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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급' 예우 준비한 청와대…한일 정상, 안동서 우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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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빈급' 예우 준비한 청와대…한일 정상, 안동서 우의 다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5-17 13:56:30

청와대 "국빈 방한 준하는 예우"…호텔 직접 영접·공동언론발표 예정

안동소주·나라현 사케 함께 올려…문화교류·화합 메시지 부각

호류지 방문한 한일 정상 사진연합뉴스
호류지 방문한 한일 정상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이재명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안동 전통문화와 의전을 결합한 문화외교에 나선다.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와 함께 안동의 음식·공연·전통주 등을 총동원하며 한일 정상 간 친밀감과 우호 분위기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단순 정상회담을 넘어 지역 문화와 전통을 활용한 상징적 외교 무대를 조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20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에 대해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안동으로 이동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현장에는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이 배치돼 국빈급 환영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 역시 호텔 현관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며 환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일본 나라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이번까지 3차례 마주 앉게 된다. 양국 정상이 짧은 기간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일 관계 복원과 협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 점에서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만찬에는 '락고재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의 김도은 종부와 웨스틴 조선이 협업해 안동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녹여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안동을 무대로 전통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적극 활용한 문화외교 성격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만찬 메뉴에 안동 종가 음식과 지역 전통주를 활용하고,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 등을 마련해 한국 전통문화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외교 행사에 지역 문화 콘텐츠를 적극 접목함으로써 한일 관계 개선 메시지와 함께 한국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만찬에는 보물 고조리서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접목한 안동 찜닭과 전계아, 안동한우 갈비구이, 해물 신선로 등이 오른다. 전계아는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닭요리로 과거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음식이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안동 선비 문화의 손님맞이 정신과 정성을 표현할 계획이다.

만찬주로는 안동소주와 태사주,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가 함께 제공된다. 양국 전통주를 동시에 상에 올려 문화 교류와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후식 역시 한국 전통 디저트 전약과와 일본 모찌를 한 접시에 담아 양국 우호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양방언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 온 음악가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상들은 만찬 이후 하회마을로 이동해 선유줄불놀이와 낙화놀이를 관람한다. 선유줄불놀이는 안동 선비 문화의 대표 전통놀이로, 부용대 절벽에서 불꽃을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과거 선비들이 낙동강 위에 배를 띄우고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기던 문화에서 유래한 행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판소리 '적벽가' 속 선유줄불놀이 장면을 바탕으로 한 창작 공연도 진행된다. 청와대는 전통 공연과 불꽃놀이를 결합해 한국 전통문화의 미학과 상징성을 동시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다카이치 총리 숙소에는 안동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환영 선물도 비치된다. 안동 밀과 참마 등을 활용한 월영약과와 태사주 등이 제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정은 단순 환영 행사를 넘어 이재명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이 직접 호텔 현관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고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하는 등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는 연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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