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3건
-
-
-
SOOP, '델타포스' e스포츠 제작 맡는다…국내 첫 프로급 대회 개최
[경제일보] SOOP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프로급 '델타포스' e스포츠 대회의 방송 제작과 운영을 맡으며 신규 종목으로 e스포츠 사업 영역을 넓힌다. 글로벌 대회로 이어지는 국내 대회 제작에 참여하면서 단순 경기 중계를 넘어 대회 제작과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규 종목의 국내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SOOP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델타포스 RISE 시리즈 - KOREA'의 방송 제작과 운영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델타포스 종목으로 국내에서 공식 개최되는 첫 프로급 e스포츠 대회다. 대회에는 국내 프로게임단 8개 팀과 'DFOS S3'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아마추어 4개 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BNK FEARX, e-sports FROM, Gen.G Esports, KIWOOM DRX, NS RedForce, O2 Blast, SUPERFECT, WON 등이 프로팀으로 출전하며 KnockOut, Only Never End, STS, GGBro 등 아마추어 팀도 경쟁에 나선다. 총상금은 3만 달러(약 4000만원)다. 대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예선으로 진행한 뒤 오는 11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팀은 오는 1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델타포스 글로벌 대회 DF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국내 대회에서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함께 경쟁하고 우승팀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구조를 갖추면서 델타포스가 국내에서도 단순 게임 대회를 넘어 프로 e스포츠 종목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무대와 글로벌 대회 진출 경로가 동시에 마련됐다는 점에서 종목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SOOP은 이번 대회의 방송 제작과 운영을 맡아 온라인 예선부터 오프라인 결승까지 경기 중계 전반을 담당한다. 온라인 예선과 결승전은 SOOP을 비롯해 델타포스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대회 기간에는 인플루언서 온라인 뷰잉파티와 코스플레이, 경품 행사 등도 진행된다. SOOP이 델타포스 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OOP은 지난해 DFIW 한국 대표 선발전과 본선 중계를 제작했으며, 지난 6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DFIW 2026에서는 한국 대표팀 매니지먼트와 피드 중계를 담당했다. 국내 선발전부터 국제대회, 이번 국내 프로급 대회까지 델타포스 e스포츠의 주요 무대에서 제작과 운영 경험을 쌓으면서 SOOP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자사 플랫폼에서 경기를 송출하는 것을 넘어 신규 종목의 대회 제작과 현장 운영, 선수단 지원까지 관여하는 구조다. 특히 델타포스는 국내 대회에서 글로벌 대회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SOOP 입장에서도 국제 e스포츠 제작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종목이다. 지난해 한국 대표 선발전부터 올해 중국 국제대회에 이어 국내 첫 프로급 대회까지 참여하면서 국내외 대회 제작 역량을 함께 확보하는 모습이다. SOOP 관계자는 "SOOP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델타포스 RISE 시리즈 - KOREA'의 방송 제작과 운영을 맡는다"며 "이번 대회는 델타포스 종목으로 국내에서 공식 개최되는 첫 프로급 e스포츠 대회로 국내 프로게임단 8개 팀과 'DFOS S3'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아마추어 4개 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2026-10-02 16:05:23
-
-
-
파두, AI 데이터센터로 SSD 컨트롤러 판 바꾼다…'파두 2.0' 시동
[경제일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업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SSD 컨트롤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단순히 저장장치의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요구하는 초저지연·고용량·보안 기능을 반영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AI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SSD가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파두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AI 데이터센터에 특화한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올해 행사는 OCP 재단과 OCP 코리아 커뮤니티가 주최했으며 1500여명이 참석했고,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전력·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전반의 기술을 다뤘다. ◆ AI가 바꾼 SSD…‘저장’에서 ‘연산을 돕는 인프라’로 김승민 파두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 데이터센터 안의 플래시 메모리: SSD와 컨트롤러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AI 워크로드가 SSD에 요구하는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CP 공식 프로그램에서도 해당 세션은 AI 데이터센터에서 SSD와 컨트롤러가 맡게 될 새로운 역할을 다루는 핵심 기조강연으로 배치됐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모델 추론이 반복되면서 저장장치에도 더 빠른 입출력과 낮은 지연시간, 안정적인 성능이 요구된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86.1% 증가한 18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급 부족으로 계약가격도 약 80%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2026년 2분기 서버용 엔터프라이즈 SSD가 전체 NAND 출하량의 48%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1년 전 26%에서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AI 워크로드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확대되면서 고속·저지연 스토리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 Gen6 이어 Gen7…‘파두 2.0’은 포트폴리오 확대 파두가 OCP 행사에서 내세운 것도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겨냥한 차세대 SSD 컨트롤러다. 회사는 Gen6 솔루션과 함께 차세대 Gen7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성능과 효율, 보안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앞서 파두는 지난 4일 미국에서 열린 FMS 2026에서 ‘파두 2.0’ 비전을 공개했다. 당시 Gen6 SSD 컨트롤러의 성능을 Gen5 대비 두 배 수준으로 개선하고 올해 하반기 공급을 예고했으며, 2028년 샘플링을 목표로 Gen7 컨트롤러와 AI 추론용 디코드 엔진 개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파두 2.0’의 핵심은 컨트롤러 하나를 판매하는 반도체 업체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반의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파두는 OCP 행사에서 Gen6 기술 데모와 AI 데이터센터 특화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단일 제품보다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특히 AI 추론이 확대될수록 데이터센터의 저장장치에는 단순 용량보다 지연시간과 전력 효율, 안정적인 성능, 보안이 중요해진다. 파두가 차세대 컨트롤러에서 작은 I/O 처리 성능과 일관된 지연시간, GPU 주도 I/O, 라인 레이트 보안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것도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다. ◆ 시장은 커지지만…‘기술→고객’ 전환이 관건 시장 환경만 보면 파두에는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가 늘고 공급업체들도 소비자용보다 데이터센터용 제품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분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에도 AI와 서버 수요가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자체가 파두의 실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SSD 컨트롤러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열 솔리다임·마이크론·키옥시아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하고, 데이터센터 고객은 성능뿐 아니라 품질 인증과 장기 공급 안정성을 함께 요구한다. 결국 Gen6·Gen7 기술이 실제 고객사 검증과 대량 공급으로 이어지는지가 ‘파두 2.0’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전 세계 유수의 빅테크 및 반도체 기업들이 함께하는 주요 행사”라며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SSD 및 스토리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데이터센터의 경쟁이 GPU와 전력·냉각에서 저장장치로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파두가 컨트롤러 기술을 기반으로 어느 수준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의 관심 역시 이제 ‘AI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커지는가’에서 ‘그 안에서 어떤 부품이 얼마나 더 많은 가치를 가져가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2026-08-24 09:28:45
-
-
-
'모두의 AI' 6파전, 최대 3곳만 웃는다…B200 512장 놓고 격돌
[경제일보] 전 국민이 이용량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6개 사업자가 도전장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가운데 2~3곳만 선정하기 때문에 최소 3곳은 탈락한다. 특히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놓고 사업자 간 경쟁이 벌어지면서 통신사와 플랫폼, AI 전문기업의 전략 대결도 본격화됐다. 1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마감된 공모에 △SK텔레콤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MKD) △제논 등 6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11일이었던 접수 마감일은 일주일 연장됐다. ‘모두의 AI’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연계해 국산 AI 모델을 실제 대국민 서비스로 확산하는 후속 사업이다.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올해 출시하고, 향후 자산관리·학습 코칭·노후 설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 B200 512장 놓고 ‘자원 경쟁’ 이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AI 서비스 자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자원이다. 정부는 올해 엔비디아 B200 GPU 최대 512장을 선정 사업자에 지원한다. 2개 사업자를 선정하면 각각 256장씩 배분하고, 3개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256장과 128장 단위로 차등 지원한다. 사업자는 국산 AI 모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 공모 기준상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다른 국내 기업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외산 모델은 필요한 경우 최소한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도 외산 모델을 단순히 20%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GPU 확보량에 따라 서비스 운영 능력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번 평가에서는 단순한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GPU 활용과 인프라 운영, 대국민 서비스 구현 역량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정도 빠듯하다. 정부는 이달 말 사업자를 확정한 뒤 9월 협약을 거쳐 9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9월 말 베타부터 12월 정식 출시까지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술력과 함께 서비스 실행력이 중요해졌다. ◆ SKT·KT·카카오, ‘생활형 AI’ 승부 SK텔레콤은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금융·모빌리티·교육·세무·복지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반을 공략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라이너,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엘리스그룹, 페르소나AI, 노타, 셀렉트스타, 에임인텔리전스, 신한카드, 하나카드, 굿닥, 해빗팩토리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월간 이용자 1000만명대의 AI 서비스 ‘에이닷(A.)’과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대화와 검색·요약, 문서·이미지 분석, 일정 관리 등을 제공하는 범용 챗봇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공공 서비스 탐색과 신청, 증명서 발급은 물론 의료·교통·금융·교육 분야의 예약·신청·결제까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KT는 검색과 쇼핑, 주거, 교육, 금융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을 꾸렸다. 다음과 솔트룩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무신사, 직방, 커넥트웨이브, BC카드, 딥서치, 액션파워, 래블업, 리벨리온, 베슬에이아이코리아, EBS 등이 참여했다. KT는 포털·검색과 커머스, 금융, 교육 등 이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벨리온과 베슬에이아이코리아 등 AI 반도체·인프라 기업을 포함해 서비스뿐 아니라 AI 연산 환경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LG 계열사들과 손잡았다. 카카오 컨소시엄에는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LG CNS, LG유플러스, LG전자,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데이원컴퍼니, 자비스앤빌런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크라우드웍스, 퓨리오사AI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대규모 이용자 접점을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 ‘카나나’와 행정안전부와 함께 운영한 AI 국민비서 경험을 앞세운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제공과 모델 고도화·안전성 검증, LG유플러스는 통신 고객을 활용한 대규모 실증과 품질 검증, LG전자는 생활가전 등 디바이스 연계, LG CNS는 공공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를 맡는 구조다. 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독자적으로 주관 컨소시엄을 꾸리는 대신 카카오를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한 점도 눈에 띈다. ◆ 이스트소프트·중소 AI 기업도 도전장 이스트소프트는 메가존, 비드래프트, 슈어소프트테크, 와이즈넛, 이스트에이드,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보안 및 품질 검증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대국민 AI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엠케이디와 제논은 단독으로 제안서를 냈다. 엠케이디는 리서치 특화 AI 플랫폼 ‘큐럴(Keural)’, 제논은 B2C AI 에이전트 포털 ‘제나(GenA)’를 기반으로 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경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불참이다.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검색·플랫폼 운영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진행 중인 다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국방·제조 등 B2B·B2G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모두의 AI’는 네이버 없이 SK텔레콤·KT·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AI 전문기업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진짜 승부는 사업자 선정 이후다. 정부가 제공하는 B200 512장은 대규모 모델을 새로 학습하기 위한 자원이라기보다 올해 대국민 서비스 구축과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초기 인프라다. 정부 역시 올해는 모델 개발보다 서비스 개발이 중심인 만큼 GPU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입장이다. 2027년 이후에는 서비스 운영과 고도화에 필요한 정부 지원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사업자들은 제한된 GPU로 얼마나 많은 이용자의 AI 요청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국산 AI 모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 무료 서비스라는 공공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정부는 필수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GPU 지원 범위를 넘어 이용자가 늘더라도 기업이 자체 수익모델 등을 활용해 핵심 기능의 무료 제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급·특화 기능 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가 가능하지만,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모두의 AI’ 경쟁은 6개 사업자 중 누가 정부 GPU를 확보하느냐에서 끝나지 않는다. 12월까지 국민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무료 서비스의 트래픽을 감당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전망이다.
2026-08-19 17:47:40
-
파두, 펌웨어·검증 인력 두 자릿수 채용…양산 대응 조직 채운다
[경제일보]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10일부터 '주니어 탤런트' 채용에 나선다. 펌웨어 개발과 펌웨어 검증, 테스트 엔지니어 등 3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 규모를 뽑는다. 학사 신입과 8년 이내 경력직이 함께 지원할 수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뤄본 임베디드 경력자를 우대한다. 서류 접수는 이날 시작해 8월 말 코딩 테스트, 9월 면접을 거쳐 11월 입사로 이어진다. 뽑는 자리는 △펌웨어 개발 △펌웨어 검증 △테스트(Test) 엔지니어 등 총 3개 직무로 회로 설계가 아니라 펌웨어와 검증, 테스트에 몰려 있다. 컨트롤러가 고객사 낸드플래시와 붙어 실제 제품으로 출하되는 단계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잡아내는 직무다. 고객사가 늘고 공급 물량이 커질수록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보상 체계로는 조기 승진과 인센티브 외에 영업이익 일부를 임직원과 나누는 이익공유(PS) 제도를 두고 있다. 적자 국면에서는 작동하기 어려운 제도다. 파두는 올해 2분기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7억원보다 208.9% 늘었고 1분기 595억원과 비교해도 2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77억원에서 111.6% 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327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이다. 2024년과 2025년 두 해 매출을 합한 1395억원에 6개월 만에 근접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45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수익성이 높은 컨트롤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약 55%에서 지난해 약 70%로 올라섰다. 생성형 AI 추론 연산이 늘면서 기업용 SSD 수요가 커졌고, 저장장치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발주가 함께 늘었다. 올해 들어 확보한 신규 수주는 공시 기준 3400억원이 넘는다. 11월에 들어오는 인력이 맞닥뜨릴 구간도 정해져 있다. 회사는 차세대 규격인 젠(Gen) 6.0 기업용 SSD가 본격화하는 2027년 3분기 무렵 추가 고객사와 개발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고객사 대응은 설계보다 검증과 양산 이관에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SSD 컨트롤러 외에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AI 반도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1분기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2분기에는 확고한 흑자구조를 구축했다"며 "고객 다변화로 인한 매출 증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스토리지 분야 핵심 장치인 컨트롤러의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6-08-10 14:12:38
-
-
에코프로, 리튬·환경이 지킨 흑자…인니 폭우에 영업익 42% 감소
[경제일보] 에코프로가 리튬과 환경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일시적인 가동 차질과 양극재·전구체 수익성 둔화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0% 넘게 줄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0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0.3%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3.1%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41.7%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6.9%에서 4.0%로 낮아졌다. 실적의 버팀목으로는 리튬과 리사이클, 환경사업을 꼽을 수 있다. 리튬 판매량은 전 분기 선수요의 기저효과로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이익이 늘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부문도 메탈 가격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32%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케미컬필터 수주와 해외 LNG 발전소 공급 확대로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거뒀다. 반면 주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은 다소 주춤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가 실적에 부담을 줬지만, AI 데이터센터와 파워 애플리케이션용 수요가 늘면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부 고객 판매 증가로 매출이 1788억원으로 늘었지만,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가 폭우와 토사 붕괴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1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는 복구 작업을 마치고 생산을 재개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도 지역별로 엇갈린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가 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6월 유럽 판매는 31% 늘고 중국과 북미는 각각 11%, 13% 감소했다. 유럽 전체 시장의 성장에도 에코프로비엠 실적이 둔화한 것은 고객사와 제품군별 수요 회복이 고르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의 가동률 회복과 북미 신규 고객 출하를 통해 하반기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네바다 리튬 프로젝트와 도시광산, 전고체 배터리·반도체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규 사업 성과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8-04 17:11:12
-
-
스마트폰 다음은 AI 안경…통신3사 '레이밴 메타' 일제 출시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기기로 확산되면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AI 안경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다. 세계 판매 1위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를 일제히 출시하며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각 사의 AI 서비스와 요금제, 체험 마케팅을 연계한 차별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이동통신 3사는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가 공동 개발한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Gen2)'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이밴 메타는 최근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밴 메타는 음성 호출 "헤이 메타"를 통해 AI와 대화하며 정보 검색과 추천, 질문 응답 등을 수행할 수 있는 AI 웨어러블 기기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의 시점 그대로 사진과 3K 울트라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오픈 이어 스피커와 5개의 마이크를 적용해 음악 감상과 통화, AI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4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과 서울·경기 지역 T월드 매장 6곳에서 이날 판매를 시작했으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웨이페어러 모델 6종을 우선 선보인다. AI 스마트폰에 이어 AI 글래스를 새로운 AI 디바이스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SK텔레콤은 AI 글래스를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가 아닌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체 AI 서비스 '에이닷(A.)'과 AI 글래스의 음성·카메라 기반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특화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일상과 업무, 이동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베스트109·베스트 Pro·베스트 Max 요금제 가입 고객이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혜택을 선택하면 24개월 또는 36개월 동안 월 최대 2만4000원의 할부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주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도 운영한다. KT는 체험 확대와 요금제 혜택을 앞세워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KT 다이렉트샵을 통해 레이밴 메타를 판매하며, KT 멤버십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디바이스 요금제와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를 통해 월 부담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체험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광화문 온맞이점과 강남 애비뉴점을 포함한 전국 11개 매장에 체험존을 마련해 메타 AI 기능과 사진·영상 촬영, 오픈 이어 오디오, 실시간 번역 등 주요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달부터는 전국 일반 대리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 경쟁력도 강조했다.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하며, 32GB 내장 메모리를 통해 1000장 이상의 사진과 100개 이상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다양한 렌즈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LG유플러스는 가격 경쟁력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경험을 AI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로 확대하는 동시에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마니아디바이스' 혜택을 운영한다.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요금제에 따라 단말 할인 혜택을 차등 적용하며, 일반 요금제 이용자는 최대 약 51%, 고가 요금제 가입 고객은 최대 약 80%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레이밴 메타 출시를 계기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AI 글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상품과 혜택을 선보이며 AI 디바이스 이용 환경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통신 3사는 레이밴 메타 출시를 계기로 AI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연계, KT는 체험 중심 마케팅과 멤버십 혜택, LG유플러스는 단말 할인 프로그램을 각각 앞세워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AI 글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AI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26-07-22 09:2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