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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홈닉에 청소·세차·펫케어 서비스 추가…홈플랫폼 경쟁력 키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홈플랫폼 ‘홈닉’이 아파트 관리 기능을 넘어 생활 서비스 영역으로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 관리비 조회와 커뮤니티 예약 중심이던 기존 주거 플랫폼에 청소, 세차, 의류 수거,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더하면서 주거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홈닉에서 청소·세차·의류수거·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서비스는 세대 청소 서비스 ‘청연’, 출장 세차·차량 관리 서비스 ‘갓차’,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와요’, 의류 수거 서비스 ‘픽옷’이다. 입주민이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홈닉 안에서 연결해 플랫폼 이용 빈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홈닉은 그동안 아파트 단지 운영과 입주민 편의 기능을 계속해서 확장해 왔다. 관리비 확인, 공지사항 안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차량 등록 등 단지 관리 기능에 입주 전 서비스와 생활 서비스를 늘려가는 방식이다. 지난 5월에는 입주 전 단계 서비스를 넓힌 데 이어 이번에는 입주 이후 생활 서비스 라인업을 추가했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지난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부산 ‘SK드파인광안’에 먼저 적용된 후 최근 홈닉이 도입된 전체 단지로 확대됐다. 홈닉 적용 이전의 래미안 단지 입주민도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치면 신규 생활편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별로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일부 서비스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삼성물산이 홈닉을 키우는 방식은 단순한 자사 브랜드 서비스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래미안 입주민을 위한 전용 앱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다른 건설사 단지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한화 건설부문과 협업을 시작으로 두산건설, HS화성, SK에코플랜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타 브랜드 아파트로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했다. 현재 홈닉은 19개 타 브랜드 아파트 단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B2B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홈닉을 통해 입주민 접점을 확보하고 타 건설사 입장에서는 별도 플랫폼 개발 부담 없이 검증된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홈플랫폼 경쟁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상품성이 평면과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입주 후 서비스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어서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은 단지 안에서 생활 편의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홈닉이 청소와 차량, 반려동물, 의류 관리까지 묶은 것도 이런 변화에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신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건설사 대상 B2B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파트가 준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바뀌는 가운데 홈닉이 건설사 홈플랫폼 경쟁의 기준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8-05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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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공급 절벽' 해소하려면 입주 날짜부터 밝혀라
주택 공급 대책이 나올 때마다 수십만호, 백수십만호라는 숫자가 등장한다. 인허가를 늘리고 착공을 앞당기며 공공택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따라붙는다. 발표문만 놓고 보면 몇 년 뒤에는 집이 넘쳐날 것 같다. 그러나 집을 구하는 서민이 마주하는 현실은 딴판이다. 들어갈 집은 줄고 전셋값과 월세는 오르는데, 주택 당국은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물량까지 공급 실적으로 내세운다. 집 없는 서민에게 공급은 계획도, 인허가도, 착공식도 아니다. 이삿짐을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집이 공급이다. 어느 지역에 몇 가구가 지어지고 언제 입주할 수 있는지가 빠진 대책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비워 둔 약속이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택 통계는 발표 숫자와 국민 체감이 왜 다른지를 보여준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늘었지만 준공 물량은 47.6% 줄었다. 청약을 받은 아파트는 크게 늘었는데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집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인허가는 8.1% 줄었고 착공도 0.7% 감소했다. 분양은 계약자를 모집했다는 뜻이고 착공은 공사를 시작했다는 뜻이다. 전세 시장에 집이 나오고 매매 시장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때는 공사가 끝나 입주가 시작된 뒤다. 분양 증가를 공급 회복으로 포장해도 당장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세입자에게 돌아오는 집은 없다. 서울의 사정은 더 답답하다.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3만7103가구에서 올해 2만5281가구로 줄고, 2027년에는 1만8682가구, 2028년에는 1만3683가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물량은 지난해의 40%에도 못 미친다. 그마저 특정 지역의 대단지에 몰려 있다. 서울 전체 입주 물량만 보면 어느 정도 공급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 아파트가 한 채도 나오지 않는 자치구도 있다. 직장과 학교 때문에 생활권을 쉽게 옮길 수 없는 서민에게 서울 전체 합계는 큰 의미가 없다. 필요한 것은 자신이 사는 지역과 출퇴근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언제 집이 나오는지에 관한 정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35만호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숫자는 크지만 2030년까지 착공한다는 말과 2030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는 말은 전혀 다르다. 2030년 말 첫 삽을 뜬 아파트라면 실제 입주는 그로부터 몇 년 뒤다. 토지 보상과 사업 승인, 공사비 협상, 자금 조달이 늦어지면 착공 시점부터 밀린다. 지금 전세계약 만료를 걱정하는 세입자와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2030년 착공 목표는 눈앞의 공급이 아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답은 앞으로 2∼3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 어느 지역에 몇 가구가 실제로 입주하느냐다. 먼 미래의 착공 총량으로 당장의 공급 공백을 덮어서는 안 된다. 주택 당국도 인허가 숫자의 허점을 알고 있다. 인허가를 받고도 사업이 멈추거나 착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장이 늘자 공급 관리의 무게중심을 착공으로 옮겼다. 인허가 실적만으로는 주택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그렇다면 착공에서 멈출 이유가 없다. 준공과 입주까지 추적하고 공개해야 한다. 공사비가 오르면 시공사와 조합이 다투고, 프로젝트파이낸싱이 막히면 현장이 멈춘다. 도로와 학교가 늦어지면 집을 다 짓고도 입주가 미뤄진다. 이런 위험을 관리하지 않은 채 착공 물량만 발표하는 것은 공급 정책이라기보다 첫 삽을 뜬 횟수를 세는 행정에 가깝다. 공급 대책마다 사업별 입주 예정 연월을 붙여야 한다. 최초 계획과 현재 예상 시점을 나란히 적고, 일정이 늦어졌다면 지연 기간과 원인을 밝혀야 한다. 토지 보상 때문인지, 공사비 분쟁 때문인지, 금융 조달에 문제가 생겼는지, 기반시설이 늦어지는지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책임 기관과 정상화 목표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계획 물량을 부풀려 보여주는 관행도 바로잡아야 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전체 건립 가구 수를 모두 새 공급으로 소개해서는 안 된다. 기존 2500가구를 철거하고 3000가구를 짓는 사업이라면 시장에 새로 보태지는 집은 500가구다. 전체 가구 수와 순증 물량, 조합원 몫, 일반분양, 공공임대를 나눠 보여줘야 실제 공급 규모를 알 수 있다.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도 총물량만 발표할 일이 아니다. 지구별·블록별 입주 시기와 도로, 철도, 학교의 완공 일정을 함께 내놓아야 한다. 집은 완성됐는데 교통망이 열리지 않고 학교가 들어서지 않았다면 주거 공급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주민이 입주 뒤 몇 년 동안 불편을 떠안는 것은 불가피한 과정이 아니라 행정이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결과다. 입주 시계를 공개하면 어느 사업이 멈췄고 어느 기관에서 일정이 지연됐는지가 드러난다. 그동안 착공식은 정부의 성과가 되고 입주 지연은 시행사나 조합의 문제로 남는 일이 반복됐다. 착공 날짜만 관리하고 입주 날짜를 관리하지 않으면 성과는 행정이 가져가고 실패의 책임은 현장에 남는다. 공급 대책은 발표 당일의 박수로 평가받는 정책이 아니다. 몇 년 뒤 약속한 주택이 제때 완공됐는지, 국민이 예정된 날짜에 입주했는지로 성패를 따져야 한다. 일정과 책임자가 공개되지 않은 계획은 늦어져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 계획이 된다. 입주 물량이 줄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사람은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전세계약이 끝나는 세입자,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청년, 아이가 생겨 더 넓은 집이 필요한 신혼부부다. 매매시장을 대출 규제로 누르면 이들은 전월세 시장으로 밀려난다. 그곳에서도 입주 물량이 부족하면 선택할 집은 줄고 주거비는 더 오른다. 서민에게 주택 공급은 먼 미래의 국가계획이 아니다. 다음 계약 때 올려줘야 할 보증금과 매달 빠져나갈 월세의 문제다. 정부가 5년 뒤 착공 물량을 자랑하는 동안 국민은 6개월 뒤 이사할 집을 찾지 못한다. 이런 현실을 두고 공급 대책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1년, 2년, 3년 동안 실제로 입주할 주택이 어디에 얼마나 나오는지 공개해야 한다. 약속한 일정대로 가는 사업과 지연된 사업을 구분하고, 공급이 비는 지역에는 어떤 대책을 언제 시행할지도 밝혀야 한다. 주택 공급 실적은 장관이 착공식에서 삽을 든 날 생기지 않는다. 집 없는 서민이 열쇠를 받아 현관문을 여는 날 비로소 완성된다. 공급 절벽을 해소하겠다면 더 큰 숫자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국민이 믿고 삶을 계획할 수 있는 입주 날짜부터 내놓아야 한다.
2026-08-05 09: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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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Q 영업익 5660억원 전년 比 67.3↑…AI 데이터센터가 만든 새 성장축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사업은 고객 가치 중심 전략으로 안정화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 DC)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실적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AI 모델 경쟁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SK텔레콤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4조3388억원 대비 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383억원 대비 67.3% 늘었다. 영업이익 개선은 지난해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비용 효율화, 신사업 성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4조5억원에서 3조7930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종업원 급여는 5942억원에서 620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는 1조3976억원에서 1조390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광고선전비 역시 345억 원에서 287억 원으로 감소했다. 감가상각비는 8944억원에서 8763억원으로 줄었으며, 망접속정산비용과 전용회선료·전파사용료 등 주요 비용 항목도 감소했다. 특히 기타영업비용은 지난해 5802억원에서 올해 4017억원으로 크게 줄며 전체 비용 구조 개선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 부담이 사라진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사업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AI DC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통신 사업 대비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가장 빠른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면서 GPU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히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AI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AI DC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관련 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수요를 확보해 통신 중심 사업 구조에서 AI 인프라 사업자로 체질 전환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은 국내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 간 경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 KT, 삼성SDS 등도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력 확보와 GPU 운영 역량, 글로벌 고객 확보 능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통신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할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고객 생애가치 중심의 마케팅 전략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안 사고 이후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해 온 SK텔레콤은 요금제 개편과 고객 혜택 확대 등을 통해 통신 사업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5G와 LTE를 통합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 확대와 이용 경험 개선에도 나섰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투자 부담을 넘어 실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가동률과 장기 고객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AI DC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통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통신망 운영 경험과 데이터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상반기에는 통신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SK텔레콤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09: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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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알뜰폰 고객 잡는다…LG유플러스, '알닷클럽'으로 장기 이용 공략
LG유플러스가 알뜰폰 플랫폼 '알닷'에 장기 고객 전용 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단순 요금제 비교 서비스를 넘어 고객 관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알뜰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가입자 확보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경쟁이 중요해진 가운데 장기 이용 고객을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플랫폼 '알닷'을 통해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혜택 프로그램 '알닷클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닷클럽은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고객까지 혜택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닷을 통해 개통한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베이직 클럽'과 12개월 이상 이용 고객을 위한 '스페셜 클럽'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마케팅 프로모션보다 고객 유지 전략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알뜰폰 시장은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가입자를 늘리는 데 집중했지만, 가입자 규모가 커질수록 기존 고객의 이탈을 줄이고 장기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알뜰폰은 번호 이동 절차가 간편하고 요금제 차이가 크지 않아 고객 이동이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신규 가입자 확보에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알닷을 단순한 요금제 비교·개통 플랫폼에서 고객 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알닷은 1000개 이상의 알뜰폰 요금제를 비교하고 셀프 개통을 지원하는 동시에 요금 조회와 번호 변경, 유심 및 eSIM 변경, 부가 서비스 관리, 증명서 발급, 분실폰 위치 찾기 등 이용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 고객 혜택까지 추가하면서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혜택 구성 역시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베이직 클럽은 외식과 문화, 구독, 생활 분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스페셜 클럽은 장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과 한정 프로모션 등을 운영한다. 단발성 가입 이벤트보다 정기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가 멤버십과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여온 것처럼, 알뜰폰 시장 역시 단순 요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별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다양한 제휴 혜택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플랫폼 사업자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도 확대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알닷을 통해 이러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현재 알닷 개통 고객 중심인 혜택도 유플러스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 전반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시장이 가입자 확대 경쟁에서 장기 고객 확보 경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플랫폼의 경쟁력 역시 요금제 수보다 고객을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박대용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알닷클럽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가입 이후에도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알뜰폰 사업자와 함께 고객 혜택 생태계를 지속 확대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고객 혜택과 서비스를 알닷을 통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09: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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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반영한 AI 보안 기술…티오리, 애플 OS 보안 결함 발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확대하면서 사람이 놓치기 쉬운 보안 취약점을 AI가 찾아내는 'AI 기반 코드 보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시대를 넘어 AI가 코드의 취약점까지 찾아내는 'AI 대 AI' 보안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보안 기업 티오리가 애플 운영체제(OS)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5일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는 AI 소스코드 보안 분석 솔루션 '진트 코드'가 애플 주요 운영체제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을 발견했고, 해당 내용이 애플의 공식 보안 업데이트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패치된 취약점 가운데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공통취약점평가시스템(CVSS) 기준 9.8점을 받은 커널 취약점이다. 해당 취약점은 별도의 사용자 조작 없이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시스템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는 '제로클릭' 유형으로 분류된다. 티오리는 애플이 메모리 초기화 과정의 문제를 수정하고 메모리 처리 방식을 개선해 해당 취약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수정된 취약점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커널 메모리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애플은 추가 검증 로직을 적용해 문제를 차단했다. 이번 보안 업데이트는 iOS 26.6과 iPadOS 26.6, macOS Tahoe 26.6을 비롯해 macOS Sequoia 15.7.8, Sonoma 14.8.8, tvOS 26.6, visionOS 26.6, watchOS 26.6 등 애플 주요 플랫폼 전반에 적용됐다. 최근 AI를 활용한 코드 분석 기술이 실제 글로벌 플랫폼의 보안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드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존 수작업 중심의 보안 점검만으로는 모든 취약점을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들도 AI를 활용한 자동 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지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시프트 레프트' 보안 전략이 확산되면서 AI 기반 정적 분석과 자동화된 보안 검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티오리는 AI가 소스코드의 맥락과 데이터 흐름을 분석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취약점을 탐지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운영체제 보안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코드 패턴을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공격 재현 코드(PoC)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위험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티오리는 최근 리눅스 커널에서도 AI 기반 분석을 통해 약 9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권한 상승 취약점 'Copy Fail'을 찾아낸 바 있다. 해당 취약점은 분석 시작 약 1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리눅스 커널 보안 패치에도 반영됐다. 또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권한 상승과 메모리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취약점 3건을 발굴해 구글의 공식 보안 업데이트에 반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티오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자율형 모의해킹 플랫폼 '진트'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트는 개발 단계에서 소스코드 취약점을 분석하는 '진트 코드', 운영 환경에서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진트 웹', 온디맨드 모의해킹 서비스 '진트 펄스' 등으로 구성돼 개발부터 운영까지 보안 전 주기를 지원한다. 곽경주 티오리 진트 제품 총괄은 "사용자 조작 없이 악용 가능한 CVSS 9.8점급 취약점은 디바이스 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고위험군 위협"이라며 "이번 애플 공식 패치 반영은 수백만 줄에 달하는 거대한 소스코드 속에서도 사람 해커가 발견하기 까다로운 맹점을 진트 코드의 AI 엔진이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2026-08-05 08:3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