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경제일보] 코스피가 지난 22일 3.52% 급락해 지난 4월 7일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한 뒤 23일 0.30% 오른 5550.30으로 마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반도체 차익 실현 매물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가 겹치며 수급 완충력이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5500선 부근이 바닥인지를 두고 판단이 엇갈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장중 저가는 5305.98이었고 고가는 5550.30으로 종가와 같았다. 외국인은 982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8686억원 개인은 452억원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719개)이 상승 종목(173개)보다 많았다.
앞서 22일에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우선주 제외)이 모두 하락했다. 미국 메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지만 내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기업이 앞으로 설비에 얼마를 투자할지 미리 밝히는 전망치를 의미한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재부각됐다. AI 사업이 성장해도 대규모 투자 비용을 감당할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이달 15거래일 중 12거래일은 외국인 매매 방향과 코스피 등락 방향이 일치했다. 이달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은 22일 기준 17조4030억원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지난 6~15일에는 코스피도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낙폭은 20.7%에 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89조6343억원으로 7거래일 연속 감소해 지난 1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40조원 규모의 매입을 완료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한때 하루 평균 1조6000억원에 달했던 기타법인 순매수가 지난 22일 200억원대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며 수급 완충력이 추가로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 16일 기준 25.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8배이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대로 낮다고 밝혔다. 이익 전망은 유지되는데 주가가 먼저 크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코스피 6000선 아래에서는 매수 대응을 권고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지수 전망은 △올해 4분기 7600 △내년 목표 8500 △내년 예상 범위 6000~9300 등이다.
반면 KB증권은 지수 수준만으로 바닥이나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실적 전망과 수급의 안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가 하락 요인으로는 △물가·유가 불안 △외국인 수급 악화 △AI 투자와 반도체 실적 기대 약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이익의 지속 기간을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오는 2027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40%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코스피 지수는 5460으로 계산된다. 다만 이는 목표지수나 예상 등락 범위가 아닌 조건부 계산값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개별 기업 성과가 AI 투자 전반 수익성을 입증하지는 않는 만큼 실적 시즌이 계속해서 시험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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