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경제일보] 한국씨티은행, 글로벌 기업금융 59년…외환·자본시장 중심 사업 재편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6.10.27 화요일
맑음 서울 8˚C
맑음 부산 11˚C
맑음 대구 9˚C
맑음 인천 9˚C
맑음 광주 9˚C
맑음 대전 8˚C
맑음 울산 9˚C
맑음 강릉 7˚C
흐림 제주 14˚C
금융

[경제일보] 한국씨티은행, 글로벌 기업금융 59년…외환·자본시장 중심 사업 재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10-27 08:18:07

[금융명가 DNA] 1967년 국내 진출…2004년 한미은행 인수 통해 종합은행 체제 구축

상반기 순익 작년比 1365억 늘어난 3196억…비이자수익 69.2% 차지

사진경제일보
[사진=경제일보]
한국씨티은행이 글로벌 기업금융과 외환·자본시장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67년 국내 진출 이후 국제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해 2004년 한미은행 인수로 종합은행 체제를 구축했다. 2021년부터는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면서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대출 규모는 감소한 반면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늘면서 전체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2%에 달했다.

씨티은행은 1967년 국내에 진출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과 외환거래 등 국제금융 업무를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국제금융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지난 1993년에는 미국 뉴욕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업 영역이 크게 바뀐 시점은 2004년이다. 씨티그룹은 당시 국내 은행이었던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을 출범시켰다. 한미은행의 국내 영업망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면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금융과 국제금융을 병행하는 종합은행 체제를 구축했다.

한미은행 통합 이후에는 개인대출과 예금 등 소매금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금융을 병행했다. 국내 영업망과 해외 금융서비스를 함께 갖춘 은행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 시기였다.

씨티은행의 사업 체제는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변화에 돌입했다. 씨티그룹은 그해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시장에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을 발표했고 씨티은행은 10월 국내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2022년 2월부터는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신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 기존 고객에 대한 계약 관리와 잔여 대출 업무는 유지하면서 은행의 주요 사업을 기업금융과 자금시장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기업,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졌다. 씨티그룹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국제금융과 외환거래, 글로벌 자금관리 등이 현재 주요 사업을 구성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대출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개인금융 사업이 축소된 이후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와 자금시장 업무가 수익구조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졌다.

씨티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1831억원보다 74.5% 증가했다. 총수익도 같은 기간 5595억원에서 6987억원으로 24.9%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4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 늘어 전체 총수익의 69.2%를 차지했다. 반면 순이자수익은 2153억원으로 약 20% 감소했다.

자산 구성에서는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대출 감소가 이어졌다. 올해 6월 말 총대출금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반면 예수금은 22조3000억원으로 16% 증가했고 유가증권은 21조3000억원으로 30%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중견기업의 투자금융도 지원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생산시설 투자와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의 국내외 자금관리와 외환·금리 위험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5월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반도체 장비 부품기업 코미코의 미국 현지법인에 총 1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오스틴·힐스브로·피닉스 지역 공장 증설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다. 앞서 코미코의 대만·싱가포르·체코 등 해외 사업에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글로벌 자금관리 부문에서는 해외에 여러 법인을 둔 기업의 계좌와 자금 현황을 통합 관리하고 본사와 현지법인 간 자금 운용을 지원한다. 외환·자금시장에서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선물환과 통화·이자율 스왑 등을 취급하며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는 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사업을 수행하는 주요 기반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면 현지 씨티그룹 조직과 연계해 자금관리와 외환거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시카고에 코리아데스크를 신설했다. 씨티은행은 1993년 뉴욕에 첫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한 이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역에 맞춰 지원 거점을 확대해왔다. 현재 대기업 고객 대상 코리아데스크 6개와 중견기업 고객 대상 9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법인의 계좌 개설과 자금관리, 금융거래 등을 지원하고 한국 본사와 현지 씨티그룹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한다.

경영진 교체도 앞두고 있다. 씨티은행은 유명순 행장의 후임으로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 후보는 대기업금융과 금융기관 영업 등을 담당한 기업금융 전문가로 27일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0월 취임한 유 행장이 소비자금융 철수와 사업 재편을 이끌었다면 차기 경영진은 글로벌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현재의 사업체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27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lg
키움증권
삼성중공업
국민_3
태광
국민_6
바이오로직스
CJ
국민_1
삼성증권
신한라이프
우리금융
국민은행
하나카드
부영그룹
한국증권금융
kb
lg
기업은행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국민_2
sk
컴투스
한화투자증권
kb증권
kb캐피탈
롯데케미칼
한화
KB국민은행
현대
신한자산운용
GC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동국제약
농협
부광약품
하나증권
KB
삼립
롯데카드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db
kb국민은행
국민_5
미래에셋
하이닉스
국민_4
국민카드
기업은행
롯데칠성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