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경제일보] 무신사가 패션·뷰티 소공인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 입점 지원을 넘어 제품 기획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성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2026년 소공인 판로개척지원사업’ 민간협업형(Track1)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지만 실제 지원은 무신사의 플랫폼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핵심은 ‘단계별 육성’이다. 참여 소공인은 패션과 뷰티 분야 제조 기반 브랜드로 구성된다. 초기 제품 기획과 개발, 생산, 브랜딩, 마케팅을 거쳐 온·오프라인 유통,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3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지원받는다. 단순 판매 채널 제공이 아니라 브랜드를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패션 분야에서는 동대문 제조 생태계를 전면 활용한다. 무신사는 동대문 인근에 위치한 ‘무신사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상품 기획과 샘플 제작, 촬영, 판매 준비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빠른 생산과 트렌드 대응이 핵심인 패션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제조와 유통을 밀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판로 지원도 병행된다. 무신사 스토어 내 기획전과 상품 추천 광고, 할인 쿠폰 등 판매 촉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미 수백만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브랜드의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뷰티 분야에서는 외부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 손잡고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을 보완한다. 하반기 성수동에서 열리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서는 참여 소공인을 위한 별도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온라인 중심의 지원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시도다.
이번 사업은 무신사가 그동안 축적해온 브랜드 육성 경험을 제도권 사업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을 넘어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 브랜드를 키워온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뷰티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상생 전략’이자 ‘생태계 확대 전략’으로 본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공인을 조기에 발굴해 플랫폼 내에서 키우고 이를 다시 매출과 콘텐츠로 연결하는 구조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브랜드 풀을 확보할 수 있고 소공인은 안정적인 판로를 얻는다.
다만 과제도 있다. 패션과 뷰티 시장 모두 경쟁이 치열해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렵고 글로벌 진출 역시 추가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 결국 지원 이후에도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브랜드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유망 소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기획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로 확대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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