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국내 유통·패션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K-푸드와 K-패션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소상공인이 현지에서 메뉴를 직접 판매하며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주요 도시에서는 K-패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잇따라 늘면서 일본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쿠팡이츠는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와 함께 국내 소상공인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K-푸드 해외 도약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체결한 'K-푸드 일본 진출 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교육부터 메뉴 컨설팅, 현지 시장 점검과 판매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에는 일본 진출을 검토하는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예비 창업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입문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참가자들이 일본 시장에 선보일 메뉴를 대상으로 셰프 등 외식 전문가의 평가와 1대1 컨설팅을 받는다.
컨설팅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실제 일본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우수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도쿄 신오쿠보에서 열리는 '신오쿠보 다문화 한마당축제'에 참가해 푸드트럭으로 직접 개발한 K-푸드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신오쿠보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코리아타운이 형성된 지역인 만큼 참가자들은 현지 상권과 외식 트렌드를 살펴보는 동시에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관심 있는 소상공인들이 현지 시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도전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푸드가 소상공인의 현지 판매 경험을 늘리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면 K-패션은 주요 도시의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일본에 공식 유통하는 하고하우스 브랜드 '마뗑킴'의 일본 5호점을 오는 23일 삿포로에 열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도쿄를 시작으로 나고야와 오사카에 마뗑킴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며 일본 주요 경제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운영 중인 4개 매장에는 올해 1~9월 누적 약 30만명이 방문했으며 이번에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인 삿포로까지 출점 지역을 넓힌다.
신규 매장은 삿포로 도심 핵심 상권인 오도리의 '삿포로 파르코'에 들어선다. 지역 소비 수요와 관광객 유입이 함께 발생하는 상권을 활용해 기존 온라인 고객에게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공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현지 고객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상품 구성에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다. 겨울이 길고 방한 의류 수요가 높은 홋카이도 특성을 고려해 가을·겨울(FW) 신상품과 시그니처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일부 제품은 삿포로 매장에서 먼저 판매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은 지역마다 소비 특성과 패션 시장의 성격이 뚜렷한 만큼 주요 도시에서 축적한 고객 반응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적합한 유통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K-패션 브랜드가 일본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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