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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제주지점 비대면 출차 도입…토요타 알파드·RAV4 추가
[경제일보] SK렌터카가 제주지점의 비대면 출차 시스템 도입과 프리미엄 차량 확대를 통해 고객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차량 대여 절차를 간소화하고 호텔·리조트 운영 경험을 접목해 국내외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6일 SK렌터카에 따르면 이달 말 제주지점의 출차 절차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차량 인수 이후 지점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 시간을 줄여 고객이 보다 신속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항에서 차량을 인수하기까지의 안내 체계도 정비했다. 지난달 제주국제공항에 지점 데스크를 새롭게 마련해 셔틀버스 탑승과 차량 수령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사전 예약 없이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도 현장에서 렌터카를 예약할 수 있다. 제주지점 내부에는 자가 주유소를 설치해 반납 차량의 정비와 주유, 세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차량 준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도 전 안전 점검과 실내외 청결 관리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차량 구성도 다양화한다. 기존 볼보 XC60과 지난 8월 도입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에 이어 이달 중 토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와 RAV4 하이브리드를 추가한다. 차량 상품 경쟁력과 함께 현장 응대 품질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호텔·리조트 운영 전문가인 손장호 신임 제주사업부장을 영입했다. 손 사업부장은 글로벌 호텔 그룹과 대형 복합리조트의 개장 준비 및 운영을 담당했으며 제주 지역 리조트 총지배인을 역임했다. SK렌터카는 손 사업부장의 관광·숙박업 경험을 활용해 고객별 여행 목적에 따른 맞춤형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부터 차량 인수·반납까지의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서비스 체계를 정비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제주지점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지역 관광업체와 로컬 브랜드의 참여를 늘릴 예정"이라며 "렌터카 대여를 넘어 관광·소비 분야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6-10-16 10:45:06
"고양이버스 진짜 탈 수 있다"…제주에 펼쳐진 3100㎡ '지브리 세계'
[경제일보] 폭신한 털로 뒤덮인 고양이버스에 직접 올라타고 가오나시와 마주한다. 애니메이션 화면 속에서만 보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계가 제주 자연 한가운데 약 3100㎡ 규모의 체험 공간으로 구현됐다. ‘스튜디오 지브리展 in Jeju’가 지난 11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제주동화마을에서 공식 개막했다. 전시는 2027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지브리의 대표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서 벗어나 캐릭터와 배경을 대형 조형물로 재현해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 로비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가오나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내부에는 목적지가 ‘JEJU’로 설정된 ‘이웃집 토토로’의 네코버스가 설치됐다. 영화 속 질감을 살린 폭신한 털로 제작돼 관람객이 직접 앉고 만져볼 수 있다. 높이 약 5m의 ‘천공의 성 라퓨타’ 조형물을 비롯해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변한 신비한 마을, ‘모노노케 히메’의 숲도 현실 공간으로 옮겨졌다. 전시장 밖 동선에는 숲의 정령 ‘고다마’가 배치돼 제주 자연과 작품 세계를 연결한다. ◆ 미야자키가 강조한 ‘배경’…제주 자연과 맞닿다 개막식에는 다카하타 이사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40년간 함께한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겸 회장 스즈키 토시오가 참석했다. 가수 성시경은 특별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삽입곡을 불렀다. 스즈키 회장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배경이라고 항상 말했다”며 “제주의 배경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관람객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는 지브리의 세계관에 공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를 개최지로 선택한 이유도 이 같은 작품 철학과 맞닿아 있다. 지브리 작품에서 숲과 바람, 바다와 생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를 움직이는 주체로 등장한다. 화산섬 특유의 숲과 오름을 지닌 제주가 조형물 중심의 실내 전시를 넘어 작품의 정서를 확장하는 무대가 된 셈이다. ◆ 전시에서 카페·굿즈까지…체류형 IP 공간으로 이번 행사는 대원미디어가 주최·주관하고 대원방송과 대교가 공동 주최한다. 대원미디어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인연은 일본 대중문화가 국내에서 제한적으로 유통되던 1980년대부터 이어졌다. 장기간 쌓아온 콘텐츠 사업 관계가 이번 대규모 제주 전시로 확장됐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은 단독 관람시설이 아니라 체류형 지식재산권(IP) 공간으로 설계됐다. ‘마녀 배달부 키키’를 테마로 한 코리코 카페와 지브리 공식 상품점 ‘도토리숲’이 함께 운영된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전시 개최를 기념한 도토리숲 팝업스토어가 마련됐다. 정동훈 대원미디어 대표는 “지브리 고유의 세계관을 조형예술로 구현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자연과 인간, 생명의 관계를 이야기해온 작품을 통해 공존의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표와 입장은 종료 1시간 전에 마감된다. 장기간 운영되는 이번 전시가 제주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026-07-12 14:59:45
제주항공, 인천~제주 노선 시범 운항…외국인 환승 수요 공략
[경제일보]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과 제주를 잇는 국내선 노선 시범 운항에 나섰다.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국제선 환승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1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천~제주 노선을 3개월간 주 2회 일정으로 시범 운항한다. 첫 운항편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45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1시 도착했으며, 인천에서는 오전 11시 35분 출발해 제주에 오후 12시 5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됐다. 첫 취항편 탑승률은 93.1%를 기록했다. 오는 16일부터는 오후 시간대 스케줄로 변경된다. 제주공항에서 오후 3시 55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5시 10분 도착하고, 인천공항에서는 오후 6시 5분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7시 2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달 말까지는 화·토요일, 다음 달부터는 월·금요일 기준으로 운항된다. 이번 노선은 단순 국내선 확대보다 국제선 연계 기능 강화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이동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별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인천-제주 노선이 운영되면 인천공항에서 국내선 환승 절차를 거쳐 바로 제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제주관광 빅데이터서비스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224만218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190만5696명과 비교하면 17.7%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늘었다. 제주도민의 이동 편의성 개선도 기대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장거리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제주 출발 승객들의 공항 접근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특히 유럽·미국 노선 이용객의 경우 김포-인천 이동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제주 노선 운항을 통해 지방 관광의 균형 성장과 제주도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6-05-12 14: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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