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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차세대 영화인 키운다…기획·제작 교육에 데뷔 기회까지
[경제일보] 넷플릭스가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와 손잡고 차세대 영화 인재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콘텐츠 기획·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부터 신인 감독·작가의 작품 공개, 영화제 후원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 창작자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에서 발굴한 이야기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21일 넷플릭스는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협업해 내달 10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영화·영상 산업 종사자와 예비 영화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실무자들이 콘텐츠 기획 전략과 제작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자들과 대담 및 질의응답을 통해 기획·제작 과정에서의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넷플릭스가 지난 2023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영진위와 이어온 K-콘텐츠 인재 양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실제 기획과 제작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은 콘텐츠 기획과 제작 실무 두 분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강연인 '넷플릭스 글로벌 전략의 이해: 로컬 퍼스트 시대의 기획'에서는 지역 시청자의 정서와 문화, 관심사에서 출발하는 콘텐츠 기획 방식을 다룬다. 한국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만의 매력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대한민국 영상 산업 전문인력을 위한 넷플릭스 프로덕션의 이해' 강연에서는 창작자의 구상을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는 제작 과정과 파트너사와의 협업 방식을 다룬다. 창작 의도를 유지하면서 현장 전문인력과 협력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무 경험을 공유한다. 넷플릭스와 영진위의 협력은 이번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월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리부트캠프)'를 운영해 해외 작가·연출가의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했다.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KAFA+네오 소라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해피엔드', '더 치킨',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등을 연출한 네오 소라 감독이 젊은 창작자들과 연출 경험을 나눴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넷플릭스가 축적한 콘텐츠 기획·제작 경험을 한국 영화인들과 나누는 자리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영화인들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한국 영화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교육과 함께 신인 창작자가 실제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확대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개한 한국 시리즈와 영화 3편 중 1편은 신인 감독 또는 작가의 데뷔작이다. 지난해 공개한 한국 영화 7편 가운데 4편도 신인 감독의 작품이었다. 신진 창작자에게 작품 공개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이야기가 더 넓은 시청자층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제 후원과 단편영화 공개도 지원 활동의 한 축이다. 넷플릭스는 제13회 들꽃영화상 공식 후원사와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상영작을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며 국내 단편영화와 창작자들이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 같은 활동은 창작자 육성을 교육 단계에 한정하지 않고 작품 제작과 공개 기회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기획·제작 실무를 익히는 교육부터 신인 감독·작가의 작품 공개, 단편영화와 영화제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글로벌 플랫폼이 축적한 제작 경험과 유통망을 활용해 창작자의 활동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한국 창작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라며 "영진위와 함께 넷플릭스의 기획·제작 경험을 나누고, 차세대 영화인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7: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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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부 AI 기술로 사업 확장…통신 운영·콘텐츠 기획에 에이전트 적용
[경제일보] KT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협력해 통신망 운영부터 공장 관리, 미디어·콘텐츠 기획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힌다.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분석하는 AI 에이전트와 로봇을 활용한 시설 관리, 드라마 기획안 분석 솔루션 등을 실제 업무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4년부터 총 56개 스타트업과 협력해 온 KT는 외부 기술을 자사 사업과 연결해 기업 대상 AI 전환(AX)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0일 KT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K-PATH 2026'을 열고 AI 스타트업과의 주요 AX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K-PATH는 AI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KT의 AX 사업 파트너로 육성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화 기회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선정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AWS, 구글 클라우드, 현대자동차 등 벤처·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KT가 이번에 소개한 협업 사례는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다임테크놀로지와 쓰리아이가 산업 현장과 시설 관리에 적용할 기술을 선보였다. 다임테크놀로지는 로봇 통합 제어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공장 운영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설비를 구현해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로봇 제어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구현하고 있다. 쓰리아이는 시설 이상 감지부터 로봇 출동, 촬영, AI 판독까지 자동화하는 '공공 SOC 피지컬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 AI와 로봇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구조다. 시설 점검과 관리 업무에 적용할 경우 현장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이상 상황에 대한 대응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전틱 AI 분야에서는 통신망 운영과 콘텐츠 기획에 AI를 적용하는 사례가 공개됐다. 사이오닉 AI는 네트워크 장애 원인과 조치 방안을 제시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KT의 네트워크 운영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 운영자의 판단과 조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KT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에도 AI 적용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달파는 AI를 활용해 드라마 대본과 기획안을 분석하고 콘텐츠 기획·투자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해당 솔루션을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과 투자 과정에서는 작품의 소재와 구성, 시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 AI를 활용해 대본과 기획안을 분석하면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검토하는 업무를 지원할 전망이다. KT는 통신망 운영과 제조·시설 관리, 콘텐츠 기획 등 서로 다른 산업·업무 영역에서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협업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체 개발만으로 모든 AI 기술을 확보하기보다 전문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KT가 보유한 사업 기반과 연결해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마련했다. 행사에서 AWS와 구글 클라우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벤처·산업계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투자 유치와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 전무는 "K-PATH를 통해 유망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KT의 사업 역량과 연결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의 AX 수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발전시키고, 국내 AI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AX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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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방송 시청을 게임 유입으로…'N커넥트' 치지직·SOOP 통합 지원 문턱 낮춘다
[경제일보] 넥슨이 게임 방송을 실제 게임 이용으로 연결하는 크리에이터 지원을 확대한다. 치지직과 SOOP의 참여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콘텐츠 지원금 신청 문턱을 낮춰 다양한 방송인이 자사 게임 콘텐츠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시청자에게는 방송 시청과 게임 플레이에 따른 보상을 제공해 신규·복귀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네이버 치지직, SOOP과 함께 ‘N커넥트’ 시즌1을 지난 15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27일 SOOP, 5월 18일 치지직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한 뒤 두 플랫폼 합산 약 45만명이 넥슨 계정을 연동했다. 가입 스트리머는 각 플랫폼 베스트·프로 등급 이상 기준 1414명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지원 대상을 넓히고 콘텐츠 기획 중심으로 지원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N커넥터 콘텐츠 지원금’ 신청 자격을 모든 등급의 크리에이터로 확대하고, 등급별 월 지원 한도를 폐지했다. 지원 규모는 크리에이터가 제출한 기획을 개별 검토해 결정한다. 운영 창구도 정비했다. 플랫폼별 페이지에서 제공하던 프로그램과 참여 정보를 넥슨 공식 페이지에 모았다. 참여 신청과 지원 프로그램 확인, 마이페이지를 통한 포인트·랭킹 조회가 가능하다. 계정 연결 등 참여 절차는 각 플랫폼 안내에 따라 진행한다. 넥슨이 방송 플랫폼과 협력을 확대하는 이유는 콘텐츠 노출을 게임 유입과 지속적인 플레이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공식 프로그램 안내에 따르면 N커넥트 포인트에는 평균 시청자 수와 방송 시간, 지원 프로그램 참여뿐 아니라 이용자 유입과 게임 플레이 전환 등의 기여도도 반영된다. 게임을 소개하는 방송과 그 방송을 보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활동을 함께 보상하는 구조다. 채정원 넥슨 미디어커넥티드본부장은 지난 5월 “기존 넥슨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오랜만에 게임으로 돌아오는 이용자, 그리고 크리에이터의 방송을 계기로 처음 넥슨 게임을 시도하는 이용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연결 프로그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즌1에서는 SOOP에서 운영하던 ‘N커넥터 전용 드롭스’를 치지직으로 확대한다. 드롭스는 지정된 방송을 시청하고 조건을 충족하면 게임 관련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중소형 크리에이터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시청자 보상을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을 늘린다. 크리에이터에게는 제작 지원과 시청자 유입 기회가, 플랫폼에는 게임 방송 콘텐츠가 더해지는 구조다. 넥슨은 채널별 콘텐츠와 이용자의 게임 참여를 연계해 장기간 협업할 기반을 확보하려 한다. 프리시즌의 활동·성장·임팩트 중심 보상 체계도 시즌1에 이어간다. 매월 콘텐츠 활동과 방송 시간, 성장 등을 기준으로 10명을 소개하는 ‘이달의 N커넥터’도 운영한다. 정기 프로그램 ‘N커넥트 위크’와 넥슨이 직접 기획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방송 시청과 게임 플레이로 경험치를 쌓고 레벨에 따라 플레이포인트를 받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작 지원을 받은 방송에 시청 보상을 붙이고, 이어 게임 안에서의 활동까지 보상하는 연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10-16 15: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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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크리에이터 데리고 일본行…'U+BOOSTUS' 글로벌 역량 키운다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자사 서비스와 상품을 알리는 크리에이터를 단순 홍보 채널이 아닌 장기적인 콘텐츠 파트너로 육성하고 있다. 일회성 제품 체험이나 광고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해외 연수와 콘텐츠 제작 교육, 글로벌 플랫폼 경험 등을 제공하며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LG유플러스는 최근 '유플러스 부스터스(U+BOOSTUS)' 시즌5의 우수 크리에이터 12명과 함께 일본 도쿄를 찾아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메타 일본 현지 사무실을 방문해 콘텐츠 제작 워크숍과 글로벌 크리에이터 트렌드 교육을 받았으며,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과 메타 퀘스트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히 LG유플러스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서 벗어나 콘텐츠 기획과 제작 과정 자체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메타 워크숍에서는 콘텐츠 기획·제작 방식과 플랫폼 활용법, 콘텐츠 확산 전략 등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각자의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나눴다. 유플러스 부스터스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023년부터 운영해온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뒤 각자의 콘텐츠와 표현 방식으로 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약 260명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7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누적 조회수는 약 1억5000만회, 누적 참여 수는 약 118만건에 달한다. 단순한 체험단과 다른 점은 운영 기간과 지원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시즌별 크리에이터를 선발한 뒤 상품·서비스 체험뿐 아니라 교육과 네트워킹, 콘텐츠 제작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도쿄 프로그램 역시 이 같은 운영 방식의 연장선이다. 특히 시즌5에서는 크리에이터의 제작 역량과 성장에 더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플랫폼을 직접 경험하고 최신 콘텐츠 제작 도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역량 자체를 높이는 방식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광고와 다른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통신 상품뿐 아니라 AI 서비스, 콘텐츠, 플랫폼 등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야 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기업이 직접 상품을 설명하는 방식만으로는 이용자에게 전달하기 어려운 영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플러스 부스터스에서 제작된 콘텐츠도 단순 통신 상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심플리.U+', 'ixi-O', 'U+two+', 로밍패스 등 LG유플러스의 주요 서비스와 MWC 등 회사가 참여한 글로벌 행사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최근 도쿄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들은 LG유플러스의 ixi-O 로밍 통화와 로밍패스 등을 직접 이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부스터스를 일회성 홍보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적인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유플러스 부스터스'는 크리에이터들이 LG유플러스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의 시선에서 직접 경험하고 자신만의 관점과 언어로 전달하는 커뮤니티"라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과 협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1 09: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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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장님 커뮤니티' 5기 모집…뷰티 사업자 디지털 마케팅 지원
[경제일보] 카카오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강화하며 카카오비즈니스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헤어·네일·피부 관리 등 예약과 재방문이 중요한 뷰티 업종을 대상으로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고 광고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사업자들의 카카오 서비스 이용을 늘리는 전략이다. 단순 교육을 넘어 카카오톡 채널과 예약, 광고 등 사업자 업무 전반을 자사 플랫폼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카카오는 뷰티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5기 참가자를 내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내달 10일 발표하며 프로그램은 내달 29일부터 6주간 진행된다. 사장님 커뮤니티는 소상공인이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직접 배우고 매장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매년 업종별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과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5기의 대상은 헤어·네일·속눈썹·피부·에스테틱 등 지역 기반 예약형 뷰티 매장 사업자다. 카카오가 뷰티 업종을 별도로 선정한 것은 고객의 매장 발견부터 상담과 예약, 재방문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디지털 마케팅과 고객 관리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뷰티 업종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예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도하고 기존 고객의 재방문을 끌어내느냐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업자는 검색과 지도 서비스뿐 아니라 메시지, 예약, 광고,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을 유입하고 관리해야 하는 업무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교육에서 이 같은 고객 흐름에 맞춰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기본 기능은 사전 녹화 영상(VOD)으로 제공해 사업자가 원하는 시간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라이브 교육에서는 카카오 실무자가 뷰티 업종 사례와 활용법을 설명한다. 이후 참가자가 직접 자신의 매장에 기능을 적용하고 실습하는 방식이다. 교육 방식도 이전보다 실습 중심으로 바뀐다. 심화 학습을 원하는 참가자는 카카오톡 채널 운영과 친구 확보, 홍보 전략 등을 실제 매장 사례를 바탕으로 고민하는 '참여형 스터디'와 숏폼 콘텐츠 기획·촬영·활용법을 배우는 '실습형 특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소규모로 운영해 실습과 피드백에 집중하도록 했다. 카카오가 교육과 함께 실제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참가자에게 카카오비즈니스 광고 기능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캐시를 지급한다. 교육에서 배운 기능을 단순히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매장 홍보에 적용해 효과를 경험하도록 하는 구조다. 특히 카카오 입장에서는 소상공인이 플랫폼에서 활동할수록 사업자 대상 서비스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 사업자는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고, 고객 유입을 위해 광고를 집행하며, 매장 예약과 홍보 콘텐츠까지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해 각각의 기능을 개별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고객 관리 흐름으로 묶어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4기에서는 웰니스·스포츠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당시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7점으로 나타났으며 참가자의 96.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카오비즈니스 활용 역량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95.1%, 주변 사업자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7.5%였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역시 지도와 예약, 쇼핑, 광고, 결제 등을 묶어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어 사업자 플랫폼을 둘러싼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고객 관리와 마케팅 영역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5기는 카카오비즈니스를 활용해 각 매장에 맞는 운영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실습과 교류 기회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3: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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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유통의 상징까지…신세계 성장의 역사
[경제일보] 서울 도심의 소비 지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강남의 랜드마크 강남점과 본점이 자리한 명동, 지역 핵심 상권마다 자리 잡은 대형 점포까지 신세계백화점은 오랜 시간 한국 소비 문화의 중심을 지켜온 브랜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유행이 시작되고 생활 수준의 변화가 드러나며 도시의 흐름이 읽히는 장소였다. 신세계백화점의 역사는 곧 한국 근대 유통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신세계의 출발은 다른 유통 기업과 결이 다르다. 뿌리는 1930년 국내 최초의 근대식 백화점으로 문을 연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복 이후 동화백화점을 거쳐 삼성그룹 산하에서 신세계백화점으로 재편됐고 이후 독립 경영 체제를 갖추며 오늘의 신세계로 이어졌다. 한국 백화점 산업의 시작과 성장 과정이 한 기업 안에 압축돼 있는 셈이다. 창업기의 방향을 잡은 인물로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이명희 총괄회장을 빼놓기 어렵다. 삼성그룹 시절 신세계는 제조 중심 대기업 안에서 소비와 유통의 가능성을 시험한 사업이었다. 이후 이명희 총괄회장은 신세계를 독자 기업으로 키우며 백화점과 할인점, 패션과 식품, 복합쇼핑몰로 사업 지형을 넓혔다. 유통은 제조의 보조 산업이 아니라 생활 산업의 중심이라는 판단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시기는 소비 고급화 흐름과 맞물린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소비자는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서 벗어나 더 나은 브랜드와 서비스, 쾌적한 공간 경험을 찾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이 변화를 빠르게 읽고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와 점포 고급화, 식품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대표 사례가 강남점이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상권과 맞물린 강남점은 단순 점포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 매출을 올리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패션과 명품, 식품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강남점은 백화점이 지역 대표 상권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본점 역시 상징성이 크다. 서울 중구 도심에 자리한 본점은 오랜 역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하며 서울 쇼핑의 대표 공간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전통성과 현대적 리뉴얼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쟁력은 상품 구성 능력에서 나온다. 명품 브랜드 유치 경쟁에서 강점을 보여 왔고 식품관과 디저트, 미식 콘텐츠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백화점 식품관이 단순한 장보기 공간이 아니라 ‘찾아가는 목적지’가 된 배경에도 신세계의 기획력이 자리하고 있다. 소비자가 백화점을 찾는 이유를 상품 구매에서 경험 소비로 넓힌 것이다. 물론 유통 환경은 빠르게 바뀌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면서 백화점 업태의 미래를 두고 회의론도 적지 않았다. 가격 비교는 쉬워졌고 배송 속도는 빨라졌다.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넓은 공간과 입지 만으로 고객을 붙잡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신세계는 오히려 공간 경쟁력 강화로 대응했다. 스타필드와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울렛 확대는 그 연장선에 있다.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하루를 보내는 체류형 공간, 가족 단위 여가 공간, 쇼핑과 외식·문화가 결합된 장소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도 주요 과제다. 온라인몰 강화와 멤버십 데이터 활용, 맞춤형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고객은 모바일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매장에서 체험한 뒤 다시 온라인에서 구매한다. 유통 채널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장에서 고객 경험 전체를 설계하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 관광 수요 회복도 신세계백화점에는 중요한 변수다. 명동 본점과 강남점, 주요 도심 점포는 외국인 방문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K뷰티와 패션,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백화점은 한국 소비문화를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입지와 브랜드, 콘텐츠 경쟁력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이미지와 핵심 입지, 강한 식품관 경쟁력, 충성 고객층, 콘텐츠 기획 능력은 쉽게 따라 하기 어렵다. 계열사와의 시너지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패션과 면세점, 호텔, 복합쇼핑몰 사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과제도 있다. 고정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 점포 운영 특성상 소비 둔화기에는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젊은 소비층은 가격과 재미, 새로운 콘텐츠에 민감하다. 점포별 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향하는 길은 단순한 백화점 운영을 넘어 도시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가깝다. 상품 판매를 넘어 경험을 제공하고 점포를 넘어 상권을 키우며 오프라인 공간을 넘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한국 최초 백화점의 계보를 잇는 신세계가 앞으로도 국내 유통 산업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4-22 10: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