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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베트남, 현지 명문대와 AI·R&D 인재 육성 확대… 석·박사 교육 협력 강화
삼성베트남이 베트남 주요 공과대학 및 국립 교육기관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R&D) 분야 고급 인재 육성에 나선다. 기존 학부 중심 산학협력을 석·박사 과정과 첨단 연구 분야로 확대하며 현지 기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베트남은 지난 4일 하노이국립대 공과대학(VNU-UET), 5일 우정통신기술대학(PTIT), 10일 하노이백과대(HUST)와 각각 '2026~2028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급 연구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삼성과 각 대학은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멀티미디어, 정보보안,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석사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우수 석사 과정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며 삼성베트남 R&D센터(SRV) 소속 엔지니어들의 대학원 교육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기홍 삼성베트남 실장은 "AI 시대에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심층적 전문성을 갖춘 연구개발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베트남 산업 발전과 기술 인재 육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교육과 연구, 장학금, 인턴십, 채용 등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70억 동(VND)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IT, AI, 전자통신 등 첨단 기술 분야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각 대학에 구축한 '삼성 랩(Samsung Lab)'에 최신 연구 장비와 교육 인프라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멀티미디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목 확대와 교육 과정 고도화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산업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대학들도 이번 협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처 득 찐 하노이국립대 공과대학 총장과 레 안 뚜안 하노이백과대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대학의 연구 역량 강화와 첨단 기술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베트남은 2012년부터 베트남 대학들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9개 대학에 11개의 삼성 랩을 구축했으며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해 왔다.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800억 동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산학협력이 현지 산업 수요와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베트남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첨단 기술 분야 인재 저변을 확대하고,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6-11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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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건설부, 남북고속도로 확장 추진…특별제도 도입 검토
베트남 건설부가 남북고속도로 동부 구간의 일부 노선을 확장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마련하고, 관련 지방정부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아울러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토지 보상과 건설자재 공급, 투자 방식 전환 등에 관한 특별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부는 최근 동나이(Đồng Nai), 닌빈(Ninh Bình), 타인호아(Thanh Hóa), 응에안(Nghệ An), 하띤(Hà Tĩnh), 꽝찌(Quảng Trị), 꽝응아이(Quảng Ngãi), 자라이(Gia Lai), 닥락(Đắk Lắk), 카인호아(Khánh Hòa), 럼동(Lâm Đồng) 등 11개 성·시에 공문을 보내 남북고속도로 동부 구간 확장 사업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이번 사업은 2026~2030년 중기 공공투자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현재 폭 17m 규모의 제한적 4차로 고속도로를 완전한 6차로 고속도로로 확장하는 방안이 핵심 내용이다. 건설부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건설부는 각 지방정부에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사회적 효과를 평가하는 한편 공공투자 방식과 민관협력(PPP) 방식 중 적합한 투자 모델을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토지 수용, 건설자재 확보,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 메커니즘도 함께 제안하도록 했다. 앞서 쩐 홍 민(Trần Hồng Minh) 건설부 장관은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제한적 4차로로 운영 중인 남북고속도로를 장기적으로 6차로 체계로 확장하는 방향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반복적인 확장 공사를 방지하고 예산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부는 또한 까오방에서 까마우까지 이어지는 남북고속도로 전체 구간을 종합 점검한 뒤 △까오방~하노이 △하노이~호찌민시 △호찌민시~닷무이(Đất Mũi)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우선순위는 교통 수요와 재원 조달 능력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많은 2017~2020년 사업 구간을 우선 확장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구간은 2028년 착공해 2030년까지 전 구간 확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PPP 방식으로 운영 중인 디엔쩌우~바이봇(Diễn Châu–Bãi Vọt), 냐짱~깜럼(Nha Trang–Cam Lâm), 깜럼~빈하오(Cam Lâm–Vĩnh Hảo) 등 3개 구간에 대해서는 베트남 도로국이 기존 BOT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확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국비로 건설된 기존 구간에 대해서는 국가 예산을 활용한 확장 방안과 PPP 방식의 경제성을 비교 검토한 후 최종 투자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공공투자 방식으로 확장할 경우 완공 이후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한 탕롱 프로젝트관리위원회는 두 가지 확장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안은 마이선(Mai Sơn)~바이봇(Bãi Vọt) 구간과 냐짱(Nha Trang)~저우저이(Dầu Giây) 구간 등 총 534km를 우선 확장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 63조4110억 동으로 추산된다. 두 번째 안은 마이선~깜로(Cam Lộ) 구간과 꽝응아이(Quảng Ngãi)~저우저이 구간 등 총 1144km를 확장하는 방안으로 총사업비는 약 154조2460억 동에 달한다. 투자 방식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국가 예산으로 건설된 15개 구간은 공공투자를 유지하고 PPP 방식으로 추진된 3개 구간은 정부 지원을 병행하는 PPP 모델을 유지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연구진은 두 가지 특별제도 도입도 건의했다. 첫 번째는 국회가 이미 주요 국가 인프라 사업에 허용한 투자정책 변경 및 재원 심사 절차 간소화 등 기존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신규 특례 도입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투자 승인 과정에서는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되, 시공 단계에서는 기존에 승인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라 환경보호 조치를 이행하도록 했다. 또한 PPP 방식의 사업이 투자자 선정에 실패할 경우 건설부가 해당 사업을 공공투자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투자 방식 변경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남북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통해 국가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급증할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6-06-10 1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