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이용자를 얼마나 정교하게 이해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차세대 개인화 AI 기술을 앞세워 AI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23일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개인화 AI 기술 '퍼스널 인텔리전스'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정보검색 분야 국제 학술대회 'SIGIR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SIGIR은 정보검색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신 AI 및 정보검색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로 오는 24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논문 채택이 LG유플러스의 개인화 AI 기술이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용자의 취향과 행동 패턴을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지가 차세대 AI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개인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상황과 관심사를 파악하는 개인화 AI 기술이다. 통화 요약과 앱·웹 이용 기록, 위치 기반 패턴 등 서로 다른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개인화 기술은 연령이나 특정 서비스 이용 기록 등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추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로 인해 고객의 다양한 상황과 관심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LG유플러스는 해당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고객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는 물론 관심을 보이는 콘텐츠와 앱·웹 사용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다 정교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관심사와 상황을 반복해서 입력하지 않아도 보다 적합한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요금제나 콘텐츠 추천 과정에서 연령과 같은 일반적인 기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용 패턴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통신 서비스 환경을 고려한 기술 설계도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외부 이동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을 설계했으며,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 수십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정확도를 확보하고 오류 발생 시 복구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에이전틱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는 AI가 고객과의 대화나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새롭게 얻은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기존 정보와 연결해 고객에 대한 이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퍼스널 인텔리전스가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라면, 향후에는 고객의 관심사나 상황 변화까지 AI가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퍼스널 인텔리전스 기술을 IPTV 콘텐츠 추천과 고객 상담 서비스 등 고객 접점 전반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사내 AI 에이전트(B2E) 영역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영환 LG유플러스 퍼스널 에이전트 기술팀 팀장은 "이번 SIGIR 논문 채택은 LG유플러스가 개발해 온 개인화 AI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더 잘 이해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차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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