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KT가 자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새로운 통신상품 접점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고객이 직접 요금제를 찾아보는 대신 챗GPT에 자신의 연령이나 데이터 사용량, 선호하는 혜택 등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KT 상품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다른 AI 플랫폼으로 연동 범위를 넓히고 고객의 실제 이용 정보까지 연결해 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일 KT는 오픈AI의 챗GPT에 KT 공식 상품 정보를 연계한 플러그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KT 고객은 KT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해 상품 목록을 직접 확인하고 요금제별 데이터와 혜택을 비교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하면 챗GPT가 이를 바탕으로 KT 상품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상품 탐색 과정이 바뀐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많이 쓰는 20대인데 어떤 5G 요금제가 좋을까'라고 질문하거나 'OTT 혜택이 있는 요금제를 알려달라'고 요청하면 연령, 데이터 이용량, 선호 혜택 등 고객이 제시한 조건을 바탕으로 KT의 무선 요금제뿐 아니라 인터넷·IPTV 등 유선 상품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통신사의 고객 접점이 자사 플랫폼 안에서 외부 AI 플랫폼으로 넓어지는 변화로 분석된다. 고객이 KT 홈페이지나 앱을 직접 방문해 상품을 검색하도록 유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AI 서비스에서 KT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접점을 옮긴 것이다.
특히 KT는 챗GPT가 자체적으로 학습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KT가 직접 제공하는 공식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설계했다. 통신상품은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 결합 혜택 등 세부 조건이 복잡하고 상품정보가 변경될 수 있는 만큼 AI가 어떤 정보를 근거로 답변하느냐가 서비스 신뢰도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 플러그인은 챗GPT 채팅 사이드바의 플러그인 메뉴에서 KT를 선택해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상품명을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자연어로 설명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KT는 이번 챗GPT 연동을 시작으로 고객이 사용하는 AI 플랫폼으로 상품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클로드 등 다양한 AI 플랫폼에서도 KT 상품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를 추진한다.
AI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는 단순히 상품 검색 경로를 하나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통신상품의 탐색과 추천 방식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고객이 여러 상품의 조건을 직접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이용 패턴과 원하는 혜택을 AI에 설명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는 방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KT는 서비스 범위를 상품정보 탐색에만 머물게 하지 않을 방침이다. 향후 고객의 실제 이용정보와 연계해 요금조회와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정보를 찾는 수준을 넘어 고객별 이용정보에 기반한 개인화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손정엽 KT 고객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객이 정보를 탐색하는 방식이 검색에서 대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KT의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다양한 AI 플랫폼과 연결해 고객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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