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전자가 공기질 관리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생활 인프라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넘어 공간 전체를 관리하는 '공기 솔루션'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8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열리는 국제 기후테크 공기산업박람회 '에어페어 2026'에서 차세대 공기질 관리 기술과 다양한 공간 맞춤형 에어케어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의 핵심은 단일 제품이 아닌 공간 단위로 공기를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에 있다.
최근 공기질 관리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카페·사무실 등 상업 공간에서도 공기질 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염병 이후 환기와 공기 순환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관련 시장이 생활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금속유기골격체(MOF·미세기공 구조를 활용한 고성능 흡착 소재) 기반 필터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기술이다. 기존 필터 대비 넓은 표면적을 확보해 유해가스와 냄새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기질 관리 기술은 단순 먼지 제거를 넘어 복합 오염원을 동시에 제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환경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형태 역시 변화하고 있다. 바닥형 공기청정기 중심에서 벗어나 천장형, 벽면형 등 공간 구조에 맞춘 설계가 늘어나며 '설치형 인프라'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공기 관리가 가전제품을 넘어 건축과 공간 설계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연계도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공기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자동 제어하고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확대되면서 공기 관리 역시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가전 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제품 성능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공간 전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로 경쟁 기준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환기 시스템 등을 통합한 에어케어 솔루션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개별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공간 전체의 공기질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모습이다.
특히 가정용 시장을 넘어 카페, 사무실, 병원, 상업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B2B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내 공기질이 고객 경험과 직결되는 요소로 부각되면서 사업장 단위의 공기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공간 설계와 설치,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 형태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기질 데이터 기반 관리 기능과 원격 제어 시스템도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여러 대의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공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에어케어 사업을 가전 영역을 넘어 건물·시설 단위의 환경 관리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공기질 관리 사업 확대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는 국면에서 가격 경쟁과 기술 경쟁이 동시에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공기질 관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변화와 도시화가 심화되면서 실내 공기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질 관리 기술은 단순 가전 기능을 넘어 생활 환경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 기업들도 제품 판매를 넘어 '공기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겸 사장은 "어느 공간에서든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공간 맞춤형 에어케어 솔루션을 지속 강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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