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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인터파크투어·티켓 NOL로 통합…'AI 트래블 에이전시' 정조준
[경제일보] 놀유니버스가 분산돼 있던 여행·여가 서비스를 'NOL' 중심으로 통합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숙소와 항공 등 여행 상품부터 공연·전시·레저까지 흩어져 있던 상품과 고객 접점을 한곳으로 모으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행 계획부터 예약, 여가 활동까지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트리플까지 합류하면서 예약 중심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여행·여가 전 과정을 관리하는 'AI 트래블 에이전시'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놀유니버스는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서비스가 NOL로 통합됐다고 밝혔다. 기존 플랫폼에서 제공하던 국내외 숙소·항공·패키지·투어·액티비티와 공연·전시·레저 상품을 NOL을 중심으로 재편한 것으로, 기존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이용자는 별도 재가입 없이 NOL 통합회원으로 전환하면 기존 예약 내역을 그대로 확인하고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브랜드 일원화를 넘어 놀유니버스가 여행과 여가 사업의 고객 접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작업이다. 기존에는 여행 상품을 찾을 때 인터파크투어를, 공연이나 전시를 예약할 때 NOL 티켓을 이용하는 등 서비스별로 이용 경로가 나뉘어 오가며 예약하기 불편했던 것으로 꼽힌다. 이를 NOL 하나로 통합하면서 여행 준비와 문화·여가 소비를 하나의 이용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오는 11월 초 트리플까지 NOL에 통합되면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여행 정보와 콘텐츠, 일정 관리 영역까지 한 플랫폼 안에 결합된다. 트리플이 보유한 여행 정보와 일정 관련 서비스에 NOL의 숙박·항공·투어 등 예약 상품을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여행객의 탐색부터 계획, 예약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사업적으로는 서비스 간 교차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항공권을 찾는 이용자에게 숙소와 투어 상품을 제안하고, 특정 여행지를 검색한 이용자에게 공연·전시·액티비티 등을 추가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여행 목적과 이용 이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할 수 있게 되면 이용자당 구매 범위를 넓히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전망된다. 최근 여행 플랫폼 경쟁이 단순히 더 많은 상품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목적과 취향을 파악하고 필요한 상품을 먼저 제안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AI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NOL은 앞서 대화형 AI 서비스 'AI 노리'를 비롯해 여행 일정 생성 기능과 AI 기반 큐레이션 '발견' 등 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해 온 바 있다. AI 노리는 이용자와 대화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 일정 생성 기능은 여행 목적에 맞는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발견'은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춰 여행과 여가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NOL이 확보하게 되는 상품과 콘텐츠 범위가 넓어지면 AI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함께 늘어난다. 이용자가 특정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면 항공과 숙소뿐 아니라 투어·액티비티, 공연·전시 등 관련 여가 상품까지 묶어 제안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고도화될 수 있다. 단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목적을 해석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AI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통합 이후 방대한 상품과 콘텐츠, 고객의 이용 경험에 AI를 결합해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여행·여가를 제안하고 계획부터 실행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통합을 통해 상품군을 늘리는 동시에 AI를 통해 이를 하나의 고객 경험으로 묶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윤현모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통합은 고객이 각각의 서비스에서 이용해온 여행·여가 상품과 기능을 NOL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안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여행 일정과 AI 등 핵심 기능을 지속적으로 더해 고객이 여행과 여가를 탐색하고 계획하는 순간부터 실제로 즐기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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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서비스 팔고 로봇 내보내고…여름 항공권은 낮췄다
[경제일보] 중국 경제에서 수출의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처럼 공산품만 대량으로 내보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식재산권과 문화 콘텐츠, 여행 같은 서비스 수출이 늘고 있고, 공장 자동화에 쓰이는 산업용 로봇도 해외 시장으로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 운임 부담이 낮아지면서 여행 수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서비스 수출이 무역수지 끌어올려 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비스무역 규모는 3조994억8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수출은 1조2304억6000만위안으로 15.9% 늘었지만, 수입은 1조8690억2000만위안으로 0.4%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무역 적자는 6385억6000만위안으로 1년 전보다 1607억2000만위안 줄었다. 수입이 크게 줄었다기보다 수출이 빠르게 늘어난 결과다. 지식집약형 서비스는 전체 서비스무역의 44.2%를 차지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개인 문화·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여행 서비스 수출도 31.3% 늘었다.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서비스무역 적자 축소를 중국 서비스산업의 전면적 변화로 볼 단계는 아니다. 서비스무역은 환율, 해외여행, 운송 수요에 따라 수치가 크게 움직인다. 그럼에도 콘텐츠와 기술, 지식재산권 사용료가 수출 항목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 로봇 수출, 완제품 판매 넘어 공장 설계로 산업용 로봇 수출도 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산업용 로봇 수출은 8만6597대로 전년 동기보다 39.5% 증가했다. 5월 한 달 수출은 2만90대로 51.2% 늘었다. 중국 로봇 기업들은 로봇 한 대를 납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생산라인 설계, 자동화 설비 구축, 소프트웨어 연결, 유지·보수까지 묶어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로봇 가격보다 설치 이후가 더 중요하다. 기존 설비와 연결되지 않으면 생산성이 오르지 않고, 고장이 났을 때 현장 대응이 늦으면 공장 전체가 멈출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자동화 설비와 운영 서비스를 함께 내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다. 가격 경쟁력과 부품 조달 능력은 중국 기업의 강점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전자제품 생산 현장에서 쌓은 자동화 경험도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정밀 감속기와 고성능 제어장치, 센서, 반도체 등 핵심 부품에서는 일본·유럽·미국 기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해외 서비스망과 브랜드 신뢰도도 중국 업체들이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수출 물량이 늘었다고 해서 장기 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유류할증료 인하, 7월 초 항공권도 하락 중국 국내 여행시장에서는 항공료 부담이 낮아졌다. 중국 항공사들은 7월 5일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내렸다. 800㎞ 이하 노선은 1인당 50위안, 800㎞ 초과 노선은 100위안으로 조정됐다. 직전보다 각각 30위안, 50위안 낮아진 수준이다.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항공사 증편 규모와 예약률, 휴가철 수요, 노선별 경쟁 상황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다만 유류할증료 인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여행비를 낮추는 요인이다. 7월 상순에는 항공사 공급 확대와 휴가 수요의 시차가 겹치면서 일부 노선에서 정상 운임의 10~30% 수준 항공권도 나왔다. 베이징~항저우 노선은 항공권과 공항시설 사용료, 유류할증료를 합친 가격이 고속철도 2등석보다 낮게 형성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이 흐름이 휴가철 내내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학교 방학과 직장인 휴가가 본격화되는 7월 중순 이후에는 인기 관광지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이 다시 오를 수 있다. 유류할증료 인하가 여행 수요를 자극할 수는 있어도, 여름 성수기의 가격 상승을 모두 막기는 어렵다. ◆ 수출은 바깥으로, 소비는 안에서 최근 중국 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서비스 수출과 산업용 로봇 수출은 늘고 있지만, 내수 소비는 업종별 차이가 크다. 항공료 인하는 여행 수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가계의 전반적 소비심리 회복을 뜻하지는 않는다. 중국이 기대를 거는 분야는 서비스 수출과 제조업 고도화, 국내 여행 수요다. 서비스에서는 기술과 콘텐츠를 수출하고, 제조업에서는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앞세우며, 내수에서는 여행과 생활 소비의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와 로봇 수출의 증가는 중국 경제가 단순 조립·가공 수출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수출 증가가 기업의 이익과 고용, 가계 소득으로 이어져야 내수 회복에도 힘이 붙을 수 있다. 항공권이 싸졌다는 소식만으로 소비가 되살아났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2026-07-06 18: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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