공략…베니스서 '포켓 4P'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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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230g 카메라로 영화 제작시장 공략…베니스서 '포켓 4P' 실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9-10 14:45:35

이자벨 위페르 등 포켓 4P 촬영 작품 공개  

비녜 "카메라가 방해물 아닌 관찰자 역할"  

DJI 행사 평가 넘어 상업영화 현장 검증 필요

DJI 베니스 국제영화제 영화 제작자  비저너리 세션사진DJI
DJI 베니스 국제영화제 '영화 제작자 & 비저너리 세션[사진=DJI]

[경제일보] DJI가 무게 230g의 ‘오즈모 포켓 4P’를 앞세워 영화 제작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이로그용 포켓 짐벌 카메라를 독립영화와 소규모 촬영 현장으로 넓히려는 행보다.

DJI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베니스 프로덕션 브릿지에서 ‘영화 제작자 & 비저너리 세션’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프로덕션 브릿지는 투자·공동제작·배급 등을 연결하는 산업 행사다. 이번 상영은 DJI가 주최한 세션으로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진출과는 성격이 다르다.

현장에서는 오즈모 포켓 4P로 전편을 촬영한 ‘FAMILIARITÉ’와 ‘Looking for Her’, 신진 촬영감독들의 단편 4편이 공개됐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문학과 기억을 다룬 ‘FAMILIARITÉ’에 출연하고 창작 방향 설정에 참여했다. 그는 제작 자료에서 “이렇게 작은 카메라는 처음”이라며 장비가 배우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얼굴의 감정을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일본 촬영감독 미키야 다키모토는 은광 마을을 배경으로 한 로드무비 ‘Looking for Her’를 기획·연출했다. 신진 감독 작품은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멘카로니·알레산드로 템페스티니, 중국·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리우 야디, 중국·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저우 청저우가 제작했다.

상영 뒤에는 발렌틴 비녜, 크리스티아노 디 니콜라, 미켈레 다타나시오 등 촬영감독 3명이 작품을 평가했다. 비녜는 대형 카메라 장비가 사라지면 배우가 장비에 맞춰 움직일 필요가 줄고, 카메라가 방해물이 아닌 관찰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 니콜라는 “가벼운 카메라를 쓰기 위해 완성도를 타협할 필요가 없었다”며 “장비 설정보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고 장면에 가까이 다가갈지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평가는 DJI가 마련한 행사에서 나온 것으로 독립적인 비교 시험과는 구분해야 한다.

오즈모 포켓 4P는 20㎜ 광각과 60㎜ 중망원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와 3축 기계식 짐벌을 갖췄다. 광각 카메라는 최대 4K·240fps 촬영을 지원한다. DJI는 10비트 D-Log 2 모드에서 최대 17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한다고 설명한다. 이 수치는 통제된 조건에서 측정한 회사 자료이고 D-Log 2는 1배 줌에서만 작동한다.

영상 전문매체 CineD는 자체 시험에서 포켓 4P의 광각 카메라가 지금까지 평가한 70여종 가운데 가장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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