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발전 설비를 지탱하는 핵심 구조물인 '모노파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GS엔텍은 생산 체제 전환과 해외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GS엔텍은 울산 용잠공장을 중심으로 모노파일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연내 생산 전환을 완료하면 연간 최대 15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 대형 모노파일 공급이 가능한 수준의 생산 인프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모노파일 시장에서 공급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대형화·장기화되면서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생산 능력과 납기 대응,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만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해상풍력 단지는 수백 메가와트(MW)급에서 기가와트(GW)급으로 확대되면서 단일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노파일 물량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주처들은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프로젝트 특성상 초기 설계 단계부터 구조물 공급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공급사의 역할도 단순 제작을 넘어 설계 최적화와 공정 효율 개선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터빈 대형화에 맞춰 구조물 설계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일정 지연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발주처들은 납기 준수 능력과 품질 신뢰도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제조 역량뿐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 능력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이 요구되는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GS엔텍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시프와의 협력은 유럽 수준의 생산 공정과 품질 기준을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해상풍력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에 이어 미국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해상풍력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설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장기간 이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수년 단위의 개발·건설 과정을 거치는 만큼 한 번 발주된 물량이 장기간 유지되며 관련 기자재 수요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모노파일과 같은 하부 구조물 시장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터빈 대형화와 설치 수심 확대에 따라 구조물 크기와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전환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 시장이 '양적 확대'에서 '대형화·고도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구조물 공급 기업 간 기술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유럽 중심의 공급망이 다변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철홍 GS엔텍 대표는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검증된 기술과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노파일 기술력과 영광낙월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일본 해상풍력 시장에서 독보적인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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