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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Gen6 실물 첫 공개…"낸드의 한계, 컨트롤러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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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Gen6 실물 첫 공개…"낸드의 한계, 컨트롤러가 푼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8-05 14:37:44

FMS 2026 기조연설서 '파두 2.0' 선포

2028년 샘플 목표 Gen7에 AI 추론용 디코드 엔진

[경제일보]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대표 남이현)가 6세대(Gen6)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를 탑재한 실물 SSD를 처음 공개하고 하반기 납품에 들어간다. 컨트롤러 한 종에 기대던 사업 구조를 제품군으로 넓히겠다는 선언도 함께 내놨다.

파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리고 있는 메모리·스토리지 전시회 FMS 2026에서 '파두 2.0' 비전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지시간 4일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는 남이현 대표와 이지효 사장이 함께 올랐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에서 파두 남이현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파두
8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에서 파두 남이현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파두]

발표는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의 관계에 맞춰졌다. 이지효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낸드가 메모리와 스토리지 양쪽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며, 그 성능을 끌어내는 컨트롤러 업체의 비중도 함께 커진다고 설명했다. 남이현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성능과 낸드가 가진 물리적 한계 사이의 간극을 컨트롤러가 메운다는 구도를 제시했다.

남 대표가 내건 목표는 세 가지다. 데이터센터 SSD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유지, 차세대 AI 수요에 맞는 낸드 기반 혁신, 낸드·SSD 고객에 대한 지원이다. 이를 위해 단일 컨트롤러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파두 2.0의 실질은 여기에 있다.

현장에서 실물로 나온 Gen6 컨트롤러는 Gen5 대비 성능을 2배 이상 끌어올린 제품이다.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파두는 부스에 Gen6 전용 공간을 마련해 컨트롤러와 완제품 SSD를 함께 전시했고, 현장 시연에서 측정값이 공개 사양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첫 공개 이후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며 공급 준비를 마쳤고 하반기부터 납품에 들어간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Gen6 컨트롤러 성능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사진파두
8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Gen6 컨트롤러 성능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사진=파두]

그다음 제품인 7세대(Gen7) 컨트롤러는 2028년 고객사 샘플 공급이 목표다. 여기에 AI 추론에 최적화한 디코드 엔진을 새 방향으로 제시했다. 추론은 답을 만들어내는 디코드 구간에서 메모리 대역폭에 발목이 잡히는데, 스토리지 컨트롤러가 그 부담을 나눠 지겠다는 구상이다.

로드맵의 설득력은 결국 지금 팔리는 제품에서 나온다. 파두는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 1327억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 92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완제품 SSD보다 마진이 높은 컨트롤러 매출 비중이 2024년 약 55%에서 지난해 약 70%로 올라간 것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실적을 만든 제품은 Gen5다.

남이현 대표는 "이번 FMS를 토대로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서 파두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en6는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에서 기술 시연을 거쳐 이번에 실물이 나왔다. 하반기 납품이 시작되면 3분기와 4분기 숫자에 그 물량이 잡힌다. Gen5가 만든 실적을 Gen6가 이어받는지는 연말 성적표에서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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