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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AI, 방산으로 확장…크래프톤·한화에어로 피지컬 AI 개발 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3-13 10:01:51

게임 시뮬레이션 기술 활용해 피지컬 AI 학습·검증 환경 구축

합작법인 설립 추진…AI·로보틱스·방산 기술 공동 개발

크래프톤 CI왼쪽과 한화 CI오른쪽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CI(왼쪽)과 한화 CI(오른쪽) [사진=크래프톤]

[경제일보]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무인 시스템 등 실제 물리 환경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게임 기업과 방산 기업이 손잡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게임 산업에서 축적된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크래프톤은 방산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산업·제조 인프라에 크래프톤이 보유한 AI 연구 역량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무인 장비처럼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의미한다. 센서와 로봇 시스템을 통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과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 최근 방위산업과 제조업, 물류, 로보틱스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크래프톤은 그동안 게임과 AI를 개발하며 축적해 온 데이터 운영 경험과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의 학습과 검증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구축된 시뮬레이션 환경은 다양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실험하고 AI 알고리즘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가상 공간에서 대규모로 생성해 AI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산업의 기술이 로봇과 무인 시스템 개발에도 활용되는 것이다.
LG CNS가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트레이닝 시키는 모습을 AI로 만든 이미지 사진LG CNS
LG CNS가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트레이닝 시키는 모습을 AI로 만든 이미지. [사진=LG CNS]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 적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 및 운영 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연구 결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은 공동 개발한 기술을 방위산업과 제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장기적인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한화 에셋 매니지먼트가 조성하는 펀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AI와 로보틱스, 방위산업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목표 결성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다. 양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관련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고 공동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확대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술 기업들도 피지컬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LG CNS는 휠 기반 하체와 고속 작업에 특화된 양팔, 비전 센서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머리로 구성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네이버 D2SF는 최근 피지컬 AI 스타트업 '카멜레온'과 '애니웨어 로보틱스'에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등 관련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이번 협업은 게임 산업에서 축적된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실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가상환경 기반 데이터 생성과 AI 학습 기술이 로봇과 무인 시스템 개발에 활용되는 등 게임·IT 기업과 제조·방산 기업 간 협력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AI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운영 역량을 한화의 현장 기반 역량에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향후 한화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까지 연결하고 합작법인을 '안두릴과 같은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크래프톤과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와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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