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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질환 시장 글로벌 둔화 속 '재평가 구간' 진입…한올바이오파마·에이프릴바이오, 국내 기업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글로벌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5.8%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약 216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항암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치료 영역이다. 다만 향후 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2029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5.8%로 전망되며 과거의 일률적인 고성장 국면을 지나 질환별로 성장성이 차별화되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질환별로 보면 류마티스관절염, 건선(만성 피부질환), 크론병(염증성 장질환) 등 주요 자가면역질환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와 바이오시밀러 확산으로 2024~2029년 연평균 성장률은 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 염증 질환 영역은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기반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14.0%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외부 병원체가 아닌 자기 신체를 과도하게 공격하거나 염증 반응을 비정상적으로 지속 유발하는 질환군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면역질환으로는 천식, 아토피 피부염, 건선(만성 피부질환),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다발성 경화증(중추신경계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성장률 둔화의 배경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성숙과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확산이 있다. 실제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약 82%를 차지하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은 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염증 질환 영역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14%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핵심 키워드는 ‘적응증 확장성’과 ‘투약 편의성’이다. 면역질환 치료제는 단일 약물이 여러 질환에 적용될 수 있어 하나의 기전이 얼마나 많은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한지가 신약 가치와 직결된다. 현재 글로벌 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의 약 32%는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단계에 있으며 나머지 68%는 신규 기전 기반 후보물질로 구성돼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한올바이오파마와 에이프릴바이오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두 기업의 경우 기존 치료 옵션 한계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는 총 6개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며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투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2026년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과 피부 홍반 루푸스 대상 첫 임상 효능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아토피 피부염과 갑상선안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를 2026년 공개할 예정이다. 반감기 연장 기술을 통해 4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점이 강점으로 장기 치료가 필수적인 면역질환 특성상 상업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2026-02-05 14: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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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위협하는 크론병, 국내 환자 3만3000명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끊임없이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그리고 예측하기 힘든 증상들 일상 속에서 조용히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이 겪는 질환이 있다. 바로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이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1만6138명에서 2023년에는 3만3238명에 달했다. 특히 20대 환자가 30.4%로 가장 많고 30대가 22.6%, 40대 14.6% 순이었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대장,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또한 기름지고 가공된 음식 위주의 식습관, 스트레스, 흡연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반복적인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이며 치료의 목표는 염증을 줄이고 증상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가 쓰이며 최근에는 수술 대신 내시경으로 막힌 장을 넓히는 치료법도 활용되고 있다.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인 만큼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염증이 심할 때는 죽, 바나나, 감자처럼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증상이 없는 시기에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카페인, 술,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또한 면역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유효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며 “모든 연령대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19 15: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