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오전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동향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근원물가의 높은 오름세를 고려하면 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와 수요 측 압력 증대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언급하며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전월(2.9%)보다 0.1%p 낮아졌다. 지난 8월 3.1%에서 9월 2.9%로 내려온 뒤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농축수산물 출하 여건이 개선되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확대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짚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다. 지난 9월 0.3% 하락한 데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농산물 가격은 7.5% 내렸으며 이 가운데 채소류는 11.2% 하락했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9% 상승했다. 지난 9월 상승률인 14.8%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도 최고가격제가 유지되면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전월과 대체로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가공식품 가격은 원·부자재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9월 2.1%에서 10월 2.9%로 높아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공서비스와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개인서비스와 내구재 가격 상승폭은 축소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9월 3.5%에서 10월 3.3%로, 내구재는 4.9%에서 4.8%로 각각 낮아졌다.
한은은 누적된 비용 압력이 가격에 반영되는 가운데 여행·외식 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에서 높은 물가 상승률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전월(2.5%)보다 0.1%p 높아졌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반인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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