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삼성·SK·LG 'AI 멤버' 시대 개막…"AI, 도구 넘어 구성원으로"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6.06.11 목요일
흐림 서울 24˚C
맑음 부산 23˚C
구름 대구 28˚C
흐림 인천 20˚C
맑음 광주 24˚C
흐림 대전 25˚C
흐림 울산 25˚C
흐림 강릉 23˚C
맑음 제주 23˚C
산업

삼성·SK·LG 'AI 멤버' 시대 개막…"AI, 도구 넘어 구성원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6-11 15:54:06

삼성 AI 교육·SK AX 토론·LG AX 속도전

AI 도입 넘어 조직 운영·의사결정 체계까지 변화

삼성·SK·LG 사진연합뉴스
삼성·SK·LG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국내 주요 그룹들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신사업이나 기술 개발 영역을 넘어 조직 운영 전반에 적용하는 'AI 전환(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조직 전반에 확산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K·LG는 최근 잇달아 AX를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하며 조직 혁신에 나서고 있다. 과거 AI 경쟁이 자체 모델 개발과 기술 확보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AI를 조직 운영과 업무 전반에 확산하는 방안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삼성이다. 삼성은 이달부터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관계사에 공식 도입하고 사장단과 임원을 대상으로 한 AI 집중 교육에 나섰다. 삼성은 이를 시작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직원보다 사장단과 임원 교육을 먼저 실시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AI를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닌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방식 자체를 바꾸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도 AI를 그룹 차원의 핵심 과제로 다루고 있다. SK그룹은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6 뉴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뉴 이천포럼은 경영전략회의와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AX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다.

SK는 AI 변화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기존 논의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단순히 AI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사업과 조직 운영 전반의 AX 실행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LG 역시 AX를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A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최고경영자(CEO)와 사업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고 밝히며 경영진의 역할을 주문했다.

실제 당시 회의에서는 LG의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을 활용해 회의 내용을 실시간 분석하고 요약하는 등 AX를 직접 구현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AI 경쟁 패러다임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AI 경쟁의 초점이 모델 개발과 기술 확보에서 AI 활용을 통한 조직 혁신과 실행력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AI 교육, SK의 AX 토론, LG의 실행 중심 전략은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된 방향을 가리킨다. AI를 새로운 기술이 아닌 기업 운영의 기본 언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재계의 AI 경쟁도 기술 확보를 넘어 조직 혁신과 실행력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기업들의 AX 추진 움직임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과거 AI가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하나의 구성원(멤버)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업무 혁신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X의 핵심은 단순한 AI 도입이 아니라 프로세스 혁신"이라며 "AI가 초안 작성이나 분석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방향 설정과 의사결정, 가치 판단, 데이터 통합 등은 여전히 사람의 역할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AI와 사람이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가 AX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시작 단계인 만큼 기업들도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적의 운영 방식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
종근당
삼성뉴스룸
우리금융
롯데케미칼
국민은행
KB금융그룹
kb증권
KB손해보험
교보증권
하이닉스
농협
하나금융그룹
신한카드
수협
kt
국민은행
한화
HD한국조선해양
KB금융그룹
청정원
미래에셋
KB금융그룹
우리은행_삼성월렛
국민은행
국민은행
태광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