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온시스템이 올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전동화 기반 사업과 비자동차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원가 구조 개선으로 이익 체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처 확보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482억원으로 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7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외형 확대보다 비용 구조 변화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 거점 재편과 원가율 개선, 물류 효율화 등이 반영되며 이익률이 상승했다. 과거 원재료 가격과 완성차 업황에 크게 좌우되던 수익 구조에서 점진적으로 변동성이 낮아지는 흐름이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는 전동화(xEV)와 내연기관·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1분기 전동화 매출 비중은 29%로 확대됐다.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가 조정되는 국면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보완 역할을 하면서 매출 기반을 지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간 수요 구조 차이가 실적에 반영됐다. 유럽은 환경 규제 대응을 중심으로 전동화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북미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조정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기술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하드웨어 중심 열관리 시스템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개발 축을 옮기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배터리와 공조, 전력 제어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차량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외 산업으로의 확장도 병행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이 대표적인 신규 사업으로 제시된다.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서버 발열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효율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차량용 열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영역에 적용 범위를 넓히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열관리 기술의 적용 산업이 확대될 경우 매출 구조 다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프터마켓과 인접 산업 확대도 중장기 전략에 포함된다. 기존 완성차 생산 물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지·보수 시장과 신규 산업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재무 측면에서는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투자 여력 확보가 진행되고 있다. 운영 효율화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과 신사업에 재투입하는 구조다. 투자 확대와 이익률 유지 간 균형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오는 2036년까지 글로벌 1위 열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장기적 관점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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