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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귀성길 짙은 안개…서울→부산 최대 10시간 30분
[경제일보]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귀성 차량이 몰리는 오전에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낄 전망이다. 기상청은 출발 전 도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운행 중에는 속도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24일 새벽부터 오전 10시 사이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안개는 강이나 호수 주변 도로에서 더욱 짙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중부해상에도 안개가 예상돼 선박을 이용한다면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전국에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9도에서 28도, 광주는 19도에서 30도까지 오르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만큼 이른 아침 이동하거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강원 북부 동해안과 산지에는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안개와 함께 교통량도 귀성길의 변수다. 정부는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3093만 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평균 605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길은 24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오전 서울 출발 기준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10시간 30분, 광주 9시간 30분, 목포 10시간 45분, 강릉 7시간이다. 이는 혼잡 시간대의 전망치로, 실제 이동 시간은 출발 시각과 사고·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안개가 낀 도로에서 전조등을 켜고 앞차와 거리를 충분히 둔 채 감속하라고 안내한다. 장거리 운전 중 졸음이 오면 무리하게 계속 달리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쉬어야 한다. 출발 전 차량 상태를 살피고 이동 중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026-09-24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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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시작 전부터 귀성길 정체…서울→부산 최대 7시간30분
[경제일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귀성 차량과 평일 퇴근 차량이 겹치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지방 방향 정체는 오후 6∼7시 절정에 이른 뒤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613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소 수요일보다 교통량이 많은 데다 오후부터 귀성 차량이 집중되면서 지방 방향의 혼잡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요금소 출발 기준 귀성길 최대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30분, 광주 6시간50분, 목포 7시간20분, 강릉 3시간20분이다. 실제 소요 시간은 출발 시각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예상 시간은 서울에서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40분, 대구 6시간, 광주 6시간20분, 목포 7시간, 대전 2시간30분으로 집계됐다. 오후 들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 등을 중심으로 차량 흐름이 느려졌다. 오후 1시에는 경부고속도로 북천안에서 천안호두휴게소 부근까지 29㎞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감곡과 문경2터널∼진남터널,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금광3터널 부근에서도 정체가 발생했다. 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6∼7시부터 시작돼 오후 6∼7시 가장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방향도 오전 7∼8시부터 차량이 늘었으며 오후 8∼9시께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연휴 첫날인 24일까지 혼잡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휴에는 짧은 기간에 이동 수요가 집중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3093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에는 하루 평균 605만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추석보다 11.8% 늘어난 규모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684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길은 24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예상 시간은 귀성길 서울∼부산 10시간30분, 서울∼목포 10시간45분이다. 이날 정체를 피하더라도 연휴 첫날 오전에 출발하면 이동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24일 0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23일 고속도로에 들어가 24일 빠져나오거나 27일 진입해 28일 진출하는 차량도 면제 대상이다. 하이패스 차량은 평소처럼 단말기를 켜고 차로를 통과하면 되고 일반 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같은 기간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출발 전 로드플러스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 정체 구간과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6-09-23 17: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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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누적 4만건 넘어…LH 피해주택 매입도 1만호 돌파
[경제일보]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규모가 누적 4만건을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달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를 세 차례 열어 609건을 추가 가결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한 피해주택 매입도 1만호를 넘겼다. 피해자 결정과 주거 지원, 피해주택 매입이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예비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계약 컨설팅도 확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총 1476건을 심의한 가운데 609건이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됐고 7일 밝혔다. 가결된 609건 중 563건은 신규 신청 또는 재신청 건이다. 나머지 46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뒤 전세사기피해자법상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피해자 등으로 인정됐다. 심의 대상 중 482건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177건은 보증보험이나 최우선변제금 등을 통해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의신청 208건은 여전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가 지금까지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누적 4만278건으로 늘었다.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 요청 결정은 누적 1212건이다. 정부는 결정된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주거, 금융, 법적 절차 등 총 7만2483건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H의 피해주택 매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실적은 1만256호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월평균 매입 건수는 752호다. 피해주택 매입은 2024년 90호에서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163호, 하반기 월평균 654호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총 5265호가 매입됐다. 국토부와 LH는 매입점검회의와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지방법원과 경매 속행 등을 협의해 피해주택 매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피해주택 매입 제도는 전세사기피해자가 요청하면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해당 주택을 경·공매로 낙찰받아 매입하는 방식이다. 피해자는 경매차익을 보증금으로 전환해 최대 10년까지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할 수 있다. 퇴거할 때는 경매차익을 지급받아 피해 회복에 활용 가능하다. 전세사기 피해를 겪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 및 예방지원센터와 지사를 통해 지원 대책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국토부와 HUG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전계약 컨설팅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전남 등 전국 8개 전세피해 및 예방지원센터에서 예비 임차인이 계약 전 권리관계와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대차 목적물 권리관계 분석, 계약서 문구 검토, 계약 시 유의사항 상담 등이 제공된다.
2026-08-07 0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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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한국, 현대 금융생태계 구축 협력 확대…국제금융허브 조성 속도
베트남과 한국이 투자·무역 중심 협력을 넘어 결제 인프라와 자본시장, 녹색금융, 자산관리 등 현대 금융생태계 구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양국의 금융 협력은 호찌민 국제금융센터(VIFC-HCMC) 조성과 맞물리며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13일 호찌민시에서는 호찌민 국제금융센터(VIFC-HCMC)와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으로 '베트남-한국 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금융기관, 은행,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개회식에서 응우옌 흐우 후언 VIFC-HCMC 운영기구 부위원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경제협력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며 "양국 협력은 무역과 투자를 넘어 공급망, 첨단기술, 금융, 인재 양성, 기업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누적 투자액 920억 달러 이상으로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라며 "2026년 1∼2월 신규 투자액도 13억4000만달러로 전체 신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38%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교역 규모는 2025년 말 기준 약 946억달러에 달했으며 2030년까지 보다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한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부위원장은 "베트남은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녹색 전환, 혁신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시기에 들어섰다"며 "국제 자본과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더욱 깊고 다양한 금융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VIFC-HCMC는 금융기관이 집적된 공간을 넘어 국제 자본과 기술, 전문인재를 연결하고 새로운 금융 모델을 실험하는 국제 금융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VIFC-HCMC는 자산관리와 국제 자본시장, 국제채권, 녹색금융, 핀테크, 국경 간 결제, 해양·항공 금융을 비롯해 신용평가, 회계감사, 중재, 금융인력 양성 등을 핵심 육성 분야로 제시했다. 한국 전문가들은 서울과 부산 금융중심지 조성 경험을 소개하며 도시별 산업 특성에 맞는 금융허브 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 규제 샌드박스, 지속가능금융, 자산관리 분야의 경험이 VIFC-HCMC 구축 과정에 참고할 만한 사례로 평가됐다. 양측은 베트남의 높은 성장률과 젊은 인구, 디지털 기술 수용 능력에 한국의 선진 금융시스템과 자본시장,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접목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 연계와 공급망 금융, 녹색금융, 자국 통화 결제 확대, 금융시장 관리 경험 공유, 양국 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 등을 우선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베트남 QR 기반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구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금융결제원(KFTC)은 국가 간 결제망을 직접 연결하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기존 모바일뱅킹과 전자지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환전 비용을 줄이고 은행·카드사·핀테크 기업의 참여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FTC와 베트남 국가결제공사(NAPAS)는 지난 4월 23일 QR 결제 연계 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부실채권 시장과 관련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법·제도와 시장 인프라, 제도 역량, 디지털 플랫폼 등 네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부실채권 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자산 정보 표준화와 시장 투명성 제고, 투자자 기반 확대, 통합 거래 플랫폼 구축이 부실채권 시장의 가격 형성과 유동성 개선, 전문 투자자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VIFC-HCMC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국제 금융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선진 금융시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주요 금융 선진국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한국 금융협력,호찌민 국제금융센터,국경간 결제
2026-07-20 16: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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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 사면 맛집 식사권…T월드서 '포켓몬 카드'도 준다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전국 T월드 매장과 온라인 직영몰 T다이렉트샵에서 맛집 식사권과 포켓몬 카드를 앞세운 이색 캠페인을 진행한다. 통신 매장을 단순 개통·상담 공간에서 고객 체험과 혜택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접점으로 바꾸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오는 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T다이렉트샵 고객, 포켓몬 팬을 대상으로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미식으로의 초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일부터 30일까지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Z폴드7, Z플립7, Z플립7 FE를 구매하고 개통까지 마친 고객 가운데 750명을 추첨해 10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제공한다. 식사권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천안, 광주, 전주 등 전국 7개 지역 대표 맛집 10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이북 음식 다이닝 ‘리북방’과 생면 파스타 맛집 ‘디핀 옥수’가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한식 다이닝 오마카세 ‘미락슈퍼’와 시그니엘 호텔에 있는 ‘차오란’이 선정됐다. 대구에서는 ‘용지봉 한식다이닝 륜’과 ‘12KITCHEN’이 참여한다. 대전 돼지고기 오마카세 ‘돼마카세 오씨디’, 천안 비프 다이닝 ‘우리미엄’, 광주 프렌치 레스토랑 ‘알랭’, 전주 한우 오마카세 ‘몽연담’도 프로모션 대상이다. 선정 식당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캐치테이블 앱 포인트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갤럭시 구매 고객은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은 출고가의 최대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급 금액은 스마트폰 출고가에 따라 최저 4만원부터 최대 55만원까지다. 개통 완료 후 삼성닷컴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켓몬 팬을 겨냥한 이벤트도 열린다. SK텔레콤은 포켓몬코리아와 함께 포켓몬 30주년 기념 ‘잉어킹 프로모 카드’를 주는 ‘포켓몬 런 온라인 챌린지’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8일 오전 9시부터 30일까지 달리기 앱 ‘런데이’에서 챌린지를 신청한 뒤 1㎞를 완주하고 리워드에 응모하면 된다.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7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 성수동 T팩토리와 전국 지정 T월드 매장을 예약 방문해 잉어킹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일부 매장에는 포켓몬 콘셉트 공간도 마련돼 방문객이 카드 수령 후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 변화를 보여준다. 스마트폰 개통과 요금제 상담을 넘어 미식, 캐릭터, 러닝 챌린지, 굿즈 수령 경험을 결합해 고객 방문 이유를 늘리려는 시도다. 단말 교체 수요가 둔화되고 온라인 가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체류 경험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앤마케팅 본부장은 “6월부터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은 고객들에게 보다 시의성 있는 혜택을 드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T월드 매장을 단순히 통신 업무를 보는 공간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즐거운 혜택과 특별한 가치를 더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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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대구의 경고음…'보수 결집력' 숙제
[경제일보]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을 지키고 경남에서도 근소한 우세 흐름을 보였지만 선거 전체 판세에서는 무거운 숙제를 받아들었다. 서울은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으로 흘렀고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년 만의 시장직 탈환을 눈앞에 뒀다. 대구에서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지만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1%포인트 안팎의 경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핵심 기반에서도 압도적 결집을 장담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영남 방어에는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전국 확장에는 한계를 드러낸 선거’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후보가 우위를 지키며 TK 방어선의 한 축을 세웠고 대구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눌렀다. 경남에서도 개표 중반 이후 박완수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의 흐름을 함께 놓고 보면 보수 정당의 전국 경쟁력에는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구는 이겼지만 안심하기 어려웠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대구다. 대구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가장 안정적으로 기대 온 정치 기반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막판까지 추경호 후보와 접전 구도를 만들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추 후보 49.9%, 김 후보 49.1%로 두 후보 간 격차가 0.8%포인트에 불과했다. 실제 개표에서는 추 후보가 승리했지만 국민의힘으로서는 대구에서 이 정도 접전을 허용했다는 사실 자체를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대구 접전은 후보 개인 간 승부로만 보기 어렵다.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산업 전환 지연, 수도권 집중에 대한 피로감이 기존 정당 지지와 별개로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은 여전히 작동했지만 과거처럼 압도적인 지배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이겼더라도 선거 이후 당 안팎에서는 “왜 보수 텃밭에서 이토록 접전이 됐느냐”는 질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김부겸 후보의 선전도 국민의힘에는 부담이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오랜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민주당 후보가 대구에서 승리하지 못했더라도 보수 핵심 지역에서 막판까지 승부를 끌고 간 것은 민주당의 장기 확장 전략에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는다. 반대로 국민의힘에는 인물 경쟁력과 지역 현안 대응력이 보수 성향의 고정표만큼 중요해졌다는 신호다. ◆ 경북은 방어, 경남은 마지막까지 접전 경북은 국민의힘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방어한 지역이다. 이철우 후보의 우세는 TK 전체가 완전히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경북의 방어가 국민의힘 전체 성적표를 덮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북 승리는 전통 지지층 유지의 의미를 갖지만 수도권과 부울경에서 드러난 확장력 약화를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경남은 국민의힘이 마지막까지 방어를 시도한 핵심 지역이다. 방송 3사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 중반 이후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표차가 크지 않은 만큼 경남을 일방적인 보수 우세 지역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창원과 김해·양산권, 서부경남의 표심은 지역별로 다른 성격을 보였고 산업과 일자리, 청년 문제에 대한 민심도 선거 과정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결국 국민의힘의 문제는 방어선 자체가 아니라 방어선 밖의 선거다. 대구·경북을 지키고 경남에서도 접전을 벌였더라도 서울에서 초접전을 허용하고 부산을 내준 상황이라면 전국 선거에서 우위를 말하기 어렵다. 선거는 어느 지역을 지켰는지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어디에서 얼마나 잃었고 어느 유권자층을 설득하지 못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 부산 탈환·서울 초접전…보수 확장력의 한계 부산의 결과는 국민의힘에 가장 큰 충격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3선에 도전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당선이 확실시되며 민주당의 부산시장직 탈환을 눈앞에 뒀다. 부산은 보수 정당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 온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변화 요구가 더 크게 작용했다. 부산 선거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 산업 재편, 청년 유출, 지역경제 회복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유권자들이 정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보다 생활 현안과 도시의 미래 전략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부산 패배를 후보 경쟁력 문제로만 돌리기 어렵다. 부울경 전체에서 보수 정당의 지역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 초접전도 부담이다. 서울은 전국 민심의 방향을 가늠하는 정치적 지표다.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확실한 우위를 만들지 못하고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을 허용했다면 중도층 회복에 한계를 보였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강남권 등 기존 지지 기반만으로는 서울 전체를 장악하기 어렵고 청년층, 무당층, 중도층을 설득할 정책 메시지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울산 흐름도 국민의힘에는 가볍지 않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기준 민주당 후보 우세가 예측되면서 국민의힘의 부울경 방어 전략에는 부담이 커졌다. 부산과 울산의 변화는 영남권 안에서도 산업도시와 항만도시, 청년층이 많은 지역의 표심이 기존 정치 지형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 논의 불가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이후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선거 기간 보수 결집과 정권 견제론을 앞세웠지만 수도권과 부울경의 중도 표심을 충분히 끌어오지 못했다. 대구·경북 방어선은 지켰지만 서울과 부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고 대구마저 접전 양상을 보였다면 지도부의 선거 전략, 공천, 메시지 관리, 중도층 대응이 모두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기존 공식이 예전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보수층 결집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전국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대구에서는 가까스로 결집이 작동했지만 서울과 부산에서는 중도층 설득력이 더 중요했다. 국민의힘이 영남 방어 논리만 앞세운다면 선거 후폭풍을 줄이기 어렵다. 인물 경쟁력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 등 상징성이 큰 지역에서 지역 현안과 행정 경험, 세대 교체론을 결합한 선거 전략을 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층 결집에는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새로운 유권자층을 끌어오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가 접전을 만든 것도 인물 경쟁력이 지역의 고정 지지 구도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 보수 결집만으로는 부족해졌다 국민의힘이 받아든 과제는 세 가지다. 첫째는 보수 결집력의 회복이다. 대구에서 막판 결집이 작동했지만 과거와 같은 압도적 지지는 아니었다. 둘째는 중도층 확장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밀리거나 접전을 허용한 것은 중도층 설득력이 약해졌다는 방증이다. 셋째는 지역 의존 탈피다. TK와 경남을 지키는 것만으로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선거에서 다시 확인됐다. 민주당에는 정권 안정론을 뒷받침할 정치적 동력이 생겼다. 수도권과 부산에서 성과를 냈고 대구에서도 접전 구도를 만든 만큼 이재명 정부는 지방 권력 재편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낼 명분을 얻게 된다. 특히 부산 탈환과 서울 초접전, 대구 접전은 민주당이 영남과 수도권에서 동시에 확장 가능성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반대로 국민의힘에는 선거 이후가 더 어려운 시간이 될 수 있다. 대구·경북을 지키고 경남에서도 근소한 우세 흐름을 보였지만 전국 판세에서 밀렸다면 지도부 쇄신론은 쉽게 가라앉기 어렵다. 당내에서는 선거 책임을 둘러싼 공방과 함께 당 노선, 인물 교체, 지역 전략 재정비 요구가 동시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수 정당이 더 이상 영남 결집만으로 전국 선거를 버틸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을 지켰지만 서울과 부산에서 밀렸고 대구에서도 예상 밖 접전을 치렀다. 영남 방어선은 남았지만 전국 정당으로서의 확장력에는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선거 이후 당내에서는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인물 교체, 지역 전략 재정비, 중도층 회복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가 남긴 메시지는 한 가지다. 보수 결집만으로는 다음 선거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2026-06-04 08: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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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압승' 흐름 속 대구는 재역전…서울·부산 우세, 평택을은 끝까지 안갯속
[경제일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자정을 넘기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일 0시45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흐름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한 흐름이다. 시·도지사 16곳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다수 지역에서 1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경북과 경남에 이어 대구에서도 재역전 흐름을 만들며 영남 방어선 사수에 나서고 있다.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강원·충청권 일부와 호남·제주에서 앞서가며 ‘전국 정당’ 구도를 다시 확인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경북에서 우위를 유지했고, 경남과 대구에서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보수 결집세가 반영되며 접전 또는 역전 흐름을 만들고 있다. 특히 대구는 개표 초반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개표율 44.86% 시점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50.02%로 김 후보 48.93%를 앞서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수도권 3곳 민주 우세…서울 정원오, 경기 추미애, 인천 박찬대 선두 가장 상징성이 큰 곳은 서울이다. 4일 0시45분 개표 흐름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60%대 득표율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율 29.19%에서 정 후보 60.00%, 오 후보 37.43%였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개표율 41.38%에서 추 후보는 55.02%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흐름을 보였고, 양 후보는 39.46%에 그쳤다. 인천시장 선거도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흐름이다. 서울의 의미는 단순한 광역단체장 1곳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서울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이자 중도층의 방향을 보여주는 정치 지표다. 정 후보의 우세가 최종 승리로 굳어진다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수도권 민심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명분을 얻게 된다. 부산 민주 우세, 대구는 추경호 재역전…영남 민심은 ‘균열과 결집’ 동시 표출 부산과 대구의 흐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두 지역은 선거 전부터 보수 결집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혔다.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부산과 대구에서 모두 앞서며 영남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개표가 중반으로 접어들며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개표율 60.94% 시점에서 전 후보는 52.02%, 박 후보는 46.44%를 기록했다. 부산은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 산업 재편, 청년 유출 문제가 선거 내내 핵심 쟁점이었다. 전 후보의 우세가 유지된다면 부산 유권자가 보수 정당의 안정론보다 변화론과 지역경제 재설계론에 더 무게를 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개표 중반 최대 접전지로 바뀌었다. 앞서 개표율 41.91%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9.56%,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9.39%로 불과 0.17%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이후 개표가 더 진행되면서 추 후보가 재역전했다. 개표율 44.86% 시점에서 추 후보는 50.02%, 김 후보는 48.9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09%포인트에 불과하다. 대구의 재역전은 이번 선거의 영남 민심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김 후보가 대구에서 5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민주당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대목이다. 동시에 추 후보가 개표 중반 재역전에 성공한 것은 TK 보수층의 막판 결집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구 민심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 아성의 균열’과 ‘전통 지지층의 재결집’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대구는 단순히 국민의힘이 지키느냐, 민주당이 뚫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경제 침체, 청년 유출, 산업 전환 지연에 대한 불만이 기존 정치 구도에 균열을 냈고, 동시에 보수층은 막판 결집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대구는 이번 선거 이후 양당 모두가 가장 깊이 들여다봐야 할 전략 지역이 됐다. 경남도 끝까지 봐야 한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표율 50.25% 시점에서 박 후보는 51.90%, 김 후보는 48.09%다. 이후 개표가 진행되면서 창원권, 김해·양산권, 서부경남 표심이 어떻게 반영되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마지막 투표함까지 확인해야 하는 핵심 접전지로 남았다. 재보선도 민주 우위…부산 북갑·평택을은 마지막까지 변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대체로 민주당 우세 흐름이지만, 일부 지역은 막판까지 예단하기 어렵다. 부산 북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울산 남갑, 경기 하남갑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 부산 북갑은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대결 구도가 선거 내내 전국적 관심을 모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20분 기준 부산 북갑은 개표율 5.06%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53.96%,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38.35%,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7.68%를 기록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하 후보 42.6%, 한 후보 41.6%, 박 후보 15.8%로 나타나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에 불과했다. 경기 평택을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변수 지역이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로 세 후보 간 격차가 모두 1%포인트 미만이었다. 초반 개표에서는 후보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권 안정론’에 힘 실린 개표 흐름…국민의힘은 영남 방어선 사수 여부가 관건 이번 선거의 1차 의미는 ‘정권 안정론’의 우세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다수 지역과 재보선 상당수에서 앞서는 흐름이 유지된다면, 유권자는 정권 출범 이후 첫 전국 선거에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보다 여당의 국정 안정론에 더 무게를 둔 셈이 된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상징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한 것은 여권에 강한 국정 추진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대구의 재역전은 국민의힘에 최소한의 반격 명분을 제공한다. 추경호 후보가 개표율 44.86% 시점에서 김부겸 후보를 1.09%포인트 차로 앞선 것은 TK 보수층이 막판에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으로서는 경북의 확실한 우세, 대구의 재역전, 경남의 초박빙 흐름을 묶어 영남 방어선을 지키는 것이 선거 후폭풍을 줄이는 최소 조건이 됐다. 국민의힘에는 여전히 뼈아픈 성적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 등에서 밀리는 흐름이 굳어진다면 지도부 책임론은 피하기 어렵다. 보수 결집만으로는 수도권과 중도층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특히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50%에 육박한 것은 보수 정당의 지역 기반 전략과 세대 확장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신호다. 다만 최종 판세는 아직 ‘확정’보다 ‘윤곽’에 가깝다. 서울은 강남권 개표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선관위 설명, 대구는 후반 개표 흐름, 경남은 막판 표차, 평택을과 부산 북갑은 재보선 특유의 낮은 표본·작은 표차가 변수다. 개표율이 더 올라가면 초반 흐름이 굳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접전지는 마지막 투표함까지 확인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지방권력의 교체 여부를 넘어 향후 정국 주도권을 결정하는 분기점이다. 민주당이 현재 흐름대로 압승에 가까운 결과를 얻는다면 이재명 정부의 개혁·경제정책 추진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지도부 쇄신, 중도층 회복, 영남 의존 탈피라는 세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된다. 대구의 재역전은 보수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김부겸 후보의 선전은 보수 아성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2026-06-04 0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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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베트남 금융협력 확대…QR결제·투자 연계 본격화
[경제일보] 정부가 인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을 계기로 금융 인프라 협력과 결제 시스템 연계, 현지 진출 지원까지 다각적인 성과를 도출하면서 ‘K-금융’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4박7일 일정으로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해 양국과의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전략적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인도에서는 양국 간 금융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인도는 14억 인구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과의 금융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위원장은 20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핀테크 협력, QR 결제 연동,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 국가투자인프라펀드(NIIF)를 활용한 양국간 투자 확대와 스타트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금융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금융당국 간 협력도 구체화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도의 금융특구 감독기구인 IFSCA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금융 중심지 육성을 위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울과 부산, 인도의 기프트 시티 간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 지급결제기관 간 협력을 통해서는 QR 결제 연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의 결제 시스템과 인도의 UPI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향후 양국 방문객은 별도의 환전 없이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해 즉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수료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활발한 경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 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투자 대상국이자 금융사 진출이 활발한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양국 간 금융 협력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24일 팜 득 안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와의 회담에서 한국 금융사의 현지 진출 지원과 디지털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QR 결제 연동을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간 결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금융사의 인허가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인가 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금융사의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베트남 측도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트남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협력도 이어졌다. 차세대 증권시장 시스템 구축, 보험 데이터베이스 조성, 부실채권 처리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현지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BK기업은행이 약 9년 만에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받은 점은 이번 방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해 한국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가운데 주요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인도·베트남을 넘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QR 결제 연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 결제 환경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금융사 및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금융위원장은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 환경 개선과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순방을 통해 구축된 금융 협력 기반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투자, 결제,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디지털 금융과 결제 시스템 연계는 향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해외 금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04-26 17: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