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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부 AI 기술로 사업 확장…통신 운영·콘텐츠 기획에 에이전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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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부 AI 기술로 사업 확장…통신 운영·콘텐츠 기획에 에이전트 적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10-20 14:51:02

지난 2024년부터 스타트업 56곳과 협력…K-PATH 통해 AX 사업 파트너 육성

달파의 드라마 대본·기획안 분석 솔루션,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적용 추진

20일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 전무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K-PATH 2026’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20일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 전무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K-PATH 2026'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경제일보] KT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협력해 통신망 운영부터 공장 관리, 미디어·콘텐츠 기획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힌다.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분석하는 AI 에이전트와 로봇을 활용한 시설 관리, 드라마 기획안 분석 솔루션 등을 실제 업무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4년부터 총 56개 스타트업과 협력해 온 KT는 외부 기술을 자사 사업과 연결해 기업 대상 AI 전환(AX)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0일 KT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K-PATH 2026'을 열고 AI 스타트업과의 주요 AX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K-PATH는 AI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KT의 AX 사업 파트너로 육성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화 기회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선정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AWS, 구글 클라우드, 현대자동차 등 벤처·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KT가 이번에 소개한 협업 사례는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다임테크놀로지와 쓰리아이가 산업 현장과 시설 관리에 적용할 기술을 선보였다. 다임테크놀로지는 로봇 통합 제어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공장 운영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설비를 구현해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로봇 제어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구현하고 있다.

쓰리아이는 시설 이상 감지부터 로봇 출동, 촬영, AI 판독까지 자동화하는 '공공 SOC 피지컬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 AI와 로봇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구조다. 시설 점검과 관리 업무에 적용할 경우 현장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이상 상황에 대한 대응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K-PATH 2026 행사 전경 사진KT
'K-PATH 2026' 행사 전경 [사진=KT]

에이전틱 AI 분야에서는 통신망 운영과 콘텐츠 기획에 AI를 적용하는 사례가 공개됐다. 사이오닉 AI는 네트워크 장애 원인과 조치 방안을 제시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KT의 네트워크 운영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 운영자의 판단과 조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KT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에도 AI 적용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달파는 AI를 활용해 드라마 대본과 기획안을 분석하고 콘텐츠 기획·투자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해당 솔루션을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과 투자 과정에서는 작품의 소재와 구성, 시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 AI를 활용해 대본과 기획안을 분석하면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검토하는 업무를 지원할 전망이다.

KT는 통신망 운영과 제조·시설 관리, 콘텐츠 기획 등 서로 다른 산업·업무 영역에서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협업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체 개발만으로 모든 AI 기술을 확보하기보다 전문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KT가 보유한 사업 기반과 연결해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마련했다. 행사에서 AWS와 구글 클라우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벤처·산업계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투자 유치와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 전무는 "K-PATH를 통해 유망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KT의 사업 역량과 연결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의 AX 수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발전시키고, 국내 AI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AX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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