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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최대주주 사업 45개로 확대…5조6000억원 고속철도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빈그룹(Vingroup)의 최대주주가 사업 분야를 32개에서 45개로 확대하고 계열사 빈스피드(VinSpeed)는 5조6000억원 규모의 고속철 사업에서 투자 원칙 합의를 이끌어내며 2026년 초 베트남 재계 1위 그룹이 두 축에서 동시에 변화를 맞고 있다. 25일 베트남 현지 보도에 따르면 빈그룹 최대주주인 베트남투자그룹(Vietnam Investment Group·VIG)은 최근 기업등록 내용을 변경해 사업 분야를 기존 32개에서 45개로 늘렸다. 자동차 임대업과 자동차 도소매 오토바이 및 부품 도매업 등이 새로 추가됐다. 일부 기존 업종은 명칭과 코드가 조정됐다. 예술 분야는 기존 ‘창작 예술 및 오락 활동’에서 세부 업종 3개로 나뉘었다. 문학 및 음악 창작 활동 시각 예술 창작 활동 기타 예술 창작 활동으로 분리됐다. 사우나 마사지 등 일부 건강 증진 서비스는 등록 목록에서 제외됐고 스파 및 증기욕 서비스가 새로 포함됐다. 주택 일반 청소와 기타 위생 서비스도 추가됐다. VIG는 자본금 3조2821억동 규모로 빈그룹 지분 32.5% 빈패스트 오토(VinFast Auto Ltd.) 지분 3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빈그룹은 베트남 증시 호찌민거래소 상장사로 부동산 유통 자동차 제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창업주 팜녓브엉(Phạm Nhật Vượng)은 베트남 최고 부호로 꼽힌다. 두 번째 축은 고속철 사업이다. 빈그룹 생태계 기업 빈스피드는 2025. 5. 설립된 철도 전문 기업으로 자본금은 6000억동이다. 현재 빈그룹 지분 11.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빈그룹은 2025. 12. 정부에 제출한 공문에서 당초 등록했던 일부 대형 철도 프로젝트 투자 신청을 철회했다. 전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빈스피드는 하노이-꽝닌 노선과 벤탄-껀저 노선 등 2개 대형 철도 사업에 대해 투자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꽝닌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하노이-꽝닌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노선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공문을 빈스피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관련 법령에 따른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하노이-꽝닌 고속철 사업 총사업비는 약 14조7000억동 한화 약 5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토지보상비 약 1조270억동은 국가 예산에서 별도 부담한다. 이전 제안안보다 약 8500억동 늘어난 금액이다. 총 연장 120km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0km로 완공 시 하노이에서 꽝닌까지 이동 시간이 30~4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최근 북부 경제벨트 강화를 위해 하노이-박닌-하이퐁-꽝닌을 잇는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업과 항만 물류 관광이 결합된 북부 경제회랑의 연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빈그룹이 부동산과 전기차에 이어 철도 인프라까지 보폭을 넓히는 배경에는 이런 국가 정책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고속철 사업은 자금 조달과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다. 베트남 정부의 재정 여건과 민간 투자 유치 조건에 따라 사업 속도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사업비가 기존 안보다 증가한 점도 향후 변수로 남아 있다. 빈그룹은 2020년대 들어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증시 상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최대주주 사업 확대와 고속철 진출은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장기 성장 동력 확보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6년 초 빈그룹을 둘러싼 변화는 베트남 민간 대기업이 인프라 영역까지 역할을 넓히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6-02-25 22:38:40
두산건설, 남부내륙철도·남강댐 노후관 개량 동시 수주…인프라 역량 확대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두산건설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8-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8-1공구’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연장 174.6km, 총사업비 7조974억원이 투입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29일 수주한 이번 사업에서 경남 고성군 일원을 통과하는 구간의 시공을 맡는다. 해당 노선은 설계속도 250km/h의 고속철도다. 전 구간 개통 시 서울~거제 이동 시간이 약 2시간 30분대로 단축돼 남부권 철도 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8-1공구는 총연장 12.28km 중 11.28km가 터널로 구성된 고난도 공사다. 두산건설은 다수의 고속철도시공 경험과 축적된 터널 공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총공사 금액은 2612억원이며 두산건설 수주금액은 208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2개월이다. 지난 26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발주의 ‘남강댐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도 수주했다. 본 사업은 남강댐계통 광역상수도의 대체관로 부설과 노후관 개량, 관로 이설 등을 통해 경상남도 일원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공사의 총공사 금액은 1267억원이다, 두산건설 수주액은 59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2개월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형 철도사업과 수자원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면서 공공토목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공을 통해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4:03:19
KT, 사상 첫 5G 속도 1위 탈환... 안정성은 SKT가 앞섰다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사상 처음으로 5G 다운로드 속도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통신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2025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5G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1030.25Mbps를 기록해 SK텔레콤(1024.50Mbps)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865.88Mbps로 뒤를 이었다. KT가 속도 부문에서 SK텔레콤을 앞선 것은 정부 평가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체적인 5G 평균 속도는 973.55Mbps로 전년 대비 52Mbps 감소했다. 이는 올해부터 5G와 LTE 전파를 함께 쓰는 ‘비단독모드(NSA)’의 실제 환경을 반영해 측정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LTE 자원 일부가 분산되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 속도 수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요구 속도 충족률’ 지표에서는 SK텔레콤이 웃었다. 이는 고화질 동영상 시청 등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때 끊김이나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비율을 뜻한다. SK텔레콤은 98.39%를 기록해 LG유플러스(98.28%)와 KT(97.88%)를 상회했다. 평균 속도는 KT가 빨랐으나 통신 품질의 편차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이 우위였다는 분석이다. LTE 품질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속도와 안정성 모두에서 1위를 지켰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119.36Mbps, KT 88.38Mbps, LG유플러스 80.79Mbps 순으로 나타났다. LTE 역시 측정 방식 변화로 전년 대비 평균 속도가 크게 줄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 온 고속철도(KTX·SRT) 구간의 통신 불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품질 미흡 지역 32곳 중 상당수가 철도와 지하철 구간에 집중됐으며 특히 KTX 경부선과 호남선 일부 구간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단독 망 전환 수준의 설비 투자를 유도해 2027년까지 고속철도 전 구간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각 통신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KT는 "역대 최초 전국 5G 속도 1위 달성과 유선 인터넷 9년 연속 1위"에 의미를 부여했고 SK텔레콤은 "고객 체감과 직결되는 안정성 지표에서의 우위"를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품질 미흡 지역이 통신 3사 중 가장 적었다"고 설명했다.
2025-12-30 13:53:08
정부, 3G·LTE 주파수 재할당에 '5G 투자 의무' 부과 가능…법률 자문 "적법"
[이코노믹데일리] 내년 3G·LTE 주파수 재할당을 앞두고 정부가 통신사에 '5G 설비 투자'를 의무화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LTE 주파수 재할당과 5G 투자는 별개라며 선을 그어왔으나 정부가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적법한 재량권'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재할당 협상에서 정부 주도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외부 법률 자문을 통해 "주파수 재할당은 행정청의 재량 행위이자 수익적 행정 행위이므로 조건이나 부담을 부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이번 자문의 핵심은 '연관성' 입증이었다. 자문 기관은 현재 국내 통신 3사가 채택하고 있는 5G 서비스 방식인 '비단독모드(NSA)'에 주목했다. NSA는 5G망을 단독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LTE망을 연동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즉 LTE 주파수가 5G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는 필수 전제 조건이므로 LTE 재할당 시 5G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전파법 시행령상 '역무 품질 수준 확보' 취지에 부합한다는 논리다. 이해민 의원은 이를 근거로 통신사들의 5G 투자 부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통신사 투자 부진으로 5G 품질 저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G·LTE 주파수 재할당은 이용자 피해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책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적으로 투자 의무 부과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과기정통부는 농어촌·고속철도·실내 등 취약지역 우선 개선과 연도별 5G 기지국 설치 목표를 반드시 재할당 조건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법률 자문 결과는 곧 있을 주파수 재할당 공청회와 대가 산정 논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재할당 대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가를 깎아주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5G 투자를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이 커졌다. 자문 기관 역시 "재할당 대가와 연계한 투자 옵션 설정도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비례의 원칙과 사업자 이행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을 설정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결국 이번 재할당은 단순한 '기한 연장'이 아니라 지지부진한 5G 전국망 완성도와 실내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부의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될 공산이 크다. '투자 의무'라는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쥔 정부와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통신사 간의 줄다리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11-28 08: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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