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AI(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K그룹 내 전략 조직과 핵심 사업 간 협업 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글로벌 빅테크 고객 대응과 투자 판단 속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과거 생산라인 중심 제조업과는 다른 의사결정 체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사업과 그룹 전략 조직 간 협업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서린빌딩 내 사무공간 활용 및 일부 조직 이전설과 관련해 "현재 확인된 내용은 없으며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서린빌딩 이전 검토 역시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린빌딩은 최태원 회장 집무실과 SK,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 그룹 핵심 조직이 위치한 상징적 공간이다. 재계에서는 AI 반도체 경쟁 심화 속에서 그룹 차원의 전략 조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제조업 경쟁이 공장과 생산라인 중심이었다면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고객 대응과 공급 협상, 투자 판단 속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HBM 시장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수요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는 만큼 그룹 전략 조직과 핵심 사업 간 유기적 협업 필요성이 과거보다 커졌다는 평가다.
실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성장에 힘입어 SK그룹 내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한때 에너지·통신 중심으로 움직였던 그룹 무게추가 AI 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터리 캐즘 장기화와 에너지 업황 둔화 속에서 SK하이닉스가 그룹 실적과 기업가치를 사실상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AI 반도체 경쟁이 기술력뿐 아니라 의사결정 속도와 공급망 전략 조율 역량까지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대기업 본사의 역할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과거 그룹 본사가 계열사 관리와 보고 중심 역할을 맡았다면 AI 시대에는 투자와 고객 대응, 공급망 전략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이 생산능력뿐 아니라 고객 대응과 전략 조율 역량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변화하면서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체계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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